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이 너무 좋아 미치겠어요 ㅠㅠ

너무좋아 |2010.09.08 00:05
조회 3,278 |추천 0

나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걸까요?

정말 좋아서 미칠거 같아요..

왜이리 후련하고 맘이 편안하고 웃음이 절로 나는걸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맘껏한번 웃고 시작할께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있잖아요..  제게는요 시댁식구들이   시부모님 시누이 3명 신랑이렇게 있어요.

물론 사랑하는 아들하고 딸도 있구요..

 

그런데요.. 제 말좀 들어보세요...

 

제가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돈 10원도 못받고 대출받아 아파트란걸 사서 결혼을 했단말예요.. 물론 돈 받을 생각도 안했구요... 그거에 대해선 지금까지도 별 불만없이 잘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말예요..

제가 결혼이란걸 아무것도 모르는 대 20대 중반에 해 보니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끼리만 잘 살면 됐지 하는 생각이 있었고 잘 살것같던 시댁이 말예요.. 빚이 많다는걸 알게 됐지 뭐예요?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 그런건 별로 중요치 않았죠.. 뭐 우리집도 그리 넉넉하지 않으니...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시네요.. 신랑모르게...

그런데 말이죠.. 결혼하곤 신랑이 경제권을 쥐고 있어 제가 어떻게 할수가 있어야 말이죠..

그래서 그럴수 없다고 신랑이 돈을 다 가지고 있으니 그럴수 없다고 ....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말을 했죠....

 

첨엔 신랑이  방방 뛰더니...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백만원을 빌려주더라구요...

전... 첨엔 신랑이 저렇게 화를 내더니 빌려주길래 얼마나 힘들었음 그럴까하고 맘이 아팠드랬죠...

 

그때 울 시엄니께선 고스톱에 한참 빠져계실때라 그거 안빌려주면 나 죽을거 같다고 하시길래 진짜 큰일 나는줄 알았드랬죠...

그래서 가슴아파 그런줄 았았었더랍니다...그 뒤로도 몇백만원씩..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재밌지 않나요?

 

그때 울 시댁이 동네에선 유지랍시고 8층짜리 건물을 가지고 계시고 동네 초등학교까지

장학금도 대주고 그러고 있을때였는데 말이죠... 물론 시아버님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렇게 잘 지내실줄 알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은행에 빚이 많다네요... 그러더니 맨날 우는소리 짜는소리 하시더니 시댁 모임있을때마다 식대 한번 안내시더니 결국 그 건물이 은행에 넘어가신거예요.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ㅏ하하하햐ㅏ퍄ㅏ하핲하파하휴

그래서 두분다 지금 신용불량자세요... 안타깝게도...ㅎㅎㅎㅎㅎ

 

그래서 두분다 그 동네에 사시다가 다 정리하시고 우리가 사는 동네로 이사란걸 오시게 됐네요.. 첨엔 안된마음에 열심히 찾아가고 인사드리고 애들 보여드리면서 저녁사드리면서 살고 있었는데 말예요... 아가씨가 결혼이란걸 하더니 또 우리 동네로 이사란걸 오게 됐네요...

어린마음에 사랑하는 신랑 동생이고 나랑 동갑이라 잘해줘야 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름 이것저것 챙겼는데 (결혼전엔 집에 있음 엄마 아빠가 일시키니까 하기싫다고 우리집에 와서 일주일이고 며칠씩 밤새 게임하고 그렇게 지냈답니다~ 후 아~ ㅎㅎㅎㅎㅎ 나 그때 임신중이었는데 강아지까지 데려와서 우리 밥그릇에 호일 하나 씌우고 밥도 먹이고 우리 신혼 이불에 강아지 오줌도 싸고 ㅋㅋㅋㅋㅋ.... 나 그래도 웃었네요... 바보 멍충이 병신같아서...) 아기를 가졌답니다.

 

 

그러더니 아가씨 산후조리 시킬때 시어머니 절 부르시네요...

