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여학생인데요
편하게 그냥 제말투로 쓸게요 말투가 좀 섞여있어도 이해해주세요
제가 관광과라 저번 여름방학때부터 호텔알바가 너무 하고싶어서 여러번 신청했는데 항상 어리다고 안받아주시더라구요ㅠㅠ근데 지난 주에 혹시나 해서 연락을 드려봤더니 할 수 있다는거에요!
근데 솔직히 호텔에서 일하는사람들 서비스 직종이니까 항상 웃고 해야 하니까 좀 부하직원까는건 알고있었는데 진심 매우 빡치게 사람 많이 무시 하더라고요
원래 알고있엇던 일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요
거기에 구두를 준비물? 로 가져오라는데 제가 너무 갑자기 알바 하게 된거라 구두를 미쳐 준비를 못했어요 그때 구두가 학교에서 실습하느라 학교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중에 그나마 발사이즈 비슷한애한테 구두를 빌렸는데 걔도 구두가 발에 맞는건 학교에있고 집에는 작은거밖에 없다면서 걔발에도 안맞는 사이즈 구두를 빌려줬어요
그구두가 아마 250이였을거예요 거기다 뾰족구두ㅠㅠ
내발사이즈가 260인데 ㅠㅠㅠㅠㅠ
무튼 그 구두를 신고 11시부터 9시까지 일을 했는데 진짜 처음간거 솔직히 편할거라고는 생각안하고 갔는데 근데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빡세게 일 시키대요?
음료수와 술병 나르고 빈병 치우고 접시치우고 물과 커피 따라드리고 손님들 가신 후에는 컵이랑 식기류 다 옮기고 다시 세팅하고 뭐 그런 일을 했어요
근데 여자한테 그 병같은거 플라스틱박스 같은데다가 넣어서 안깨지게하는거 있죠??
왜 막 소주나 사이다 넣는 그런거 다들 알거라고 믿습니다 .......
그거 1박스에 물 잔이나 커피잔같은거 16개정도? 들어있는데 한손으로는 박스를 들고 한손으로는 식탁에 세팅을 하래요;;
그게말이됨? 근데 그렇게 안하면 욕 또 오래살만큼 먹으니까.. 또 처음이니까.. 걍 닥치고 했는데..
같이 일하시는 여자 분도 그렇게 하면 힘들어서 4개씩 들고하시더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일이 바쁘다보면은 뭐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고 나도 달인 한번되보자하는 심정으로 그냥 닥치고 일했는데..
아니 왜 밥을 안줘 응? 밥줘밥바바바바바밥 밥을안줘 밥!!!!!!
한국인의 힘 밥!!!!!!
왜 안주나 하고 막 눈치 보고 있는데 지배인 말고 어떤 착한분이 오셔서 밥 11시에 온사람 밥먹으라고....... 나 그때 그분 진짜 와우
그래서 식당가서 밥을 먹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신발 벗고 있으니까 식당아줌마가 오셔서 발 아파서 어떡하냐고 아직 어린데 왠만하면 다른 알바하라고 진짜 호텔일 할만한일이 아니라고 하시는거임 나 매우 공감하며 그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누다가 밥을 먹고 시계를 봤는데 한 20분 됐나? 넘었었나? 그래서 얼른 다시 일하러 갔는데 지배인님이 오셔서 너네 누가 밥줬냐고 뭐라하심;;그럼 배고픈데...밥은 먹여가면서 일을 시켜야지 개념이 있어읎어..
그래서 저쪽에 계시는 분이 줬다니까 아시발 진짜...막 이럼... 나 매우 어이없었는데 바쁘고 식사시간도 일시간으로 쳐주니까 저러나보다 했는데
그 지배인이 옆에 있던 다른 알바 조카 다정하게 부르면서
“ㅇㅇ야 너 밥먹었어? 왜 아직도 안먹었어 얼른 가서 먹어 천천히 먹다와”
하는거임 아니 이건 또 뭔 상황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우 어이없고 빡쳤음 진짜
근데 진짜 날 매우 서럽고 화나게 한건 그 알바생이 오고 나서 지배인이 하는 말이
“ㅇㅇ야 왜 벌써왔어 40분밖에 안됐는데? 좀 더 먹다오지”
응? 난 모야? 20분동안 밥먹고 온 누구는 진짜 무슨 죄인취급 하며 쌩난리를 치다가
그 알바생은 40분을 밥을 먹고 왔는데 벌써와? 개념이 있니 없니 차별 돋네
무튼 근데 제가 작은 구두를 신고 갔으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뒤꿈치가 까지고 발가락이 너무 아픈거임 진짜 한 6시쯤? 발 진짜 피가 안통해가지고 퍼렇게 다리가 뜨는거임..
