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2010) 범죄, 스릴러 2010 .08 .12 144분 / 한국 / 청소년 관람불가
사실 처음에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나게 고민했던 영화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영화관에서' 악마를 보았다' 를 중간도 못보고
상영 20분만에 혹은 그 뒤로도 더는 못보겠다고 나온 여자관객을들 몇몇 보고는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 나의 불안감과 기대치(?!)는 점점 커졌다.
심야로 승씌와 함께 영화관을 향했다. 처음부터 아주 긴장감있고 잔인하게
흘러가는 영화였다. 싸이코패스 경철(최민식)이 수현(이병헌)의 약혼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이때부터 수현의 광기어린 복수가 시작된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심리적인 잔인함은 별로 없고 육체적인 잔인함만
너무 부각되는 영화라는 점이다. 충분히 죽일수 있었던 여러 상황에서 경철을
잡았다 놓아주고 잡았다 놓아주면서 ( 심지어 죽기전까지 때리고 병원비를 준다던지,
병원에서는 아킬레스건을 따고 간호사에게 바로 응급처치를 부탁하는 장면등 )
수현은 마지막까지 경철이 희생자들이 죽기직전 느꼈을 공포를 똑같이 느끼길 바랬지만
자신은 '공포와 고통따위는 모른다'며 빨리 죽이라고 능글맞게말하는 장면에서죽음조차 두렵지 않아 하는 경철에게 수현이 과연 어떻게 최고의 복수를 할것인지
영화의 결말은 점점 더 궁금해졌다. (%스포주의%)
경철이 수현에 대한 복수로 약혼자의 가족까지 모두 살해하고 자수하기로 마음 먹은
장면에서는 진정한 악마를 보는것 같았다. 차라리 자수하면서 결말이 난다면
제목과 잘 부합되는 영화가 되었을텐데 엉뚱하게도 수현은 서로에게 가족애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철의 부모에게 평생을 고통스럽게 할 무거운 짐을 맡겨버린다.
부모 스스로 아무것도 모른체 경철을 죽이도록 만들어 놓은것. 경철도 부모가
자신을 죽이게 된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차피 내놓은 자식이였고
부모가 평생 짊어 갈 고통을 경철은 죽는순간까지 느끼지 못한다.
가족애가 없는 경철에게 그것은 최고의 복수가 아니였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복수인가" 의 의문을 남긴채 끝나버린 영화.
하지만 잔인함만 운운하면서 평점 낮게 주는 관객들의 말만 믿고 영화 자체가 낮게
평가되기엔 확실히 아쉬운 영화다. 한국영화가 이정도 발전한게 놀라울 뿐
내가 뽑은 최고의 하드고어 장면은 영원히 웃으라면서 입을 찢어 버리는 장면이였다.
설마설마 했는데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주어 완전 "헉"소리 났던 장면.
망치로 못 두드리듯 사람 머리 치는것도 너무 리얼했음
확실히 심장 약한 분들은 이 영화는 안보는게 정서적으로 좋을듯 싶다.
더불어 느낀건 최민식의 생생한 연기덕에 유영철이나 강호순같은 싸이코패스가
일으키는 강간,살인등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고 해야하나 ..
흉흉한 지금의 현실, 밤길 조심해야지. 후
중간에 김옥빈 나와서 깜놀; 살이 속 빠져서 턱이 완전 v라인 ..
섬뜩한 느낌 작렬ㅜㅜ
흡사 양들의침묵에서 안소니홉킨스와, 다크나이트에서 조커역의 히스레저의
싸이코 연기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하나
아무렇지 않게 술술 해내는 그의 싸이코 연기가 아직도 섬뜩하다
(물론, 이병헌의 연기 내공 또한 ㄷㄷㄷ)
아직도 누가 악마인지 정의할수 없는 영화
" 악마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