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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몇번이나 전화하고 몇번이나 찾아가세요

모르겠음 |2010.08.31 11:15
조회 48,539 |추천 13

결혼 이제 1년차 주부입니다.

시댁이 모라하든 그냥 생신, 명절 할도리 하고 이젠 신경도 안쓰고 마음도 안쓰고 살래도 도저히 짜증나서 못참겠네요

아니 자기 아들 건강하게 밥 잘먹이고 잘살면 그만이지

일주일에 한번 전화한다고 완전 면전앞에 두고 내가 무슨 5살 꼬마도 아니고

이새끼 저새끼 하면서 너 우리 며느리 맞냐 아니냐 모라고 모라고 혼내는 시아버님

아 진짜 짜증나서 왜 저보고 이새끼 저새끼 하는지 그때마다 욱 하는 성질 죽이느라 진땀 뺍니다

저번주에 시댁에 다녀갔는데 가깝단 이유로 모 수시로 들락거리라고

이젠 1년 되니깐 저보고 혼자라도 오라고 난립니다

제가 미쳤습니까 가서 무슨 벌서다가 올 일 있다고 남편도 없이 거길 혼자가서 노하신 시할머니 수발들다 올일 있냐구요

제가 또 직장을 안다니면 모를까,,

진짜 모 바라는건 많고 해달라는거 많고

맨날 시댁가면 시어머니는 종이에 우리 언제 와서 자고 가라 계획표가 한바닥입니다

이번에도 아니나 달라 다담주에 자기 놀러가니 집에 와서 할머니 밥차려드리고 자라고

맨날 시댁가는게 어찌나 무서운지

우린 모 주말도 없이 맨날 시댁 지키는 개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꼴은 꼭 집에 와서 할머니 저녁차리고 자고 가고..

그럼서도 안오고 전화 안한다고 어찌나 역정을 내시는지

시누들에 시누남편들 생일까지 꼬박 챙겼음 됐지

이젠 그 자식들 생일이라고 저보고 전화하랍니다 아 지겨워

일주일에 최하 두번이상하고 2주일에 한번 한달에 그래도 3~4번은 가는거 같은데

제가 이상한겁니까?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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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어이없다|2010.08.31 11:22
님 스타일대로 하세요.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전 결혼한지 한달도 안됐을때..자기아들은 맨날 피곤하다며 주무시니.. 저혼자라도 놀라오라고 합디따.. 물론안갔습니다.. 시댁이 놀러갈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잘한다고 해도..시부모님의 비꼬는듯한 차가운 말 한마디에 마음 상하는 며느리아닙니까.. 도리만 하시고..님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잘하다 한번 못하면 욕먹지만.. 계속 못하다 한번 잘하면..오히려 칭찬듣습니다..
베플정말|2010.08.31 14:15
시키는대로 하는 님이 더이상하다... 난 결혼 8개월째인데 전화딱 한번드렸어요 이유는...남편이 저희부모님한테 전화 딱한번했기 때문에 ㅋㅋ
베플꼴뚜기~|2010.08.31 11:50
이곳에서 배운 말이 있습니다. 욕이 배 따고 들어오지 않는다… 나가 살고 있는 마당에 뭐가 무섭답니까? 머리채 잡아서 끌어다 놓을 것도 아니고… 심기 불편하심 한 번씩 받으시고요, 그냥 귀찮으면 ‘아~ 네~ 신공’ 쓰세요. 전 결혼한 지 8개월 됬어요. 서른 아홉 꽉 찬 나이에 결혼했죠. 직장생활 11년 차고, 나름 자리잡고 일하는 자칭(?) 골드미스였어요. 자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등 노인 분들과 접촉할 기회 없이 오로지 엄마 아빠 밑에서만 자랐고요. 친정 엄마 저하고 스무 살 차이라 아직 60도 안됬습니다. 이런 제가 완전 할머니인 시어머니를 대하는 걸 어려워하니 울 엄마 얘기하더군요. ‘니 직업은 OOO회사 차장이지, 그 집 며느리 아니다’ 라구요. 님도 직장 다니신다면서요? 아시잖아요? 월급 거저 나오는 거 아니라는 거.. 나름 열과 성을 다해, 책임과 열정을 바쳐야 한다는 거… 결혼과 함께 단 ‘며느리’라는 타이틀, 님의 수많은 타이틀 중에 우선순위가 어디인지 생각해 보면 답 나옵니다. 1. 남편의 마누라 2. 애기 낳으면 내 새끼 엄마 3. 친정부모의 딸 4. 시부모의 며느리 이 순서가 아닐까요? 물론 님 남편은 1. 님의 남편 2. 아빠 3. 님시부모의 아들 4. 님 친정부모의 사위 이 순서겠죠. 며느리를 무슨 직업마냥 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시는 어른들 참 많네요. 에효~ 전 그런 어른들 보면 답답합니다. 먹고 사는 일이 쉬운 것도 아닌데 말이죠. 울 시엄니~ 편찮으십니다. 의무적인 전화는 이제 안 합니다. (몇 번 해봤는데 할 말도 없고, 남편도 울 엄마한테 몇 번 하더니 특별한 이슈 있을 때만 합니다) 대신 진짜로 시엄니 걱정되는 마음이 진정 우러나올 때 전화합니다. 비 많이 올 때, 날 너무 더워서 어케 지나시나 걱정될 때, 병원 다녀오셨을 때 걱정되면..등등 그야말로 뭔가 사안이 있을 때 전화하죠. 그러면 전화해줘서 고맙다 하십니다. 걍~ 님의 원칙을 딱~ 정하고 그 원칙대로 하세요. 뭐 몇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끼리 뭘 그리 정주고 맞춰서 살라고 그러는지… 이것저것 참견하고 간섭하지 말고.. 시부모님 시부모님대로 잘 살고, 아들부부들끼리 잘 살다가 좋은 날 되면 좋은 얼굴로 만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쩝~ 막장 며느리가 되자는 게 아니고요, 며느리 시부모 사이, 장모/장인 사위 사이는 어차피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입니다. 일정한 거리를 서로간에 유지하고, 서로간에 조심해야 문제가 안 생기고 오히려 정이 쌓일 거라 생각해요. 자꾸만 그 거리를 무시하고 무작정 가까워지려고 하니 이 곳에 올라오는 온갖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까요? 딸이 아닌데 왜 딸처럼 대하며, 아들이 아닌데 왜 아들처럼 대하나요? 그냥 남의 딸이고, 내 아들의 아내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간단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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