다리 막 너무 아프고 다리 나도 모르게 절게되고
손님들 앞에선 안절으려고 저도 노력하는 건데 지배인 분께서 저한테 "야 너 다리 좀 절지 마 우리가 보면 다리아파서 그러는줄아는데 손님들이 보면 욕해" 이러는거임
근데 맞는 말이니까 아파도 진심참고 손님 앞에서는 좀 느리지만 제대로 걸으려고 했는데
진짜 언제부턴가 거북이속도에다가 다리가 어떻게 통제가 안되는거임ㅠㅠ 그래서 직원만 다니는 길쪽에서는 다리를 절면서 벽이랑 식탁 잡으면서 다녔음 그니까 또 다리절지말라고 뭐라고 하는거임 ㅠㅠ
손님도 없는데 내가 내 발 아프다는데
너무 서러워서 진짜 눈물이 나는데 또 지배인님께 욕 먹을까봐 그냥 얼른 얼굴 닦고 일을 했음 근데 다른 곳에서 일하는 같이 알바하는 어떤 언니가 저한테 데일밴드 안가져왔냐구 한 개 주시는거임
그러면서 1개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심 그언니 진짜 나 완전 감동 진짜 폭풍눙물 경험했음
어쨋든 그렇게 일 끝내고 집에 갔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신발을 벗으면서도 울고 아 진짜 이거 글 보고 왜 우냐고 왜 엄살부리냐고 할텐데 이거 진짜 경험 안해본사람 모름
걸으면서 뒤꿈치가 들썩일 때 내 살점도 다 뜯어져 나감 진심 신발벗고 발을 보니까 발가락 하나에 물집이 진짜 3개씩 잡히고 발톱도 다 까매지고 알바하고 지금까지 진짜 학교갈때도 학교에서도 집에갈때도 내내 친구 어깨만 붙잡고 다녔음.. 내 친구 진심 착한 도모다찌임..나같으면 내친구 그렇게 못해줬을거임ㅜㅜ
장난아님 그 말못할 고통이란 체육시간마다 진짜 웰컴투헬이였음
발이 그 모양이니 일요일 날도 가기로 했는데 도저히 못가겠는거임 그래서 호텔말고 그 호텔 에이전시? 에다 문자를 했음
발이 아파서 내일 못할거같은대 어떡해요?
하니까 그럼 최저임금 받아야한다는거임;;
근데 오늘 하루종일 일했는데 최저임금이라니 장난함? 난 도저히 그런 양심없는돈을 받을수 없었음 그래서 제가 그럼 내일 제 친구는 발아파서 못한다는데 저라도 한다고 햇음 그랬더니 저보고 발이 많이 아프냐는거임 그래서 그렇다고 발이 너무 아파서 내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그럼 내일은 빼 줄 테니까 푹 쉬라고 하셔서 전 너무 감사해서 진짜 감사하다고 죄송하다고 진심 미친 듯이 감사해했슴
그리고 엊그제 돈이 얼마가 입금되었나 봣는데
아니 이거슨 무엇?
10시간동안 뼈 빠지게 일했는데 나 진짜 내 발 다 찢어졌는데 38600원이 모임? 모다?
난 진심 적어도 45000원은 있을 줄 알았음..
이때 진심 매우 빡친거임 나 진짜 왠만하면 화안내는데 무슨일 나도 그냥 조용히 넘기는편인데 이건 도저히 그냥 넘길수 있는 일이 아니였음
너무 화나서 내 친구한테 말하니까 그 친구 성격 진짜 지랄맞아서 바로 호텔가서 깽판치고 오자는거임 그거 말리고 일단 그 호텔에이전시에 전화를 했음
그래서 전화해서 제 시급이 어떻기에 돈이 이렇게 들어왔냐 하니까
4500원인데 펑크 내셔서 4110원 드려야하는데 아침부터 고생하셨고 해서 4300원 넣으라고 했다고 하시는거임 그럼 제 통장에 41100원이 있어야 하는거 아님?
그래서 근데 왜 38600원이 있냐고 하니까 맞게 들어갔다는거임
근데 중요한건 식사시간은 뺀다는거임 아니 이건 또 뭔... ㅡㅡ
내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바쁘다고 그 대신에 식사시간은 일당으로 쳐주겠다 라고 하셨는데 제가 거기서 밥 먹을 때 직원분이 20분안에 빨리 먹고 다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ㅡㅡ
그래서 제가 전화할 때 이 얘기를 했더니 자기네들은 원래 식사시간을 꼭 뺀다고 원칙이라는거임 난 진짜 정말 10시간동안 식사시간 20분 빼고는 단 한 번도 앉은 적도 쉰 적도 없고 화장실도 단 한 번도 가지 못했는데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물어보면 엄청 귀찮아해서 그냥 참고했는데 근데 저한테 온 돈은 4만원도 안 되는 돈 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일 진짜 남이 들으면 원래 그런거지 뭐 하실분들 있을텐데 나 진짜 호텔일 힘들다고 하는게아님
일은 원래 호텔일이 이런 건줄 알았으니까 지배인님이랑 같은 알바생이 저만 유독 일을 시켜도 꾹 참고 열심히 했고 20분 동안 닦달 받으며 밥먹어서 체한체로 일한것도 돈받을거 생각하면서 참았음
근데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어떻게 일당이 38600원일 수 있음?
진짜 너무 억울해서 글 썼어요..ㅠㅠ
글이 너무 길어서 읽기 싫은분은 빨간색글씨라도 봐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