포화속으로
71-Into the Fire
2010
이재한
최승현,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8.0
「6·25 정신 실종」
나름 봐줄만 했던 영상들이었지만 딱히 새로울 것도 없었다.
오히려 처절한 전쟁터를 생각없이 이쁘게만 그리려는
못난 의도가 느껴질 정도다.
피가 튀기고 사지가 잘려나가는 순간,
갑자기 은은한 음악이 흐르며
학도병의 얼굴 하나하나를 슬로우로 잡아주며
뜬끔없는 뮤직비디오로의 치환을 감행하는 건
대체 언제적 수법인지 모르겠다.
하긴,
피난민이 건너와야 할 다리를 마지못해 폭파하면서도
김승우는 느긋하게 걸어오는 마당에
눈이 스르륵 감기게 되는 슬로우 장면을 언급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예전에 한 번 썼던 표현인 것 같은데...
이건 마치 때깔 좋~은 90년 대 영화같다.
어디가서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해 만든
전쟁영화라는 망발은 말았으면 좋겠다.
bb.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