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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Hurt Locker' 감상 후

 

 

 

'Hurt Locker'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경쟁적 상황에서 극도의 두려움을 느껴

심리적으로 극복하지 못하고 벗어날 수 없는

물리적 심리적 상태, 혹은 그러한 상황을 뜻한다.

간단하게 말하면 '상처'로 인해

심리적으로 그 공포와 충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함을 뜻한다.

 

이 영화에서 Hurt Locker란

전쟁이란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 즉 '두려움'을 상징한다.

 

이라크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과

폭발물제거반으로서 폭발물을 제거하고

사람들을 구해내야 한다는 책임의 압박감,

그리고 실패했을 때의 무기력함들이

주인공들을 죄누르는 Hurt Locker이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두려움이란

적의 총과 폭발물, 테러가 아닌

바로 자신 내부의 두려움이라고 영화는 시사한다.

그리고 그 두려움의 순간, 매 위기의 순간마다

결단을 내리는 것.

 

영화는 갈등과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진 않는다.

단지 밋밋하게 느껴지는 하나의 상황, 하나의 흐름만을

보여줄 뿐이다. 또한 주인공이 내리는 '결단'이라는 것이

반드시 모두에게 공감을 살만한 결단이 되는 것도 아니다.

결국 영화를 느끼고 해석하는 것 또한 우리의 결단이란 것.

 

영화는 '이라크 전쟁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상황을

설정하지만

우리는 'Hurt Locker'가

모든 상황,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됨을

인지하고

우리가 위기에 처하고 무기력해지고

극도의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삶의 결단의 순간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옳음을 위해

의지와 희망을 품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취지가 아닌가 싶다.

 

화려한 액션이나 극적인 반전, 클라이막스 전혀 없지만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와 철학적인 스토리 측면으로

영화를 이해하고 감상해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주인공 제레미가 갓난 얘기인 아들에게 하는 독백.

 

" 그거 알어? 지금 네가 좋아하는 것들은 더이상 특별한 것이 되지 않을거야. 그ㅓ리고 내 나이쯤 되면 너한테

의미가 있는 건 한 두가지로 줄어들게 될거야.

지금, 내 경우엔 단 하나 뿐이지. "

 

제레미는 지옥같은 전쟁터에서 임기를 다하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그가 겪었던 엄청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의지의 결단을 내리며 다시 전쟁터로 발을 돌린다.

마지막에 그에게 제일 중요했던 것은

그 척박한 전쟁터에서 폭발물제거반으로서의

자신의 능력이 필요로 한다는 것,

두려움을 무릅쓰고 의지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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