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예비시댁에서 호적등본을 원하네요.

에효~ |2010.08.25 10:52
조회 12,059 |추천 1

결혼을 한달 앞둔 서른한살 여자 입니다.

올초 신랑될 사람을 만나서 너무 좋았기에  두달도 안되서 결혼을 결심했고

상견례까지 초고속으로 진행 했어요.

시댁에서는 상견례가 끝나자마자 올해 11월로 날까지 잡으셨고요.

 

하지만 신랑이 결혼할 경제적인 준비가 조금 덜 되어서 (서른살인데 벌어둔돈이 천만원도 없었고 시댁도 그리 넉넉지 않아서 시댁에서 전세값으로 이천만 준다는 상태였음)

저희집에서는 조금 더 벌어서 내년에 결혼하는것이 좋겠다고 미루자고 했습니다.

신랑도 좋다고 동의를 했고 자기가 부모님께 잘 말하겠다고 해서 믿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근데 5개월이 지난 지금..알게된 사건이..

그날 이후 시댁에서는 자존심이 상했다며 제 건강진단서와 호적등본을 원하셨습니다.

우리집에서 너 마음에 안 들어하는거 아니냐며 결혼하지말라는 말씀까지 하셨다고 하네요

신랑은 계속 저한테 말도 안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안되겠는지 이제와 저한테 말했구요.

건강진단서는 이해가 됐지만 호적등본까지 원하시다니..좀 섭섭하더라구요.

제가 신랑보다 한살 많아서 나이가 많다고 혹시 결혼을 한번 했다던가 호적이 이상한거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원하시거기에 정말 속이 상했습니다.

결혼을 미루고도 예비 시어머니 될 분 생신때 못하는 솜씨 이것저것 발휘해가며 음식

준비하고 선물드리며 애교도 떨고 그랬는데 처음보다 좀 냉담하게 반응에 내가 너무 예민한거겠지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이런맘을 갖고 계셨던거였어요.

어쩐지 고맙다 말 한마디 없으셨으니깐요.

일단 어른이 원하시거라 알았다 말하고 속상한 맘 감췄지만 지금 아이가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내년에 미루던 결혼을 10월 안에 하기로 했고 준비하는데 시댁에서는 제 안부는

물어보지도 않으시고 계속 호적등본 갖고 오라고 신랑한테 호통을 치십니다.

신랑과 시아버지 사이가 안 좋아지는것 같아서 제가 전화드려서 요번주에 갖다드린다고

했네요.

아직도 자존심에 끝까지 제 신분을 증명할 서류를 원하는 시댁에 너무 섭하고

중간에서 제대로 말 전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것 같아 신랑 될 실망이고,

시어머니는 집값이 좀 싼곳으로 집을 잡았다하니 (신랑직장은 강남, 제 직장 화성,전세집 화성)

회사멀게 왜 거기다 잡았냐고 서울에 있는 원룸 10평도 안되는곳에 살더라도 서울에서 살아야지 하며 불만이시랍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서 만삭때까지 회사다녀야 하는 저는 보이지도 않고

뱃속의 손주 걱정도 되지 않으신가 봅니다..

기껏 신랑이 준비하는돈은 시댁에서 해준거 포함해서 삼천밖에 안되고ㅡ

저는 혼수랑 예단비 생각해서 이천이 넘는데 잘 해주는거 없이 자존심만 부리시는

시댁이 너무 얄밉고 미워서 죽겠네요,

결혼해서도 신랑이 중간역활 잘 할것 같지도 않고 임신 7주째인데도 철없어 자기

기분대로 욱하는 사람이라 걱정만 쌓이고..

저희집에서는 이런결혼 하는거 싫다며 좋아하시지도 않고..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제가 어떻게 하는것이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어요..ㅠ

저 이결혼 잘하는 걸까요...ㅠ

 

 

 

추천수1
반대수0
베플구구|2010.08.25 11:00
잘하는거 아님. 근데 요즘 왠만한집안 건강진단서, 호적 등본 원하는거 대세입니다. 기분나쁘게 생각마시고요. 사실은 시댁식구들, 남편될사람의 자질이 더 걱정아니신지....
베플지나가다|2010.08.25 11:29
돈도 얼마 없으면서 얼마나 어린 며느리 보려고 결혼한적있냐 없냐 그런 소리야.. 호적 등본 교환해요 풉.. 내 참 웃겨서, 서울에다 집 마련 해보라 그래여 할수나 있나 ㅉㅉ 원래 여자 직장 근처로 집 구하는 거 아님?
베플....|2010.08.25 15:08
걍 내 생각 내 입장 말할께요. 난 저런 결혼 안합니다.. 호적등본이라니..베플님 요즘 그게 추세인가요? 전 처음 들었네요.. 그리고 결혼해도 님 시부모님땜 힘들겠는데요.. 매사 꼬투리 잡을꺼 같아요 잘해도 못해도.. 아이가 있으니 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