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치 치곤 참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제 같이 '악마를 보았다' 를 봤고
그리고 그 사람이 악마라는걸 알게됐습니다.
늘 그런 느낌이 강하게 와서
(여자의 직감... 그런거 아시죠. 저도 여자는 여자였나봅니다 ㅎㅎ)
언젠가 이런 날이 올거라는걸 알고 있기라도 하던듯,
전 생각보다 담담하게 그의 '참회의 고백' 을 들었습니다.
저를 만나기 2년전부터 만나던 여자가 있었고,
그 여자와 잠시 헤어졌던 사이 우연히 저를 만났는데
뭐, 그런 뻔한 내용이었습니다.
만난지 600일이 다 되 갑니다.
그 모든 시간이 다 거짓이고 위선이었던거죠.
결국 제가 바람녀가 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전화기를 두대씩 들고 다니더군요
내가 모르는 전화엔 그여자의 번호만 저장돼 있었습니다.
너무 화가나
따귀를 십여대 때렸습니다.
원래 3대만 맞으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때리다보니 흥분해서 그렇게 되더구요
울더라구요
그렇게 우는거 처음 봤습니다.
그러면서
버리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염치없지만
제발 버리지 말아달라고
하하하....
악마를 만나고
저도 악마가 되버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괴롭히고 싶더군요
복수해주고 싶었어요
괴롭힐만큼 괴롭히고나서
보란듯이 비참하게 버려주고 싶어지더군요
물론 미친짓인거 너무 잘 압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하루입니다.
이제 제가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게 가능한것인지 조차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