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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시댁에 '시' 자만 꺼내도 신물나시죠?

음... |2010.08.28 16:37
조회 2,764 |추천 0

 

뭐 제목처럼 저도 그래요...

 

전 식올린지는 삼년 좀 못되었는데 아기낳고 결혼한거라...5년차 주부입니다.

부끄럽지만...시댁어머니만 아시고 지금 신랑과 동거를 했어요 (친정은 모르고요)

 

그러다 임신한걸 지금 시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애기 낳으면 엄마가 다 키워줄께 학교 마저 공부 다하거라~"

이러셨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한참 배가 불러 친정에서도 알게되어 일이 터졌을땐

당신은 모르쇠....거기다가 시누들 마저 자기 동생은 아직 아기 아빠될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아이를 지우라고 종용하더군요.

 

동거하는거 다 아셨으면서 이제와서...거기다가 그때 신랑나이24살.. 스물네살이 어리긴 하지만 미성년도 아닌데 그렇게 나서시니 참 서럽더군요(아..저는 손위시누이 3명에 막내아들에게 시집왔습니다)

 

그렇게 아기지우고 헤어져라는둥 너네가 철이없어 애를 키우겠냐는둥 하다못해 지금 남편 차까지 압류하고 니가 이런식이니 너네 친정에서 어떻게 키웠는지 알만하다는 둥..그러니 그스트레스로 시달리다 결국 조기진통으로 병원에서 두달정도 입원해있다가 힘겹게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닌건 보는 님들도 아시겠죠?!

 

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딱 이십일 몸조리하고 촌에 있는 시댁에 처음 입성 했죠.

첫날은 저도 부모님이랑 온지라 미역국을 어머니가 해주시더군요.

그러나 미역국 한솥이 끝나는 셋째날부터 어머니 께서는 저에게 마른미역을 휙~던지시며 "미역국 정도는 끓여 먹을줄 알지? 니가 해먹어라 "

그러시더군요...-_-...

 

더운 7월에 아이낳은 저는 몸조리하는지라 선풍기바람 한번 제대로 못쐬며,

시집가면 응당 그래야 하는줄 알고 아침, 점심, 저녁, 시부모님 식사 챙기랴, 아이보랴, 이리저리 바빴습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삶아서 섬유유연제에 담궈놓은 아기옷에 아버지 변묻은 속옷을 빨라고 던져 놓는다거나 저에게 시아버지 목욕시중도 들게 하고

심지어는 큰시누이가 딸만 둘 낳았는데 제가 아들을 낳아서 시누이가 그 남편분 눈치본다고 절 타박하시고 저에게 매번 대학물먹어서 대가리가 똑똑해 시어밀 우습게 본다며 매번 눈치를 주셨죠 그런 근시대적인 발상이 어딧습니까?

 

전 그때 한창 '하ㅇ거짓말'이라는 드라마와 '엄마가 ㅃ났다'가 방송중이라 그거 보고 따라하시는가 하는 그런 생각 까지도 했습니다(즐겨 보셨거든요)

 

하여튼 결국 저는 얼마안가 심한 하혈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선 원인불명의 이상출혈이라더군요

그러나 그걸로도 시어머니께 갖은 잔소리와 눈치를 겪어야 했죠.

시아버지가 약간 치매끼가 있으신데 그걸 제가 더럽다고 일부러 피할려고 아프지도 않은데 일부러 병원에 입원했다고요...허허..

 

그리고퇴원후 시어머닌 또 저에대해 갖은 비방을 퍼부으시다가 독설의 최고봉인 가족욕..바로 저희 친정욕까지 하게 돼셨습니다. 결국 서럽고 억울함에 그동안 쌓아왔던 저의 둑이 터져버렸죠. 제가 대들자 갈길이 화가나신 어머닌 아이보행기를 발로차고 물건을 집어던지시더니, 갑자기 이상한 물병을 하나 가져와 농약이라며 마시고 쓰러지셨죠....

 

119를 부르려고 하니 그때 옆에잇던 아기아빠가 말리더니 자기 누나들에게 전화하더군요...누나들...전화통화로 당장 오겠다며 구급차를 부르지 말라시네요 ....-_-;;

제가 그게 무슨말이냐며 어머니께 물을 먹여 토하게 하며 구급대에 전화를 걸려는 순간....

어머니 벌떡 일어나~"며늘아 괜찮아 니가 이렇게 엄마 위하는줄 몰랐다며 니 덕택에 다 토해서 살겠다"하시는 거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농약....쌩 물이고요...-_-;;;;;;;;;;;;;;;;;;

지금 생각해도 기가 찹니다 기가차...참나!!!!!!

결국 그일로 저희는 분가를 하게 되었고 지금도 주말과 대소사 마다 시댁에 반찬과 음식을 해들고 갑니다.

아직도 버겁고 싫지만 그나마 나와사는게 어디냐 하며 참고 삽니다.

 

대한 민국 시어머니분들...

그리고 시누이 분들...

저도 저희 올케에겐 시누이고 나중에 제 아들이 크면 시어머니가 될껍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고 싶진 않네요.

제발 며느리 딸같다 말만 하시며 부려먹고 타박주시지 마시고,

올케 동생같다 하시며 음식하고 설겆이할때 누워서 커피 타령 마시고,

 

좀...진짜 동생 언니 딸 같이 좀 이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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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오기|2010.08.28 16:59
난 시짜에 전혀 신물 나지 않으니깐 억지 동의는 구하지 말아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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