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톡톡 된거만 골라고는 할 일 없는 20대 여자사람입니다.
그냥 각설하고 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한 2년 전쯤 있었던 일입니다.
저와 제 남동생은 3살차이 입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이고 동생이 고등학교 2학년 일 때의 일입니다.
저야 일찍자고 늦게 일어나는 바지런하지 못한 여자이기에
저녁 열시쯤 잠이 드는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동생은 흔히 말하는 야행성이라 새벽에 주무시고 낮에 깨신답니다.
그 날도 역시 저는 잠들고 동생은 제 방에 있는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잠든 사이니 동생 시점이 되겠군요.
(이 시점 이후로 전 잠에서 깨지 않는 상태 그대로 입니다.)
동생이 열심히 현실을 외면한 채 3D쪼가리에 정성을 쏟고 있을때
어지간하면 깨지 않는 제가
'...시끄러'
라고 했다고 합니다.
(전 이런 기억이 없으니 잠꼬대 라고 보시면 됩니다.제가 잠꼬대를 좀 잘 합니다.)
동생은 키보드 때문이라고 생각해
'미안해, 시끄러웠어?'
라고 묻자
제 대답이
'너 말고 책꽂이 위에서 사전 읽는 남자...'
다음 날 동생이 얘기해줬을때 저도 소름이 확 돋더군요;;ㅁ;;
당연히 책꽂이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일단 이성적으로는....)
동생은 그날 이후로 밤엔 제 방엘 들어오질 않습니다.
이거 뭐 쓰고보니 무섭지도 않고-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