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또 터지고 말았네요...
홍성흔 선수에 이어 조성환 선수까지 볼에 맞는 일이 벌어졌고 공교롭게도 상대투수는 두번다 윤석민 선수였습니다.
우선 전 롯데 팬입니다.
가능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말하고 싶지만 롯데 쪽으로 기울더라도 조금 양해해 주시길...
먼저 윤석민 선수가 고의로 던졌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아무리 4강 경쟁을 하고 있는 팀끼리라고 하지만...설마 그렇게 까지 해서라도 4강에 가고 싶은건지... 그 정도로 개념이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네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면 설마 그런 짓을 하진 않겠죠.
하지만...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그리고 그 두번이 모두 윤석민 선수에게서 나왔다는 것은 의심을 하기 싫어도 의심을 하게 만드는군요...
먼저 당시 상황을 보면 9회 투아웃 상황에 주자는 없었습니다. 타석엔 조성환 선수가 나와있었고 뒷타석은 이대호 선수가 기다리고 있었죠. 그 어떤 투수라도 뒤에 이대호 선수가 있는데 왠만하면 조성환 선수와 승부를 하려 하겠죠. 뒷타석에 나온 이대호 선수를 거른 것을 보면 고의로 던진건 아니라고도 볼수 있겠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공에 맞은 선수는 다른 선수가 아닌 '캡틴' 조성환 선수 였습니다. 지금 롯데에서 조성환 선수가 빠지게 되면?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무너지게 됩니다. 2루 백업? 지금 롯데에 2루 백업이 누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공백 이상으로 큰 공백이 될수도 있는게 바로 조성환 선수의 공백입니다. 거기다 홍성흔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조성환 선수까지 빠진다...기아로선 4강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좀 더 크게 가질수 있겠죠... 고의냐 아니냐를 떠나더라도... 조성환 선수의 부상은 기아에게 상당히 이점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큰 일입니다. 과연 이 부분도 부정할수 있을까요?
고의든 아니든 간에 머리로 가는 공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실제로 조성환 선수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합니다... (최희섭 선수가 메이저에서, 그리고 작년에 김태균 선수가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잘 생각해 보시길...그리고 머리로 가는 공은 선수를 죽일수도 있는 정말 위험한 공입니다.) 작년에도 광대뼈 부상으로 그 고생을 했는데...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4강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또 벌어지고 마네요...
솔직히 화가 납니다. 일부러 던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화가 나네요. 상황이 상황인만큼... 그리고 공교롭게도 롯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두명을 똑같은 투수에 의해 잃게될 위기에 놓여졌다는 부분은...
오늘 사직에서 보인 물병 투척의 모습은 분명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시길... 과연 홍성흔 선수의 사건이 없었다면 오늘 롯데 팬들이 물병을 투척했을까... 상대 투수가 윤석민 선수가 아니었는데도 물병을 던졌을까...라고...
홍성흔 선수의 부상때 보다도 더욱 위기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네요...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든 빠져나갔으면 좋겠네요...
조성환 선수의 쾌유를 빕니다...
뇌진탕 후유증이 없으면 좋을텐데...
아...진짜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