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렇게...심각한 거였군요......
전 정말 뇌가 없나봐요....
그래도 살만하다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정말 전화 하면 할말이 없어 전화하기 싫은데...
전화 안한다고 매번 그러시니....더 하기 싫어져요...
신랑도 저희 부모님께 전화 안한다고 하니
신랑은 남자니깐 안해두 되고...너는 여자니까 해야 한다 셨어요...
결혼 할 때 뭐 받은 거 없고..저희 집에서 신랑 집에서 해온 것 만큼 해서
보냈는데..
왜 이럴 때 여자 남자 나누는 지도 모르겠구요..
공부도 할만큼해서 돈도 비슷하게 버는데 왜 며느리만 할 도리를 해야하는 건지..
정말 사랑해서...신랑 하나만 보고 결혼했는데...
돌아오는 건....시댁몸종노릇이군요.......
집안 차이가 많이 나니...문화 차이겠거니...살아온 환경이 달라 그러겠거니..
했었는데... 정말 한도 끝도 없네요......
부모가 반대한 결혼은 잘살기 힘들다했는데...
제 발등 제가 찍었군요....
지금은 정말 시댁이 끔찍하게 싫어요...
본인 생일과 바꾼 내 아기....너무 불쌍해요..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너무 아프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다시한번 천천히 대화를 시도 해 봐야겠어요....감사해요..
---------------------------------------------------------------------
저번에도 같은 제목으로 이 판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ㅜ.ㅜ
여기서 많이 힘도 얻고 배웠지만.... 또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어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전 시아버지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입니다..
4달전 결혼 1년 반만에 힘들게 아이를 가졌습니다....
아기 낳아보신분들 잘 아시겠지만 임신초에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들잖아요..
거기다 전 일까지 하고 있어서.. 주말에 겨우겨우 몸추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생신이라 내려오라는 겁니다... 임신 8주차였고 몸에 열도 있어..약을
먹고 있었는데....전 사실 고민했습니다.... 겨우 주말에 쉬는데..
4시간씩 기차를 타고 내려갈 엄두가 나질 않았어요..
전 며느리 힘들다며 오지 말라 하실 줄 알았는데..
별말씀 없으시더군요... 효자인 저희 남편은 저와 같이 가기를 원했고...
안내려가면 두고두고 욕먹을 거 같아.. 아픈 배를 부여잡고 다녀왔습니다..
결국 유산했구요.......
육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너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어머님 위로 전화 하시더군요.. 니가 몸이 약해서 그런가 왜 애가 갑자기 떨어졌지??? 하고 물으시더이다.....
괜히 불러 미안하다고 다음부터는 서로 조심하자는 말을 기대했었습니다...
전혀...생각조차 못하시더군요..
그리고 4일 몸조리 하고 다시 직장에 나갔습니다... 피도 안먿고 배도 계속아팠지만..
결근을 할 수 없는 입장이라 배를 부여잡고 일했습니다..
겨우 주말이 돌아왔고.. 못다한 몸조리를 할려고 쉬려는데..신랑이 아버님 어머님께서 아가씨집에 집들이를 가신다고 저도 같이 가잡니다..
여기서 1시간 30분거리고... 지난주에 내려가서 뵈었지만... 멀리서 오셨는데.. 가봐야 한다며..피도 안멈춘 저를 데리고 아가씨 집으로 갔습니다...
시부모님께서는 아가씨 집에서 주무시고 내일내려가시기로 했고 저희는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부모님 먼길 오셨는데...내일 저희 집 들렸다 가시게 하자더이다...
토요일 하루도 못쉬고 날렸는데.. 일요일까지 헌납하면 전 정말 몸이 부서질 것 같더라구요... 싫다고 말하니 남편이 서운해 하며 절 설득하더군요..
그래서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전화를 하더군요.. 내일 저희 집으로 오시라구요...
다행히 너무 늦게 출발하셔서 저희 집엔 오지 않으셨습니다..
근데 신랑이 너무너무 밉더라구요..저번주에도 뵈었고.. 3주전엔 저희 집에서 주무시고 가셨습니다..근데..........신랑은 제 생각은 전혀 하지 않더군요...
부모 생각만 하면 가슴이 짠한가 봅니다..
또..신랑 차 에어콘이 고장이 났습니다.. 신랑이 귀찮아 고치지 않았는데..
수시로 전화하셔서.. 에어콘 고쳤느냐.???왜 안고치느냐....를 한달째 하고 계십니다.
신랑은 바쁜사람이니 며느리 니가 가서 신랑차를 고쳐놓으랍니다..
저도 일이 있는데...본인도 귀찮아 고치지 않는 차를 제가 왜 고쳐야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6시면 칼퇴근하고 플랙시블 타임제로 출근을 늦게 할 수 도 있는데..
시아버지는 제가 한가하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들이 아까우신건지..
저한테 전화하셔서.. 한달 째 에어콘 고치라는 소리를 하십니다..
우리는 성인이고 결혼도 해서 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차 에어콘 고치는 거 하나까지
간섭 받으려니까.. 미칠 것 같더라구요..
이것저것 쌓였는게 많았는데..어제는 영상통화를 하셔서..친절하게 카센터 찾아가는 법까지 알려주시더군요...
그때 저 머리에서 뭔가 펑하고 폭발하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화를 내봤자...신랑은 내가 예민한 거라며 되려 삐질것이고
그럼 전 그런 남편맘을 풀어줘야 하니.. 그게 싫어 그냥 또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좋게좋게 말해보려구 신랑을 붙잡고 얘기했습니다.
결국 또 절 예민한 사람으로 몰더니..소리를 지르며 아버님께 당장 전화하겠다며
협박을 하더군요...
저 그 소리 듣자마자 눈이 돌아가서... 식탁을 손이 부셔져라 내리치며 울부짖었습니다..
이성을 잃고 말았어요.. 결혼 전 부터 지금까지 쌓였던게..한번에 폭발해... 내 손을 쾅쾅 찧으며 대성통곡을 했어요. 그땐 너무 너무 분하고 답답해서 아픈것도 모르고 쾅쾅쾅쾅쾅 거리며 실성한 사람처럼 꺼이꺼이 울었어요...
남편하나 믿고 결혼했는데... 남편 조차 기댈 수 없는 사람이 되니..가슴이 찢어질 만큼
답답하고 아프더라구요..
울고 있는 날 보며...아버지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니 지금에 와서 고칠 수가 없다.. 그냥 니가 이해하고 살아라.. 내가 널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널 괴롭히는 사람은 아버지지 신랑 본인이 아니라며 자기한테 화를 내지 말라는 겁니다............................................................
결국 저희 엄마에게 전화했습니다... 처음으로 신랑한테 전화해서 한소리 하시더군요..
평생 교양하나로 살아오신 분이라 나긋나긋 알아듣게 설명하신 듯 한데..
신랑 이 전화 이후로 계속 저기압입니다..
그리고 항상 저에게 말합니다..본인 부모님들 정말 좋으신 분이라고.....
너처럼 시집살이 안하고 사는 사람도 없다고.......
이젠 지칩니다...남편도 싫고....다 싫습니다...
오이지님의....현명한 말씀이 필요합니다....ㅜ.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