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맘에 하소연차 글남깁니다.
전 31살 남친은 28살이에요 1년 넘게 사겼구요.
28..적은나이도 아닌데 아직 일이 안정적이지가 못하네요
디자인 일이라 그런지 탄탄한 회사로 입사하는게 쉽지가 않나봐요
그래서인지 지금 회사도 다닌지 1년이 됐는데..
디자이너로 입사했으나 유통업계쪽이라 수출업무 배송업무까지 도맡아 하다보니
일년째 항상 바쁘고 항상 힘들어 합니다.
이직도 몇번 권유했지만..고정지출 문제 등등으로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듯 싶고..
요근래에 회사사람 몇이 그만둬서 일이 더 많아진덕에 힘들어 하는게 배가 됐네요..
집안문제다 뭐다 이것저것 겹친듯 싶구요..(이것도 사귀는 내내 그랬어요.)
근데 문제는 저또한 사회생활 힘듭니다.
근데 전 지금 회사 9년차라 바빠도 마음의 여유는 있어요.
거기다 과거엔 항상 동갑이랑 사겨서..자리를 못잡은 남자들만 만나다가..
이제 저도 나이도 있고 자리좀 잡히고 안정적인 사람 만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생각치 못한 연하를 사귀고 좋아하게됐네요.
회사문제에 가정문제에 사귀는내내 힘들어하는거보니 지치기보단 답답한맘이 커요..
근데 요즘 휴가때 폭우땜에 제대로 못다녀오고 이래저래 서로 뭔가 어긋나고 있다가
이번에 또 제가 올해 바다한번 못본게 아쉬워서 혼자 여행계획 잡은거 알려줬더니
가자고 하면 '그래 가자~' 그냥 가지말까? 하면 '그래 가지말자~'
별 의지없는 모습에 좀 짜증냈더니 여자맘을 모르겠단 어이없는 소리에
자긴 바쁘고 힘든데 이정도 니말대로 대답하며 맞춰주면 된거 아니냐고 하면서
'너 아니어도 나 충분히 힘들거든~!!'
이렇게 한마디 하는데..순간 뭔가 띵~하네요..
난 대체 얘한테 뭐지 싶고..설명하기 어려운감정에 뭔가 혼란스럽네요
옛날부터 워낙 '너까지 왜이래~' 이런말 너무 질색했던터라..
저한테 잘해주긴 잘해주는데..
힘들어도 억지로 웃고 무슨말을 해도 생각없이 긍정적으로 대답해주고
본인은 아니겠지만 저에겐 가식적으로 느껴지겠끔 맞춰주는거 같아요
근데 전 뭔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솔직한 모습으로 저한테 잘해주길 바라나봐요..
암튼 저 아니어도 힘들다는 말에 전 마냥 뒷전이거 같은 느낌이고..
아 기분 정말 이상하네요..
뭐가 문제인지도..뭘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진지함이란 없는 성격이라 대화좀 할라치면 자꾸 옆길로 새고
다시 본래 대화로 돌아갈려고 하면 지겨워하고..
저만 힘든애 붙잡고 잔소리 하는 나쁜여친 되는 느낌이고..에효..ㅠㅠ
마냥 잘해주고 싶다가도 답답한 맘에 삐딱해지는 제자신도 점점 싫어지네요..
바쁘고 힘든것도 가끔이어야 맞춰주지..
대체 제가 곁에서 어떤식으로 맞춰줘야 할지 고민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