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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하려고합니다..

★맘 |2010.09.22 11:42
조회 50,169 |추천 29

리플들 하나하나

감사하게 잘 새겨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눈물을 흘리며 읽었네요.

마치 동생처럼, 언니처럼..

마음아파해주시면서

위로해주시고..너무 감사합니다.

 

..

 

남편이 이 판을 읽었습니다.

언제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날 여러통의 문자를 보내며

 

어차피 애 두고 나갈 생각 했었으면서

자기한테 뭐 더 뜯어먹을게 있냐며

애기는 자기가 키울테니 나가서 당신인생

즐기라는(대략이런내용)의 문자였습니다.

 

그리고 집에와

이 글에 있는 내용들..

자기가 언제 이런말들을 했었냐며

발뺌하더군요.

 

원래 말한 사람은 기억못해도

듣고 상처받은 사람은 기억하는거라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추석때 명절 지내고 온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그 토요일에 또 애기 데리고

내려간다더군요(시댁에요)

"당신은 안갈꺼지?"

(대답하기도 무섭게 인상쓰며 말하고..)

하기에

"당신이 가지말라면 안가고"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이 판을 봤으면 뭔가

느낀게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가 있어

같이 내려가려 했는데

애기 옷 갈아입히려는데 대뜸

"아 됐어, 짜증나니까 걍 가지마"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들은 데려갈꺼야?" 물었더니

"아 그럼 당연히 데려가야지 안데려가냐?"

라고 하더군요.

 

애기 데리고 내려가서 안데려 올까봐 좀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설마 나한테 상의도 없이 그러진 않겠지 싶어

애기랑 남편 같이 보내고

한 5분쯤 후에 전화가 오는데 대뜸

소리 지르면서

"내려와! 아 내려오라고!!" 하고 전화 끊더라구요?

 

그래서 집 밑에 내려갔더니

차 고치러간다고.....

 

차 고치는데 자기혼자 애기 데려가면

애 볼 사람 없어 날 데려간건지....

 

차 고친후에

같이 일하던 분들이 사업장을 오픈해서

거기에 다녀온다며

애기하고 절 집에 내려주고

갔습니다.

그때가 오후 5시경.

 

그후부터 연락도없이 잠적.

(지금 이 상황은 모두다 토요일(25일)에 있던 상황입니다.)

토요일 밤 11시 40분까지 기다리다

전 그냥 잠들었네요.

일요일 새벽 5시반.

문득 잠에서 깼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살펴봤는데

들어온 기색이 없어

바로 핸드폰으로 시간 확인해봐서

정확하게 시간을 알고있는거구요.

 

네. 밤새도록 안들어왔네요.

외박이네요.

 

그래서 전화를 2번인가 3번인가..

걸었는데 계속 10초도 안되서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더군요.(이게더괘씸했음. 무슨말인지 아시죠?)

 

문자를 보냈습니다.

어제 그렇게 사네마네 싸우고나서

외박을 하는건

나랑 더이상 안살겠다는걸로

받아들이겠다..원하는대로해주겠다...뭐 이런내용의문자..

 

아침 7시까지

남편 연락 기다리다가

(혹시나 사고라도 당했나..무슨일이 생겼나싶어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 모릅니다....화도 나지만..걱정도되는...)

 

이렇게 집에서

온갖 상상하며

남편 기다리다간

정말 미칠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랑 애기짐 대충 챙겨

어차피 명절때도 친정 와보지도 못했으니

 

애기데리고 친정으로 일요일에 올라왔네요.

 

제가 갑자기 올라오니 아빠가

무슨일인가 싶어

사위한테 전화를 했지만

전화 안받고...

 

일요일 오후 11시쯤인가

(암튼 늦은 저녁쯤이었어요)

전화가 왔는데

 

외박한거에 대해선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되려 큰소리치며

 

애기 데리고 어디갔냡니다.

 

저 정말 어이상실....

 

아주 당당하게

애 데리고 어디갔냐

언제올꺼냐

서울은 왜갔냐

.

