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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였습니다. ㅠㅠ;

ㅇㅂ |2010.09.16 23:09
조회 249 |추천 0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에. 뭐랄까 1학기 처음 대학 들어왔을때는 그게 사랑인줄 몰랐습니다.

 

그냥 서로 지나가면서 걔가 나한테 모르는거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정도였고

 

서로간의 접접은 얼마 없었습니다.

 

그런데 방학동안 아보다가 보니까 너무 예뻐보이는겁니다.

 

서로간의 위치나 거리등은 아무것도 없는데도요.

 

외모 자체로는  그냥 예쁘다 라고만 말해줄정도 의 여자입니다.

 

제가 그녀를 좋아하게 된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왜 좋아하는지는 말할수 있습니다.

 

그녀는 다른사람들이 보기엔 많이 독특한 여자입니다.

 

그녀는 책을 많이 읽습니다.

 

항상 책을 들고 다니며 시간이 날때마다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을 배려해주는 행동, 다른사람에게 상처를 주지않을지 생각해보고 말하는 지혜.

 

그녀는 대학에서 흔히 보이는 여자들과는 다른듯합니다.

 

과 동기들과 얘기하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그러나 친구에게 얽매이지 않는 듯합니다.

 

쓸데 없이 몰려다니지 않습니다.

 

강의 시간에 떠들지 않습니다.

 

항상 앞자리에 앉거나 앞에서 세줄 이내의 칠판이 잘보이는자리에 않습니다.

 

항상 다이어리에 무언가를 기록합니다.

 

모르는부분이 있으면 교수님이나 저에게 물어서 알려고 합니다.

 

어떤행동을 하거나 말을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하는듯 합니다.

 

그래도 할말을 못하는건 아닌듯합니다.

 

한번은 그녀와 말다툼을 한적이 잇습니다.

 

왜 자신에게 프린트를 챙겨주었는지 집요하게 캐묻더군요.

 

저는 그녀에게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묻어갓습니다.

 

1학기때는 그냥저냥 이야기하며 지냈습니다.

 

2학기가 되어 그녀의 얼굴을 보는순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녀를 볼 때마다 두근거렸습니다.

 

그녀의 시선을 쫒았고

 

그녀의 말에 귀기울이게 되었고.

 

그녀의 행동에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전부터 꿈에 그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가슴이 너무나도 두근거려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길 3일.

 

도저히 참을수 없었던 저는 그녀를 도서관에서 불러 냈습니다.

 

말했습니다.

 

내가 너 좋아하는것을 아냐고.

 

그녀는 몰랐다고 햇습니다.

 

의외였습니다.

 

저는 그녀가 알고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그때 그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나를 좋아하냐고.

 

저는 말했습니다만.

 

너무나도 바보같이 말해버렷습니다.

 

좋아하는이유를 제대로 대지못하고

 

[네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너는 다른여자들과는 다르게 생각이 있어 보인다.]

 

네, 딱 두마디 뿐이엇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참 멋없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던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너무나도 정중한 거절의 말이었습니다.

 

[고마워,

 

그런데 나는 너를 잘모르고,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남자친구 만들 생각이 없어.

 

미안해...]

 

나는 얼떨떨햇습니다.

 

할말이 없어진 저는 그녀에게 인사한후.

 

기숙사에 돌아갑니다.

 

무인 택배기에 들어가있던 택배를 방에 쳐박아두고

 

멍한상태로 다음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다음은 실험시간.

 

같은 실험실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 내용은 귀에 들어오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멍한 상태로 실험을 진행합니다.

 

결과가 무엇인지도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과의 기숙사에 있는 여자들에게 이끌려.

 

기숙사 식당에 갔습니다.

 

밥이넘어가질 않았습니다.

 

밥을먹지않고 기숙사 방에 들어 갔습니다.

 

룸메이트는 들어와 있지않고,

 

불은 꺼진 어두운방.

 

가을의 차가운 바람에

 

싸늘해진 방에서

 

난생 처음으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생전 해본적없는 방법으로

 

울었습니다.

 

끄윽끄윽 소리를 내며

 

숨도 쉬어지지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몸은 무언가에 짓눌린것처럼

 

아팠습니다.

 

마음이 찢어지면 몸도 찢어지는듯 했습니다.

 

두시간쯤 울었을까.

 

어느정도 진정된 저는

 

친한친구에게 차였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친구와 몇건 정도 문자를 주고 받다 그 친구에게서 이런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너무 기숙사에만 박혀있는건 안좋으니 밖에 나가!}

 

네, 밖으로 나왔습니다.

 

걷습니다.

 

평소에 걷던 길들. 그러나 달랐습니다.

 

밤에나와서 본 학교의 교정은 싸늘했습니다.

 

누구하나 남아있지않고.

 

무미건조한 가로등이 켜져있는 넓은 교정은

 

너무나도 싸늘했습니다.

 

싸늘했습니다......

 

울적해진 마음을 안고

 

학교 밖으로 나갑니다.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 혼자만이

 

마치 다른공간에 있는것처럼

 

다른 사람들은 현란한 색으로 색칠되어 있을때

 

혼자서만 회색으로 칠해진 것처럼

 

슬펐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길을 가면서 울었습니다.

 

한참을 울고

 

학교 기숙사에 돌아와

 

기숙사 근처에서 약간은 동떨어진 휴식공간의 벤치에

 

몸을 뉘었습니다.

 

하늘의 별을 봅니다.

 

달을봅니다.

 

조금씩 지나가는 구름을 봅니다.

 

멍하니 시간을보내고.

 

시계를 보니 12시 입니다.

 

기숙사에돌아왔습니다.

 

내일 제출할 화학과제가 있습니다.

 

새벽 2시 까지 과제를 했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학교 까지 달려갑니다.

 

강의실로 들어가는 문을 열자

 

밖으로 나오는 그녀와 마주쳤습니다.

 

그녀는 나를보며 미안한듯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질듯했지만

 

저도 웃어 주며

 

[안녕]

 

이라고 인사했습니다.

 

얼마나 바보같은 인사일까요.

 

정중하게 차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그녀가 좋습니다.

 

지금도 그녀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친구는 {그런여자 잊으라능}이라며 저를 북돋아주었지만

 

그래도 저는 그녀가 좋습니다.

 

몸이 떨립니다.

 

자신이 한심해서

 

몸이 너무나도 떨립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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