첨 애 나아서 잘 모르니 애 목욕좀 시켜달라고.... 저 그때 우리 애들 2살 터울이라서 2살 4살.... 첫째 걸리고 둘째 업고 그렇게 버스타고 가서 아가씨 애기 목욕 시키고 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아가씨 결혼하고 집들이 하러 갔더니 세상에나... 울 엄마 지금까지 일하시는 고생하는 엄마.. 첫딸 결혼에 흠잡힐까 몇번을 망설이다 몇번을 퇴근하면서 들려서 가격흥정 하셔서 겨우 사셨다는 첫딸 시집 잘 보낼거라고 시댁어른들 이불을 맞춰 주셨는데 그 이불이 곱게 아가씨 새살림 새 장농에 고이 개어져 있더라구요 푸하하하하하하

그 날 섭섭한 마음에 물어보니 어머니 그때 신용불량자고 돈이 없어 그거 가져온 그대로 아가씨 신접살림 행~복하게 잘하라고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애뜻하지 않나요?

 

이래저래  집에서 애들 보면서 살림 하고 있으니 신랑 기름값 아낀다고 놔두고 다니는 차가 있는데 나 운전할줄 안다고 툭하면 불러서 운전기사 하라시길래 안되겠다 싶어 겸사겸사 우리도 어려운 살림에 맞벌이란걸 하게 됐더랍니다.

 

운좋게 젤 친한친구 소개로 어렵게 들어간 대기업 건설사....

 

그런데 그러면서 시어머니께 우리 애들 맡길때 나이가 7살 5살... 발길 안떨어 지는걸 겨우 눈물 훔치며 일하는데 우리애가 또 좀 별났어야죠...

첫째가 유달리 활발(?)했더랍니다.

그런애를 어머니가 봐주시는데 힘드셨을거예요..

아가씨 그거 보고 있기가 맘 아팠을거예요...

엄마가 고생하는데 어떤딸이 맘이 편하겠어요... 그래서 한마디 하더라구요...

 

' 난 버는것보다 애 집에서 잘 키우는게 돈 버는거라 생각한다구...'

저도 그때 하루에 정말 열두번 이게 잘하는건가... 집에서 애 잘키우는게 더 보람되지 않나... 하고 고민하고 있을때라 그 말한마디가 가슴에 비수로 박히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해요... 우리 가정이 돈이 없어서 안벌면 안되는걸... 물론 능력 좋은 신랑이라 신랑 버는걸로 생활은 되는데 저축이란게 안되는걸... ㅠㅠ

아픈맘으로 가슴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러다 우리애들 지금 10살 8살...

이제 3학년 1학년 됐네요..

 

다행이 1학년때 그렇게 말썽을 피우던 울 아들도 지금은 많이 의젓해지고 딸도 나름 느리지만 적응도 잘하는거 같은데....

 

울 아가씨가 살림이 힘들다고 일을 한다 하네요....

일한지는 반년 정도 되는데... 아가씨 시어머니께 애를 며칠 맡기더니 시어머니가 잔소리가 심하시다네요...

밥먹는데 탄산음료 먹인다... 애들한테 과자는 많이 주면 안된다... 이렇다.. 저렇다...

울 아가씨 잔소리가 불편하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맡기기로 했답니다...

친정엄마한테 맡긴지 몇달 됐지만 며칠전부턴 아예 이 동네 우리 애들 다니는 공부방엘 보낼거랍니다....

 

나 머리가 나빠 또 그 소리 이해를 잘 못했더랍니다..ㅠㅠ

 

오늘 밥먹다 생각나거... 그거 아예 친정엄마한테 대놓고 맡긴단 소리네요...

 

네.... 울 애들 말 안듣는다고 자긴 집에서 애 잘키우는게 돈 버는거라고... 그 말이 넘 가슴아파 혼자 울어야만 했는데 이제 자기가 그렇게 애를 맡기고 돈 번다네요....

당연히 일하는데 친정엄마한테 애 맡길수 있어요...

 

하지만. 전 싫네요..

요즘애들 1학년부터 가르칠거 할거 넘 많네요...

울 애들 내가 집에서 잘 못가르쳐주니 공부방이란걸 다니는데 제가 퇴근할때까지 공부방 숙제도 많아요... 물론 학교숙제도 따로 있구요...

큰애는 이제 3학년 2학기...

수학만해도 우리때하곤 너무 달라요.... 점점 할게 많아지는 우리애들...

그런데 아가씨 애들 7살 3살..

어머니 집 ... 20평짜리 임대아파트...

우리도 2년 거기서 살아봐서 알아요...

정말 작은 집에 어머님 아버님 울애들2명 아가씨애들 2명...