.

전 그저 어이가 없어

헛웃음만 나올뿐이었네요.

 

아니지금 외박하고 와서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 사람이 누군데...

되려 당당하게 큰소리를 치는건지....

 

제가 저런식으로 얘기를 했더니

(외박한 사람이 누군데 당당하게 소리치는건 뭐냐 라고했어요

그리고, 명절때 친정집 와보지도 못했으니까

애기데리고 온거라고 말했구요.)

 

"외박해서 참 미안하네요~ 언제 오실꺼냐구요??"

완전비꼬면서 말하네요???

 

그러면서 이번주에 오라고

 

자기가 뭐 내일 오랬냐 지금당장오랬냐

어쨌든 올라갔으니 이번주까지 오라고 하는데

뭐가 불만인데 그렇게 사람 짜증나게 하냐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그 당당함에 참...

후..

 

이 글 올리고 리플들 하나하나

올라는것들도 그렇지만

저또한

아이놓고 나가

저혼자 잘살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이 사건으로 인해

더욱더 그 생각이 확고해졌구요.

 

애기는 자기가 키우겠다

아들없인 못산다고 하던 사람이

어떻게 애기를 집에두고 나가

외박을 한답니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답니까?

 

애기는 무조건 제가

지킬겁니다.

이혼하는 한이 있어도

합의이혼따위 없습니다.

 

저도 마음 고쳐먹었습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절대 애기

남편에게 보내지 않을겁니다.

 

무조건 제가 끼고 지킬겁니다.

 

합의이혼 하게되면

양육권 포기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은

제가 현재 직장이 없기 때문에

재판시 저에게 불리하게 작용되지 않을까 우려에서

그런생각을 했었는데

그런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아직은 자세한 얘기를 적을순 없겠네요.

 

지금껏 저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셨듯이

마지막까지

좋게 해결될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전 아이 지킬겁니다...

 

제 목숨 걸고 낳은아이인데..

이아이 없인 저도 없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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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올린지

얼마되지않았는데..

벌써

소설쓰지 말라는

쪽지들이 속속......

네이트를 엄마 이름으로 가입해서

싸이가 연동이 안될 뿐이에요..

 

<<싸이주소내릴께요..

많은 조언 감사했습니다.>>

 

저 정말 애기엄마 맞구요..

소설 아니랍니다..

좀 드라마틱하긴 하지만..

차라리 저도 제가

자작소설 하나 쓰고있는거라면

좋겠네요..

저 안그래도

힘들고 심란한 여자랍니다.....

.....

 ----------------------------------

안녕하세요.

26살이고, 전업주부입니다.

결혼한지는 올해 3년차구요..

3살짜리 아들래미 한명 있어요.

답답해서 판에 올려보네요...

 

 

오늘은 추석이네요.

그런데 전..

집에 있어요.

사건의 발단은...

 

20일(월) 저녁.

퇴근해서 집에온 남편이

시댁에 가자고 하네요.

 

제가 전날 분명히 말했거든요.

 

지금 애기가 팔이 부러졌어요..

뼈 맞추는것만 한 3번했는데

애가 워낙..한창 뛰다니고 놀 나이잖아요

(23개월이니까요..)

번번히 어긋나서..(뼈가 아예 돌아감;;ㅠㅠ)

팔에 핀을 박아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금 핀 끝부분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상태구요.(뼈 붙으면 빼야 하니까요)

 

그리고 어제(22일) 애기 진료받는 날이기도 했구요..

애기가 쇠 알러지가 있어서..

핀 박은 자리에..염증이 ㅠㅠㅠㅠㅠ

소독도 매일매일 해줘야하구요...

 

시댁이 시골이라...

문여는 종합병원까지 가려면

차로 한 30분 나가야합니다....

여러모로 번거롭고.

또 시댁에 애기들이 많아요.

삼촌이나 이모분들이 좀 늦게 결혼을 하셔갖고

애기들이 아직 어립니다.

