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편의점이야기) 꾸어맨!!! 니가 몬데 날 열받게 해!!!!!

편의점 점장 |2010.09.04 09:49
조회 259 |추천 0

흠...세번째 글을 적게 되네요...

편의점 정장을 하고 있는 아저씨(?)입니다...ㅋㅋ

방금 전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을 적을거구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약 2시간전에 있었던 일이고...

제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이 많이 듬쁙 들어간 글인걸 먼저 알려드립니다...

제가 잘못한 점도 있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이렇게나마 푸념을 늘어놓겠습니다...

 

술에 취한듯한 아저씨(40대) 가 들어오시더니 맥주 한캔을 사더군요...

그러더니 대뜸 물어보더라구요...여기 앉아서 술 마실데 있느냐...

그래서 전 바로 밖에서 의자에 앉아서 드시면 될거 같다고 했죠...

그러더니 안주를 고르러 가서는 문제의 꾸어맨!!!을 가지고 오더군요...

 

꾸어맨이라고 했지만 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명태를 바삭하게 튀겨서 눌러놓은 안주...여기선 꾸어맨이라고 쓰겠습니다 ㅋㅋ

 

그래서 전 계산을 해 드렸고 문제 없이 안주와 맥주캔을 들고 나가시더군요...

한 40분(그 분 말씀이 40분이라네요) 후에 다 마신 맥주캔과 꾸어맨을 들고 오셨습니다...

 

손님: 이거(꾸어맨) 혹시 문제 있는거 알아?

나   : 네? 무슨 문제가 있는데요?

손님: 얼마전에 티비 뉴스에서도 나왔잖아...그래서 다 회수해 갔어...

나   : 네? 전 그런 소리 못 들었는데요...그리고 원래 문제 있으면 반품처리 다하는데...

손님: 오징어가 엄청 안 좋아서 다 회수해 갔어...

나   : 이거 명태로 만든건데요?

손님: 내가 요 위에 마트를 하는데 거기서 물건 대주는 사람이 문제 있다고 다 회수해갔어..

나   : 아! 정말요?? 잠시만요..검색해볼게요...

        (처음 듣는 이야기라 인터넷으로 검색했습니다...)

      : 뉴스에 그런거 뜬거 없는데요?

손님: 그걸 몰라? 당신 유통에 대해서 헛 배웠구만...

        어떻게 직원이 이런것도 몰라...에휴....

나   : (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점장으로 3년간 잘 해왔다고 자부했는데 저런소리 들으니)

        정확히 어떤 문제가 있는건데요? (이물질 검출같은 문제가 있나해서 물어봤습니다.)

손님: 내가 환불을 해달라는건 아니야... (말을 돌리더군요 모르는듯)

나   : 아...네...(믿었음)

손님: (뜸금없이) 이거 이렇게 눅눅하면 교환이나 환불 해주나????

나   :네? 어디 한번 봐요...

 

봤더니...바삭바삭 해야할 꾸어맨이 눅눅하더군요...

 

나    : 눅눅하네요...

 

여기서 원래라면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환불이나 교환을 해드려야 하는데....

손님이 원치 않는다고 하셨으니 어떻게 할 수 없었죠...

 

그래서 자세히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의문1  저 손님은 왜 문제가 있다는걸 알면서 꾸어맨을 샀을까??

의문2  왜 하필 맥주 한캔을 다 마시고 다시 와서 저런 소리를 할까....

의문3  40분 동안 열고 냅두면 저렇게 눅눅해지지 않을까....(오늘습도 78% 라네요)

의문4 눅눅했으면 바로 가지고 와서교환을 왜 하지 않았을까...

 

 

여기서 제 생각에는 40분동안 밖에 놔둬서 눅눅해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손님에게 웃으면서 물어봤습니다...<-- 여기가 제 실수의 시작입니다.

그냥 좋게 죄송합니다...하고 돌려보냈어야 하는데...

 

나  : 혹시 40분 동안 밖에 놔둬서 눅눅해진건 아닐까여?

      원래 방습제가 들어있는거 보니 쉽게 눅눅해지는 물건 같은데...

손님: (뭐 이런넘이 다 있어?라는 눈빛으로 보면서) 내가 이거 만드는 사장을 알고 있어..

        상식적으로 말이 돼? 40분동안 밖에 두면 눅눅해진다니....

        이거 문제 있는거야....이거 광주에 공장 있는데 사장 불러서 대질할래?

 

전 할말이 없었습니다..또 생각해 봤죠...

눅눅해 질수도 있을거 같고 40분동안 눅눅해질 안주를 만들까...라는...

손님은 자꾸 한말 또하고 또하고 했습니다...이미 취하신듯 했어여...

 

손님: 이거 원래 40분만에 눅눅해지는거 아니면 당신이 책임져...

나   : 네? 그걸 제가 왜 책임을 지나여?

손님: 당신이 아까 40분동안 밖에 놔둬서 눅눅해진거라며!!!

나   : 제 말뜻은 그게 아니고요...

        확실하지 않으니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손님한테 말씀드린것뿐인데요...

 

이러면서 계속 책임을 지라네요...

손님  : 아니...손님이 물건이 잘못되었으면 죄송합니다 사과하고 환불이나 교환을

           해 줘야지...지금 그게 당신이 할 말이야?

 

어이가 없었죠...제가 환불이나 교환을 안해주려고 맘먹고 저렇게 말한것도 아니고

저거 그냥 교환하거나 환불해줘서 저 물건 반품처리 하면 되는걸 모르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걍 확 무시하거나 아님 싸우고 저 손님 보내버릴까 생각하던중에...

이웃집 아저씨가 절 보더니...살짝 싸우지는 말라고 하시네요...ㅋㅋ

얼굴에 티가 많이 났나봐요 ㅋ

 

이미 막나가기로 작정했음

책임을 지라길래...무엇을 어떻게 책임질까요?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내가 여기 1시간동안 얘기한거랑 정신적 피해보상을 하라네요...

그래서 그걸 내가 왜 보상을 하냐...라는 식으로 대꾸를 했죠...

그랬더니 지금 한 내용 다 녹음 되어 있으니 넌 깨졌어라고 하고 나가더군요...쩝

 

녹음은 어케 했다는건지...에효...

편의점을 하는 입장으로서 저도 잘못한건 있지만...

저 손님 조금 너무한건 아닐까요...

 

저의 일방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저 손님은 저 손님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