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전세살고 있는 신혼 10개월된 새댁이에요^_^
이번 곤파스 태풍으로 다들 피해는 없으셨나요?
저는 이번 곤파스 태풍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조금 오래된 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어요..
처음 왔을때는 싱크대 하수구도 막혀있고 방충망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변기는 깨져있고
화장실에 거울하나 없고 세면대 배수로는 뚝뚝 물이 새고;;;;
착한 저희 신랑이 하나하나 다 고쳐주면서 살고 있네요..
하수구도 저희돈으로 뚫어서 쓰고.. 세면대도 저희 신랑이 직접 물건 사다가 고쳐주고
방충망은 모기장사서 직접 달고 문이랑 신발장등 저희가 다 깨끗하게 페인트칠 하고 기타 등등...
정말 엉망이였던 집이 엄청 깨끗해졌어요...
사실 샤시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덜컹덜컹 거리고 문도 잘 안닫히고 흔들리고 그래도 그냥 살고 있었거든요
자잘구레한건 저희가 다 직접 손대면서 이제 좀 애착을 갖고 살아보려는데...
어제 새벽 태풍으로 엄청난 바람이 불어 베란다 창문 떨어질까봐 잠 한숨 못자고 베란다를 왔다갔다 하다가
새벽5시경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어요
창문 두짝이 와장창 바깥으로 떨어져 깨져버린거죠...
저희집이 3층인데 다행히 다친사람없고 아래 봉고차가 한대 있었는데 크게 문제는 없는거 같았어요
정말 29년 인생에 이런적 처음이라 너무 무섭고 떨리고... 일단 대충 아래 떨어진 유리파편 다 치우고
잔해가 조금 남았을때 사진을 찍어뒀어요..
그리고 맞벌이 부부인데 베란다 떨어져 나가 휭 뚫려 있어서 결국 둘다 출근 못하고 유리가게 전화하고...
집주인에 전화하고 그랬네요
근데 집주인분이 전세는 그런건 세입자가 알아서 하는거라며 일을 해결 안해주시려고 하더라구요
유리가게에서는 창틀이 다행히 망가지지 않아서 급한대로 유리만 끼우면 될꺼라고 해서 유리만 끼웠어요
가격은 6만원 나왔구요.. 근데 샤시가 단종된지 오래된거고 흔들거려서 위험성은 조금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사셔도 문제는 없을꺼 같은데... 나중에 또 바람 심하게 불고 태풍오면 장담할수 없다고....
집주인에게 말했는데 10만원 미만의 금액은 일일이 집주인한테 전화하지말고 세입자가 고쳐서 쓰라네요
월세는 다 고쳐주시만 전세는 안그렇다고... 큰 돈 들어가는것만 해주는거래요...
이번에는 유리값 주겠지만 담부턴 자잘한거 알아서 해결하며 살라고 하시네요~
전 지금도 샤시가 넘 불안한데ㅠㅠ
가을태풍이 또 온다고 하는데 넘 무섭고 만약 담번에 또 이런일 생겨 아래있는 자동차가 망가지거나 사람이라도
다치면 일이 커질꺼 같은데... 집주인은 지금 문제없으니 그냥 안해도 되는거처럼 얘기하세요...
어떤게 맞는건지 혹시 아시나요? 노후된 샤시가 천재지변으로 떨어져 파손되면 세입자가 해결해야 하나요?
그리고 지금 샤시 다시 전화해서 갈아달라고 해도 될까요?
전세의 설움이 이러건지 몰랐네요ㅠㅠ 얼른 내집 사고 싶다~
이러다 전세기간 2년동안 이집 다 고쳐주고 나가게 생겼어요
지금도 바람만 조금 불어 창문 흔들거리면 가슴이 덜컹거려요...아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