(평균 5살)

 

형누나들이 뛰댕기고 난리법석을 치고 노는데

우리 아들이 안놀고 가만있겠나요?

막 같이 뛰어다니고 놀다가

어디에 부딪히기라도하면...난리나는겁니다..ㅠㅠ

 

여러모로 걱정도 되고해서

아무튼 이런이유로

이번에는 애기 데리고 내려가는거

좀..힘들것같다

미안하지만 당신 혼자 다녀와야겠다.

 

라고 말을 햇네요.

 

그때부터 남편 시작된겁니다.

 

"당신은 왜그렇게 우리집을 싫어하냐"

"가기 싫으면 가기 싫다고 말을 하지 왜 애 핑계를 대냐"

 

아.........

순간 정말 울컥하더군요

 

저 결혼 3년차..이제

5번째 명절인데요..

(제가 2008년 6월에 혼인신고했으니까요

그해 추석,2009년 설,추석 , 올해 설,추석 총 5번이지요)

 

명절때 단.한.번.도

저희집을 가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전라도에 삽니다.

지금 분가한지 1년 3개월 됐구요.

시댁도 전라도입니다.

차로 약 40분정도 거리에요.

멀지 않습니다..

 

제 친정은 서울입니다.

명절에 올라가는거 힘들다는거 알아요.

하지만..

그럼, 매번 가보지 못해서 미안하단 말이라도

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장인장모님한테 전화라도 드려서

매번 못찾아뵈서 죄송하다..이정도는 기본예의 아닌가요..?

 

남편에게 저대로 말해줬습니다.

"내가 당신 집이 싫어서 안가는거라 생각하는거라면

 

그런 이치라면, 결국 당신도 처가가 싫어서 매번 안가는거란

소리가 되는건데, 내가 그렇게 받아들여도 되는건가? 그리고

 

당신집이 멀어서 명절때 아니면 애기도 못보고

당신도 못보고 하는 그런 거리라면 애기 아파도 굳이 데리고 가겠다는거

 

나도 말리진 못할것 같다고..고작 1년에 두번,

자식,손주 만나는 재미..그것마저도 이해못해주는 여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가는 시댁 아니냐고..

(애기를 시댁에서 봐주고 계셔서 매주 갑니다..근 두달정도는

사정상 제가 애기를 보고있어서..그래도 2주에 한번정도로 간것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내가 애기데리고 서울까지 가자고 하면

당신은 나한테 뭐라고 할꺼냐..

 

제발 당신 생각만 하지말라고, 이기적인 생각좀 버려달라고

지금 명절이 중요한게 아니라

애기가 더 중요한거 아니냐.." 라는 말을 덧붙여서요.

 

귀를 막네요.

아들은 무조건 데리고 가야 한답니다.

금요일에 병원에 가라고 하더군요.

 

아.....

정말 너무 어이가 없고..황당하고...

저런사람이 정말 애아빠인가 싶고...

어쩜 저리 이기적이고

자기네 집만 아는사람인가..싶은게..

정말..눈물이 뚝뚝 떨어질만큼

서럽고 ,

 

이런 사람을 믿고

애를 낳아 키우겠다고 결심하고

 

내인생을 맡겼던 그 순간이

너무나 후회스러울만큼..

 

속에서 무언가 울컥 올라오더군요..

 

홧김에 말했네요.

"그럼, 애기만 데리고 가" 라구요..

 

말해놓고도 참..

제가 한심한 엄마처럼 느껴져서 맘이 너무 아팠지만

(엄마가되서 자식새끼 하나 지켜주도 못하고 ㅠㅠ)

 

그렇지만..참...

이런 제기분 아시는분 계실까요?

 

전 그래도

남편이

 

"그럼 아예 안가는건 좀 그러니까

내일(22일)오전에 병원 갔다가

좀 천천히 내려가자" 라는 말이나

그런 제안을 할줄 알았는데

 

"매번 당신집도 못가고 해서

당신 서운한거 안다, 미안하다"

 

정도의 말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무턱대고 넌 우리집을 싫어한다느니..가기싫어 핑계댄다느니...

