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에서 눈치 보며 가끔 톡을 보는 29 남입니다..(이렇게 소개를 하시더라구요?,,)
더운 날 몰래 읽는 무서운 얘기가 너무 잼있어서, 저도 제가 아는 얘기
소개 드릴까 합니다. 음슴체가 뭔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쓸께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 혹여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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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도 비가 많이 오면, 고 3 때 경제 선생님이 해주신 얘기가 떠오르네요.
비가 많이 오는 날에 먹구름 까지 잔뜩 낀 날 이면 낮에도 늦저녁 같이 어두워지는
때가 있는데, 당시 그 날도 비가 엄청 내리고 어두워서 4 교시 였던 경제 시간에도
형광등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만을 기다리면서 시계를 보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내리 치는 번개 소리가 귀에 거슬렸는지 어두운 창문 너머 멀리 주시를
하시며 분필을 내려 놓으셨습니다.
" 이런 날엔 꼭 그 때가 생각이 난 단 말이야.."
선생님께선 임용 고시를 3번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땐 몰랐지만, 임용 고시 떨어진
제 친구들을 보니깐 얼마나 힘이 들고 우울했겠는지 이제는 알 것 같네요)
그렇게 3년을 보내고 나니, 부모님께도 죄스럽고, 당시 사귀던 여자 친구 볼 면목이
없어 심각하게 자살을 고민 하셨다고 합니다....
같이 떨어진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며 죽을 4 까지만 도전해 보고 안 되면
이 세상엔 운이 없는 것으로 알고 하직 하기로 맹세 했다고 합니다.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산을 오르기로 하셨는데, 알아 보니 '악' 자가 들어간 산이
등반 하기 힘들다고 하여 고르던 중 치악산을 오르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산 입구에 발을 내 딛는 순간, 말씀 해 주셨던 그 날 과 같이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입구의 관리소에서 입산 통제를 하기 전에
이런 날이야 말로 정상에 올라야 4번째에는 합격 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서둘러
입산을 하셨다고 합니다. 비가 흘러 내리는 흙길을 더듬고 더듬어 오후 4시경에 어느
봉우리에 도착 하셨고 " 만세, 우린 합격 한다 " 를 외치시고 바로 하산을 시작하셨습니다.
산은 원래 해가 빨리 진다는데, 그 날은 4시경에도 어두 컴컴 해진 늦저녁과 같이 되어
사람도 별로 보이지 않고 하루 종일 비에 맞아 춥고 피곤해진 두 분은 왠지 내려 갈 수록
더욱 산이 무서워져 길을 재촉 했다고 합니다. 두 분이서 아무 말도 없이, 쉬고 싶다라는
생각만을 하고 내려 오는데, 어느 길 나무 사이로 산장 같이 보이는 건물이 보이더랍니다.
둘은 너무나 쉬고 싶어서 그 산장으로 향했는데, 오래 전에 사용 된 것으로 보이는
폐산장으로 보통 때 같으면 들어가 볼 엄두도 내지 못했겠지만, 당시 너무 힘들었던
선생님은 친구분 손을 붙잡고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그림을 발로도 못 그려 구조를 못 그려 드리는게 아쉽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무로 된 마루 바닥이 있고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둘은
구석에서 쉬기로 하고 짐을 내려 놓았다고 합니다. 산장의 벽은 높아서 2층정도 되어 보였는데 계단이나 사다리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되어,
둘은 30분만 앉아서 눈을 붙이기로 하고 타이머를 6시반에 맞추어 두고 서로 기대어
앉았다고 합니다. 앉자마자 잠이 든 선생님을 선생님 친구가 마구 흔들면서 라이터를 키더니,
" 야, 좀 일어나봐 " , " 피곤한데 왜?" ,
" 기분 나쁘게 산장에 왠 그림이 있냐 ? "
둘이 앉은 맍은 편 벽 맨 위에 가운데는 남자, 양 옆은 여자가 그려진 초상화 3점이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높이 걸려 있어 희미 하게 보이는 데다가 피곤했던 선생님은
라이터를 끄게 하고 " 여기 주인인가 보지 뭐 "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중간 중간 지붕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와 문틈 사이로 들려 오는 바람소리가
잠을 깨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잠을 청하셨습니다.
" 삐빕, 삐빕..."
타이머가 울려 잠이 깬 둘은 다시 내려 가기 위해 배낭을 매려는데,
순간 위에서 번쩍 하고 빛이 난 게 보여 동시에 위를 올려다 보았다고 합니다.
내리치는 번개 소리에 선생님과 선생님 친구는 둘이 할 말을 잃고
등산화도 신지 못한채 뛰어 내려 왔다고 합니다.
번개 친 걸 볼 수 있었던 것은 초상화가 걸려 있던 자리에 초상화 대신
작은 창 3개만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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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비슷한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당시 경제 선생님은 거짓말 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순박하고 열정적인 선생님이셨습니다. 저희에게 수능이 끝난 후 꼭 치악산을 찾아가
자기가 놓고 온 신발이랑 가방을 찾아다 달라고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ㅠ
리플 쫌 달리면 또 눈치 보다가 제 친구가 겪은 이야기 ( 100% 실화 )
올려 드릴께요!!!
즐퇴하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