퇴근하고 한번씩가면 정말 장난아니고 거짓말아니고 정신 하나도 없어요...

tv보고 3살짜리애 소리 빽빽 지르고 돌아다니고 7살짜리 큰애는 노는게 우리애들 툭툭 때리고 도망다니는게 노는거고 수시로 울 딸래미 때려서 울고 ...ㅠㅠ

정말 한번씩 빨리퇴근하고 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애들을 같이 봐달라는거예요...

 

난 싫어요...

 

나 일하면서 시부모님께 매달 회비 10만원(그것도 아가씨는 살림 어렵다고 5만원 내면서 하고다니는거는 우리집보다 좋은거 더 많아요)

애들 봐주시니 매달 50만원씩...

아가씨 그때그때 장봐드린다는데 그게 과연 얼마나 될지...

돈을 떠나 시부모님 우리애들만 봐줄땐 물론 힘들지만 나름 우리애들 신경 써주셨는데

아가씨 애들 온뒤로는 우리애들 완전뒷전... 내리사랑이라고 그렇게 이뻐할수가 없어요....

아무리 어리다해도 난 그거 맘 아픈사람이에요...

우리애들 그렇게 이뻐했다면 나 이렇게까지 섭섭하진 않을거예요...

돈은 우리가 다 내고 만나고 술한잔 할라치면 시아버님 맨날 하는소리... 내가 막내 하난 너무 잘 놔놨다느니.... 막내 결혼할때 암것도 못해줘서 맘 아프다느니..(그런우린 돈 10원이라도 해줘놓고 저러는지... 우리딸 태어났을때 와보길했나... 나 참... )

아가씨랑 같은 아파트 회사 똑같은 평수라도 집들이 할때 기껏와서는 아가씨 집이 그래도 시원시원하하니 우리집은 답답하니 어쩌니 저쩌니.... 정말....

 

 

 

 

울 아가씨... 착해요... 단지 눈치가 없을뿐이네요... 사람들하고도 금방 친해져요... 사람들 다 아가씨보고 맘 좋고 이해심 많다 그래요...

 

하지만 전 그렇지 못해요... 난 한번 가슴 못박힌거 오래가고 그렇게 맘 넓지 못하네요...

 

우리 딸 태어났을때 그렇게 못생겨서 어떻게하냐고 걱정했던거 집에가서 밤마다 울었네요...내겐 너무 이쁜딸 못났다고만 하니... 그래놓고 언니닮았단건 무슨뜻인지

 

 

그런아가씨 지금은 자기 둘째딸 너무 이쁘다고 쪽쪽 빠는것도 밉네요...

 

내가 보기엔 우리딸 훨씬 이쁜데... 모든게 나아보이는데...

 

나 못돼 쳐먹고 이해심 없다 해도 상관 없어요... 나 원래 이렇게 생겨먹었네요....

 

나 이젠 다 싫네요... 몇년동안 시댁에 모이기만 하면 아가씨 첫째아들 우리순한딸 때리는것도 난 싫고 어머니랑 아가씨랑 웃고 애들이 다 그렇느니... 이젠 안그러느니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딸 때리는것도 싫어 미칠거 같고 이젠 모든게 싫어 미쳐 죽을것같아요....

씨x  ///// 나 정말 이대로면 미쳐 죽을거 같아요

 

오늘 나 이대론 나 우울증 걸려 죽을거 같다고 신랑한테 울고 하소연 했지만..

지동생한테 지 동생도 열심히 살라고 저렇게 하는데 어떻게 얘기해야될지 모르겠다는 신랑도 다 싫어요

 

그런데 있잖아요... 사람맘 정말 우스워요... 재밌구요...

 

나 잘해볼려고 아둥바둥 신경쓰고 그럴땐 지옥이 따로 없더니만.. 다 포기하고 나니 웃음만 나오네요..

 

매번 시댁 눈치보여 맞벌이하면서 회식도 맘껏 못했는데 이제 나도 맘껏 할라구요...

 

신랑도 맨날 새벽같이 들어오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있어요

 

나도 낼부터 늦게까지 일하고 회식하고 술도 먹고 재밌게 살다 올라구요...

 

 

하하하하하하하

 

넘 재밌네요..

 

이러다 뭐라그럼 나 일 그만두고 애들보면 되죠... 나쁠게 없네요..

 

이제 그 잘난 시댁 생활비 안드림 되고 신랑 버는거 알뜰살뜰 모아 살림하면 되지...

 

가만 생각해보면 아둥바둥 살 필요가 없는데... 결론은 내가 바보였네요..

 

아우~ 씐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