 

이런소리를 해대는데

제가 저런 협상안을 제안하기가 참..

솔직히 심사가 꼬이더군요..

 

제가..애기 데리고 가라는 말 하자마자

 

신나서 애기짐 챙기더니

통장을 갑자기 챙기데요?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도장이 없어졌다며

저한테 있는짜증 없는짜증을 다 퍼붓더니

"아 시2발 도장 필요없어 됐다고 시2발"

하면서 욕을 하더니

저한테 훅 한마디 던지네요

"진짜 안갈꺼냐?ㅋ"<정말 이런 비웃음..

 

안간다했습니다.

 

준비해뒀던 선물셋트들 챙겨서

보냈네요.

 

전 남편이 왜그렇게

내려가고 싶어했는지 압니다.

 

원래 마마보이라서 엄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요

(격한 감정에 하는말 아니고, 정말..엄마 치마폭에 휘감겨

헤어나오질 못하는 사람입니다......쥐뿔 받는것도 없으면서...휴..)

 

그날 친구들한테 연락이 많이 왔었어요

(21일 월요일날..)

어디냐 만나자 술한잔하자....

 

친구들 만나고 싶어 안달복달 난거였습니다..

 

애기 꼭 소독 받으러

병원 잘 데리고 가라고

다시한번 주의를주고..

 

애기랑 남편이랑 훅 빠져나가고 나니

참...공허감이 밀려오면서

 

그동안 서운하고

수십 수백 수천번

이혼생각을 했었던 사연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정말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결론으로 내려지더군요..

 

비단,

이번 명절, 이런 일들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것만은 아니에요.

 

제가 애기 5개월때부터

맞벌이를 했습니다.

 

직장을 한 3개월에 한번꼴로

옮기긴 했었어요.

(좀 회사마다 사정이 생겼었습니다..)

 

그래도, 애기 5개월때부터

18개월쯤때까지

 

월급 안가져온적 거의 없었구요

(시댁이 농사를 지으셔서,시어머니가 일땜에 애기 못봐주시겠다 하면

애기 데려와 제가 보느라 일도 그만두고..그런식이었네요..)

 

저도 나름 맞벌이 열심히 해줬습니다.

그런데..

결국 돌아오는건

 

"당신이 돈이나 제대로 벌어왔냐"

"당신이 월급 많이나 받아왔냐"

"맨날 옮기기나 하고, 왜 가정의 모든짐을 나한테만 지우는거냐

어깨가 무겁다"

등등...

 

제가 일을 그만둔후로 계속

저런말들만 쏟아내고...

자기는 맞벌이 안하는 마누라같은건

필요없다는 말도 들어봤네요..

 

그러면서도 제가

참다참다 한마디 "내가 일 안하는게 그렇게 짜증나? 내가 당신돈쓰는게

그렇게 싫어? 그렇게 아까워? " 라고 말하면

 

"내가 언제 일하랬어?ㅋㅋㅋㅋ" < 아 정말 이런

비웃음 날리구요, 자기는 저한테 일하라고 한적 없는데

제가 그냥 한다고 해서 하라고 시킨거랍니다.

 

전 집에서 애기 키우고 싶다고 했는데..

애기 떼놓고 일한다고 한적 한번도 없었는데..

힘들어도

애기 밤낮으로 보면서

당신이 그렇게 맞벌이를 원하면

어린이집 보내면서라도

내가 일 하겠다

 

라고 말한것 뿐이었는데..

 

"당신은 애키우지 말고 돈이나벌어"

라고 말했던 사람이

자기는 그런적이 절대 없답니다.

 

정말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하네요.

 

일 안하면 안한다고 사람 빈정상하게

자기가 번돈이라고 그렇게 유세를 부리고..

(어느정도 유세냐면요..

한날은 제가 배가 너무 아파서..

제가 좀 자주 체합니다..위가 안좋아서요..

