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어깨가 좀 으쓱~! ^^;;
헬로우 귀신님 - http://pann.nate.com/b202622807
불광동 옥탑방1 - http://pann.nate.com/b202624054
예지력? - http://pann.nate.com/b202649779
술집에서 만난 귀신 - http://pann.nate.com/b202656066
곰탱이와 헤어진지 10년정도 되었네요..
정말로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을 제게 증명해준 개였기에
제 표정을 읽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 줬던 녀석이었기에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이녀석이 말이죠.. 숫놈이었거든요?
사람처럼 생겼다...라 해주신 분들..
빙고! 입니다.
제 친구들 모두 모아 한소리 했습니다.
"저 녀석은 사람이 그대로 개로 환생한거야"
제가 옷갈아 입을때...
제가 샤워 할때...
게슴츠레~ 눈을 뜨고 천천히 절 훑어봅니다.
밥 먹다가 하나 남은 제 스팸 훔쳐먹다 걸리면 씹던 것도 멈추고
딴데 보다가 절 봅니다. "나 왜 불렀는데? 뭔일 있었어?" 하는 표정을 짓고. -_-
제가 사소한 걸로 따다다다 잔소리 해대면...
콧웃음 치는 개.를 보셨습니까 여러분?
저녀석.. 그랬습니다.
것도 같잖다는 눈빛과 함께 슬쩍 치켜 쳐다보고는 고개를 45도 방향으로
돌리면서 "흥!"
제가 약올라서 면상에 대고 독가스를 방출하면(-_-;;;;;;;;;;;;; 그래요 나 이런 여자에요!)
못맡을 냄새를 맡았다는듯 킁킁 거리다가 절 흘겨보곤 했습니다.
밥상의 반찬 훔쳐먹은 죄로 김치를 줘도, 고추장을 한스푼 가득 먹여도
입맛을 다시며 다시 오고 것도 모자라 주인집 할머님께서 옥상에서 키우시는
고추도 다 따먹고 장마철 망에 걸어놓은 마늘을 모처럼 맑은 날에
돗자리 펴서 주루룩 말려 놓으시면 그 마늘 조차 먹는!!!
네.
나중엔 저도 인정 했습니다. 이 녀석은 "개의 탈을 쓴 사람"이라고.
배변훈련은 혼자서도 잘 해낸 녀석이었지만 숫컷의 본능인 영역표시.에서는
조절이 안되었나 봅니다.
방 이곳저곳에 찍- 찍- 해대는 통에 감당도 안되었고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더 있다가는 뼈와 가죽만 남을 것 같아서
동물농장을 하시는 분께 잘 키워 달라고 보냈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동물농장에서 입양해 온 것이었거든요. 오해 마시길.
이분은 그저 동물이 좋아 여러마리를 키우시며 밭도 일구고 하시는 분임)
보낸 뒤 2주만에 다시 데려가란 전화를 주시더군요.
곰탱이가 마늘농사, 고추농사.. 거기다 파는 뿌리채 죄다 먹어치워대는 바람에
올해 망했다고....
4달 뒤에는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더군요.
7마리의 암캐들이 모두 임신을 했으니 이를 어쩌냐는;;;;
(숫컷은 울 곰탱이 하나. -_- 강장제들만 쳐 드셨으니 할말은 없습니다만)
숫캐들이 붕가붕가(일명 험핑) 하는거... 팔이나 다리.에 당해보신 분들 많으시죠?
이녀석은 같이 앉아서 오락프로를 보다가도 제 등뒤로 가서 제 허리를 잡고
붕가붕가 하는 녀석입니다. 말 다했죠 뭐. -_-
(아, 나 애완견한테 겁탈 당할뻔 한 여자?)
암튼,. 사설이 길었네요. 슬슬 2탄을 시작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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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서 옥탑방 구조를 설명해 드렸음.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그림 다시한번 올리겠음.(친절한 나님
)
(성의 없게 재탕했다고 뭐라 하지 마시기 바람. 이거 그리는거 은근 힘듬 나님한텐)
보시는 바와 같이 침대에서 부엌은 맞은편임.
나는 머리를 창문쪽으로 향해서 누워 잤음.
누우면 바로 부엌이 보임. 부엌으로 통하는 곳은 그냥 뻥 뚫렸고
부엌에서 화장실로 통하는 곳만 문이 있음.
옆집 지붕에서 한복입은 할아버지를 본 다음날 이었음
(불광동 옥탑방 1편 참조)
불을 끄고 침대에 벌러덩 눕는 순간.
부엌에 웬 할머니가 무섭게 나님을 노려보고 있는거임.
순간 가위에 눌려 버렸음.
정말 퍼런 조명을 받은 듯 퍼런 얼굴로 백발 할머니 귀신은
노려보기 경연대회에서 1등을 받으려는 것처럼 인정사정없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음.
