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20살같이 파릇파릇한 ㅋㅋㅋㅋ 22살 부산사는 처자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거맞나요? 호홍 갑자기 떨리는 이 가슴팍![]()
요새 대세에 맞게 음슴체로 시작할게요~
버릇없다고 야단치면 똥침놔버릴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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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집에 도착하고 씻고 바로 이 글 쓰는거임
생생한 기억하나하나 되새김질 하고싶어서 바로 컴퓨터키고 쓰는 나란여자.
그럼 스타뜨하겠음.
난 울산에서 20년동안 살다가 대학때문에 부산으로 건너왔음
말그대로 경상도 가씨나임.
사실 울산살때는 그닥 사투리 심하지 않았는데 부산와서 사투리 급격히 심해짐
방학 때 울산에서 알바했었는데 왠 아주머니께서 "부산사람인교?! 아따 반가부라~"
하고 계산하던 내 오른손을 잡고 악수까지 한적이 있음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런 나란 여자가 이#여대를 간 고딩때 친구를 만나보겠다는 결심하나로
5시간동안 걸리는 기차를 타고 서울을 갔다가 이틀동안 내일 세상이 멸망할 것처럼
놀아대고 다시 5시간동안 걸리는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오고있었음.
갈때야 새벽 3시반에 일어나서 5시기차를 타고 갔으니 5시간내내 쿨쿨 딮슬립때렸지만
문제는 내려올때엿음
친구랑 멋낸다고 커피를 한잔씩 했더니 잠이 미치도록 안오는것이 아니였겠음?
심지어 폰도꺼지고 엠피도꺼지는 미친듯한 불상사가 벌어졌었음.
내가 얼마나 심심해보였으면 옆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께서 신문을 넌지시 주셔서
그 신문에 있던 가로세로글맞추기하고앉아있었음.
으악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음, 암튼 그렇게 낱말맞추기를 하고도 3시간이 남아서
아아- 이런미친듯한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하고 창밖을 보고 있는데
그때마침 한 아주머니께서 내 옆자리에 앉으셨음
사실 내가 통로쪽이고 아주머니가 창가쪽이셨는데 난 창문쪽에 앉아서 진짜 불쌍한 표정
으로 아주머니를 쳐다봤음.
'아주머니, 지금 내 유일한 낙인 멍때리며 창밖보기를 방해하시면 당장 성대튀어나올정도로 목놓아 통곡을 하겠사와요'
정말 진심 저런 말을 속으로 내뱉으며 아주머니를 쳐다봤더니 쿨하게 그냥 자리를 양보해주셨음, 사실 매우 감사했으나 시크하게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드리고 다시 창밖 ㄱㄱ
암튼 한 30분보고있는데 왠지 엄마한테 전화를 해야할것같았음.
우리엄마 겉은 강한 여자지만 속은 여린 녀성인지라 딸내미랑 전화안되면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심. 언제나 그 상상의 나래끝엔 섬으로 떠나는 통통배가 있었음.
암튼 엄마한테 전화할 목적으로 옆 아주머니께 폰을 빌려 통화를 했음.
통화가 끝나고 마침 아주머니나 나나 지루한 터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였음.
좋아하는 음식부터 시작해서 종교얘기까지했는데 아주머니가 천주교셨음.
나한테 어울리는 세레명도 만들어주셨는데 여러 후보중에 크리스티나로 정해졌음.
애칭으로 티나라고도 불러주심.
사실 집안따라 불교인 나한테 티나라는 애칭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것이였음.
이런저런얘기를 하다가 아주머니께 두아드님이 있다는 걸 알았음.
사진까지 보여주셨는데 우와후 매우 바람직한게 아니겟음?!?
사실 큰아드님은 여친이 계셔서 패스하고 둘째아드님을 주로 소개시켜주셨는데
피아노도 잘치고 공부도 잘하고 장학금도 받는 말그대로 엄친아였음!
게다가 키도 크고 사진에서 훈남삘로 마구마구 느껴졌음.
나란여자 이런복덩이같은 기회 놓칠수없다하여 어머니께 마구 애교를 부림.
이제 더이상 그분은 아주머니가 아니셧음, 나의 어머님이셨음.
사실 아드님도 아드님이셨지만 이 어머님 나랑 성격이 너무 잘맞으셨음.
레알 기차타고 오는 내내 시간가는줄 모르고 수다떨었음.
그렇게 수다떨다가 어머님께서 내릴때가 다되셨는데 갑자기 내 폰번호를 물어보심.
나야 반가운 마음에 번호와 이름까지 매우 친절히 말해드림.
그런데 어머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내 사진을 찍어가야한다며
사진을 들이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녀성 원래 부끄럼이란 밥말아먹고 낯가림이란 국말아먹은 녀성이라
얼굴이 붉어지는때는 소주 세냇병 먹었을때 살째기 연지곤지 튀어나오는 정도인데
그 순간 내얼굴은 홍시같이 벌개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뿐만이 아니엿음
어제 친구랑 너무 격하게 논지라 다크써클은 턱까지 흘러내려와있고
심지어 얼굴은 생얼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나의 몰골을 어머님은 1장도 아닌 3장을 찍어가셨음.
그것도 정면,옆면,측면으로 각도별로 찍어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요런식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부끄러워 하면서 "어머니~ 일케요? 저 이뽀효????
"
이러면서 적극협조해드림 ㅋㅋㅋ 사실 이런상황이 너무 재미있었음 ㅋㅋㅋ
사진 다 찍고 어머님은 내가 맘에 드셨는지 감자사라다와 빵을 주셨음
감자사라다는 그자리에서 맛있게 원샷하고 빵은 내일 아침 꼭 먹겠다며 가방에 안착시킴.
어머님을 그렇게 보내드리고 순간 혼이 나간듯이 멍때리며 부산역까지 왔음.
집에 오는 내내 나한테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난 알지못하였음.
집에와서 샤워하고 폰을 키니 사랑하는 어머님께 문자가 와있었음 ㅋㅋㅋㅋㅋ
오늘 너무 즐거웠다는 어머님의 문자에 나도 즐거웠다는 문자를 보내드렸음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말씀드리니 울엄마 빵빵터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딸이라며 매우 자랑스러워하심.
엄마딸은 초상권도 없이 앞옆대각선으로 사진이 찍혀갔는데ㅋㅋㅋ
암튼 나에게 매우 신선한 경험이였음.
근데 이거 어케 끝내면됨?
에라 모르겠다
빠라삐리뽕~![]()
혹시 잘되거나 하면 2탄올리겠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2탄올릴수있도록 기대하는 나란여자..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