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우리 엄마쪽으로 신기가 조금씩 있었다고 함.
어릴때는 그런거 마냥 신기하고 재밌기만 했었는데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날줄을 몰랐음.
시작하겠음..
엄마가 꿈을 꾸고 난뒤에는 항상 나에게 이야기 해줬었음
엄마의 꿈은 주로 상징적인꿈이었는데
예를 들면
비가 부슬부슬오는 오후에 동네 아는 할아버지의 집뒷마당에서
엄마가 끝에 불이 붙어있는 화살을 활로 당겨서 먼 산쪽으로 쏴주
었다고 함..
그날 오후..
한통의 전화를 받음... 할아버지가 간밤에 돌아가셨다고..
동네분들 다 같이 장례식장 가야 하니까 언제까지 어디로 나오시라고..
엄마가 그러는데 엄마가 할아버지의 가시는길 밝혀주신거라며...
이런식으로 우리 엄마는 꿈을 꾸면 그 꿈 등장인물이 어떤일을
당하곤 했음... 울엄마가 꿈자리 안좋다면 울아빠 회사도 안나가실정도로
너무너무 맞아들어갔었음.
어릴때부터 듣고 자라 그런지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내나이30되던해.. 시골촌구석옛날집(화장실조차 5분 돌아나가야 하는
정말 옛날집임..)으로 엄마따라 이사를 오게되었음.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고 하니 함께살진 않았고 엄마는 다른곳에
살고 계셨음... 평화롭던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음.
어느날 집에서 낮잠을 자고있었음..
환청이 들렸음...40대초반? 아저씨 하나가 나를 부르는것임.."딸기야~딸기야~
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음
잊을만 했을떄... 이번엔 꿈을 꾸었음..
어떤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대뜸 화를 버럭 내시는것임..
"떽!" 하고... 헐..내가 뭘 어쨌다고 ㅋ 어쩌라고...
그리고 일주일뒤 또 꿈을 꿈.
그 떽 하고 혼냈던 할아버지가 우리집 안방에 기둥이 하나있는데
그 기둥에 옛날사극에 나오는 그 부엌칼 두자루를
텅텅 밖는것임.. 완전 무서웠음...
몇일후에 또 꿈을 꿈...
4~5살 되보이는 꼬마애가 울집마당서 자전거를 타고 놀고있는것임
그런가보다 하고있었는데.. 꼬마아이가 쇠파이프로 자전거를 깡깡
때리는것임
그소리가 귀청이 떨어져 나갈듯 너무 커서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름...깜놀해서 깸
얼마후 또 꿈을꿈...
이번엔 정말 이쁘게 생긴 아줌마가(그냥 아줌마같았음)
나한테 막 성질을 있는데로 냈음...
참 어이가 없었음...
그냥 꿈이며 환청이며 대수롭지 않게 피곤해서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놀러 오심... 말했음...
엄마가 바로 내손잡고 어딜 가자고 하심..
따라 갔음.. 무슨 절 같은곳이었는데
산신?을 모시는 집이라고 했음
첨가보는 그런곳이 무섭기도 했지만 들어가는순간
맘이 편해져서 신기했음.
내 사주를 보고 이런저런 상담을 했는데..
나보고...엄마가 안받은 신이
나한테 오려고 하는것같다며...
그래서 꿈얘기를 했음... 그랬더니 벌써 다 거쳐가셨다며..
아주 곱고 고운 선녀님이 내안에 있다고 했음...
그분 복체달란말도 안하시고..
괴롭고 힘들면 놀러오라고만 하심..
울엄마 기분좋다며(뭐가좋았을까?) 복체를 듬뿍 주심...
끝입니다... 결론은 무당이 되라는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