온몸을 죄어오는 그 고통은 질식까지 하게 만들었음
정말 서서히 내게로 다가오는 할머니 귀신의 모습에 겁에 질려
그 귀신님이 나를 죽이기도 전에 죽어버릴 것만 같은 내 앞에
웬 남자가 긴 가발에 소복을 입고 갑자기 나타나
할머니 귀신에게 소리를 질러대는 거였음! 두둥~!!
"야! 여긴 내 구역이라니까! 얜 건들지마!"
아, 경로사상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 정체불명의 남정네의 출연으로
그 할머니 귀신은 그 남자를 흘겨보다가 다시 날 쳐다보고 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사라졌음
"넌 뭐하다 이제 온거야?!"
어라-
나 언제 봤다고 그 남자한테 "너"라며 소리지르는 거임?
더 퐝당한건 그 남자임
"그럴 수도 있지 뭐"
막 이럼
"복장은 그게 뭐냐?"
"나이트 갔다왔어. 변장하고 들어가는데. 헤헤헤 자라!"
그리고 거짓말 처럼 나님은 그냥 잠들어 버림.
얼굴은 그 긴 생머리 가발때문에 잘 안보였지만 쫌 생긴것 같았음.![]()
몸은 아주 삐쩍 말랐는데 다리가 참 롱다리였음
무슨 귀신들의 할로윈 파티가 열렸었나 봄. (아, 된장-)
나중에 추측하건데...
그 할머니는 그 옥탑방 지신? 비스므레 한 것 같음
내가 이사오는 바람에 뭔가가 틀어진 것으로 보임
나님을 지켜주는 귀신님인지 아님 새로운 지신이 되어버린 그 귀신님인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님은 혼자 저세상으로 갈 뻔했음
옥탑방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계약기간마저 파기하며 이사한 후로
꿈에 그 남귀신님이 나타나
"이젠 너랑 다시는 못만나. 다른애가 붙을거야. 그동안 즐거웠다~"
하며 안녕 빠이빠이 하는 꿈을 꿨음
지금도 가끔은 그 귀신님이 보고싶음 -_-
지켜주는 조상님인지 뭔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님은 어릴때부터 귀신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음
처음 들었을 때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집에 혼자 있었을 때 였음
달력의 그림이 막 움직이고 화장실 타일을 끄는 슬리퍼 소리가 시끄럽게
쪼끄만 꿈나무인 나님을 마구마구 괴롭히는 것으로 시작했음
그 뒤로 엄마는 "쟨 가끔 저렇게 혼잣말을 잘해" 하셨지만
사실을 귀신이 뭐라뭐라 말을 걸어 나도 모르게 소리내어 답한거임
나님은 교통사고를 참 많이 당했음
근데 그 사고들은 모두 귓가에 들려오는 그 귀신님의 목소리를 거부했을 때만
당한 것들임
나님이 중학교때 바로 옆에 신학교가 있었음
그때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길거리에서 데모하고 전경들이 최루탄을 발포하는
일이 허다했음 (아, 나님 나이가 밝혀지기 일보직전! -_-;;;;;;;;;;)
나님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버스를 타고 1시간 이상을 통학했었는데
그때는 처음으로 한 1년간을 중학교 길건너에 살았었음
길만 건너면 우리집인데 그 건너는 차도에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데모를 하고 마주보는 곳에는 전경 오빠들이 방패같은것을 들고 떼거지로
서 있었음
병들이 저쪽으로 휘리릭 던져지면 저쪽에서는 그거 막느라 정신이 없었음
나님이 막 육교를 통해 내려가 집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귀에서
정말 고막 터지는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로
"피해!" 라는 소리가 들림
나님은 순간 미친듯이 뜀
갑자기 등 뒤로 누군가가 짝 소리가 날만큼 세게 후려갈겨 그 힘에 못이겨
나동그라졌음
그 뒤로 뭔가가 퍽 쾅 소리가 나고 순간 눈앞이 아찔했음
눈이 마구마구 따갑고 숨도 못쉼
억지로 눈을 뜨니 눈물이 앞을 가림
돌아보니 앞뒤로 사람이 하나도 없음
날 때린 사람이 누군지 찾아볼 수가 없었음
그런데...
내가 그냥 걸었더라면...
그냥 데모 구경이나 하면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더라면
그 자리에서 나는 잘못 발포된 최루탄에 맞아 신문기사에 저녁 뉴스에
나올 뻔 했음
내가 피해!라는 말을 들었던 그 곳에 최루탄이 터져 있었음
아...
귀신이었는지 지나가던 행인이 그랬는지 알길은 없음
미친듯이 집에 뛰어 들어옴
눈이 미친듯이 따갑지만 씻어도 이건 닦이지도 않음
막 미친듯이 눈물을 흘리며 그때까지 따가운 등짝을 거울로 봤음
선명하게 나 있는 손바닥 자국.
누구거였는지는 지금도 모름
골목길에서 차도로 나오는 길이었음
갑자기 귓가에 또 날카로운 목소리로 "멈춰!" 하는 소리가 들림
너무나 날카롭고 큰 목소리였기에 나도 모르게 멈춤
바로 내 앞으로 오토바이가 쌩~! 지나감
그 말을 안들었으면 나는 오토바이에 치였을 거임
내 뒤엔 아무도 없었음
내 앞에?
글쎄다~
아무도 없었음
첫 교통사고는 뺑소니였음
엄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러서 뭔가를 사갖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내가 타야할 버스가 막 출발하려고 하고 있었음
지금은 잘 모르지만 나님이 어릴 땐 버스기사님들이 정류장에 정차하는 것을
무슨 생색이라도 내는냥 인도에서 2m 정도는 떨어져 갈랑말랑 탑승자들의
간을 쪼그라뜨리는 행위를 남발했음
나님이 타려고 했던 그 버스기사님도 그러고 있었음
워낙에 혼잡한 길이었기에 정차후 출발이 힘들었기에 그런것은 이해함
하지만 어린 나는 무슨 죄임?
짧디짧은 다리로 겁나게 뜀
또 귓가에서 소리침(아놔 나 고막 터지겠어)
"그 버스 타지마!!!!"
나님이 최초로 무시한 경고였음
'난 저 버스를 타야해. 어서 집에 가고싶어..'
뭔가 빡! 소리가 남
기억이 안남
몸이 급도로 편안해짐
이상태에서 더 이상 눈뜨기가 싫을 정도임
몸이 붕~ 뜬것같고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이구나..싶음
순간 뭔가에 빨려드는 듯이 몸이 쑥! 아래로 빨려들어감
웅성웅성 소리가 들림
눈앞이 뿌옇게 보임
인도와 버스 사이 2m 정도의 그 공간으로 오토바이가 쌩 지나가다 나를 친거임
나님 다리가 십자로 부러져 뼈가 살을 뚫고 나올 정도의 부상을 당함
오토바이?
뺑소니였음
회사에서 퇴근시간이 훨씬도 더 넘도록 일을 하고 동종업계에서 일하던 친구들과
만나 2시간정도를 떠들고나니 어느새 집으로 가는 막차시간이 다됨
헐레벌떡 정류장에 도착
때마침 막차 버스가 도착함
버스에 오르려 줄을 서는데 귓가에서 또 말함
"웬만하면 타지말지? 이거 타지마!"
'왜 이러셔, 이게 막차야. 나 이거 탈거야!'
무슨 간뎅이였는지... 지금도 모르겠음
버스를 탔는데 그 목소리는 계속 중얼댐
"타지 말지... 아.. 타지 말지..."
몹시 안타까운 모양임
정말 귀찮았음 눈을 감아버림
신나게 졸다가 눈을 뜨니 길만 건너면 내가 내릴 곳에 다다름
후다닥 일어나 "나 이번정류장에 내릴겁니다~"하며 예쁘게 벨을 누름
순간 콰광! 소리가 나고 기절함
내가 탄 버스가 신호위반을 한 승용차를 들이받고 신호분리대를 들이받고
신호등까지 들이받고 건물을 들이받으며 섬
버스 앞유리창이 유리대신 건물벽으로 막혀버림
건물을 들이받지 않았으면 나님은 버스 앞유리를 뚫고 날라가 즉사했을 거임
다행히 벽을 들이받고 나님은 다시 버스안으로 안착
그 사고로 목과 허리에 심각한 디스크 걸림
아시겠음?
나님이 아주 위험한 상황이 생길때마다 귀신님은 나님에게 경고를 해줌
그래서 나님은 그 뒤로 잘 들으려고 노력함
하지만 막차 버스이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깜빡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좀 있긴 함
운전대를 잡았을 때 느낌이 안좋거나 목소리가 들리면 그날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음
그런데도 찜찜할땐 꼭 사고가 났음
(택시, 버스, 친구 차 등등)
그렇다면 결론은.
그 목소리님이 내게 경고를 줄땐 밖에 나가지도 말란 소린데
이건 나보고 직장을 평생 다니지 말란 소리로 밖에 안들림
그 말, 그 느낌 어기고 나가면 꼭 사고를 당함 크건 작건간에.
아..
마무리 어케 해?
음.... ㄲ.. 끗... -_-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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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 기회가 된다면
중학교때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께요
그땐 아무 생각없이 발언했던 것이 절 왕따로 만들었었어요. ![]()
제 친구들..
그냥 재미로 호기심으로 제가 본 귀신 얘기 해달라고 졸라댔었는데
어떤 일이 있고 나서는 다들 절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왕따 됐었어요 ![]()
![]()
![]()
귀신들은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진 않은데 경험상 한을 가진 귀신들은 좀 무서운거
같아요. 제가 보는 귀신들은 좀 어리광이 있었던 듯 해요
담번엔 좀 재미있는 귀신들 이야기를 해 드릴께요
아..
이번건 재미없게 읽으시면 어쩌나 무척 소심하게 퇴장함.. -_-
긴글 읽어주셔서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