일어나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굶고

저녁에 남편 퇴근했을때

겨우겨우 일어나서

미안한데, 죽 하나만 사다 달라고 말했더니

니돈으로 사먹으라고 하더군요...)

 

일하면서 힘들어하면

그러게 누가 일하랬냐 집안일이나 똑바로하지

 

이런식이고....

 

어찌나 사람을 환장하게 하는지...

 

그래요 뭐 이런거정도는..

애낳고 사는 부부니까...

애가 있으니까...

책임감에서라도...

서운해도 넘기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남편이 절 사랑해서 결혼했고

자기가 그렇게 죽고못사는

이쁜 아들래미 낳아준

고마운 여자라 생각하고

사는줄 알았고,

저한테 말로는 열받게 하고

사람 미치게 만들어도

일하는게 힘들고 하니까

그래서 그러는거려니...

 

좋게 생각하고 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랍니다.

 

남편이 저에게 직접 그러더군요.

"나 당신 사랑해서 결혼한거 아니야

애땜에 결혼한거야.

당신이랑 연애할때도

설레거나 그런감정 하나도 없었어.

그냥 친구들은 다 여자친구 있고

히히덕 거리면서 붙어 다니는데

나혼자 외롭게 있는게 싫어서

당신 만난거였어.

당신도 알잖아? 나 외로운거 되게 싫어하는거.

지금은 그냥 애땜에 사는거야.

당신한테 아무감정없어.

이제 애기 낳았으니까

당신 나가도 상관없어.

나갈라면 나가던가.

바로 가출인 신고할꺼고

6개월후에 이혼서류나 보내.

아들은 내애니까 데려갈 생각도 하지말고

내가 뭐 독하게는 안할께

보고싶으면 와서 보고 그래."

 

ㅎ ㅏ...

저런말까지 듣고도....

옆에 붙어 사는 여자가..몇이나 될까요...

 

독하게 참았습니다...

 

혼자 집에 있으면

울컥울컥..

혼자 많이도 울었지만

독하게 참아냈네요.

 

그런데 이제

그 참을성에도 한계가 오는것 같네요..

 

이번 추석을 맞아..

이런일들을 겪고나니..

저런 여러가지 일들도 생각나고...

 

애낳고 산지 3년인데도..

아직 상견례 얘기도 나오지않는..

시댁도..절 며느리로 생각하지 않는것같고..

 

결혼식 얘기 꺼낼때마다

"지금 결혼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딱 잘라 말하는것도

참....후..

 

작년 3월

남편과 작은 말다툼끝에

남편이 저에게

병원에서 애기 코감기때문에

처방받아온 식염수 유리링거병이

들어있는 가방을 집어던져서

 

왼쪽 눈두덩이 부분에 제대로 맞아서

퉁퉁붓고 난리났던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자기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배짱부리던사람.....

 

저 놀라서 너무 정신이 없어서..친정에 전화했더니

저희 엄마가 더 놀라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아무리 우리애가 화가 나게 해도 그렇게

폭력을 쓰는게 말이되냐..

 

라고 말하자..시어머니..

우리엄마한테 소리소리 지르면서

 

애들이 장난좀 친거같고

유별나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소리친것도 생각나고...

 

저희엄마가 기가막혀서

애기랑 내 딸이랑 당장 올려보내라고

하니..

 

시어머니 되려

소리소리 지르며

애는 우리앤데 내가 애를 거길 왜보내!!

데려가려면 당신 딸이나 데려가!!!!

 

ㅎ ㅏ...

 

이런막장시댁

막장남편이지만

그래도 이혼은 아니다 생각해서

참고참고참고또참고..

 

무슨 대화좀 해보려고하면

버럭 자기 승질부터 부리고

자리를 피해버리는 신랑...

 

제속엔 켜켜이

원망만 쌓이네요.

쌓이고 쌓여서 이제는...

 

확고한 이혼결심이 서버렸네요..

 

제가 지금당장

애기키울 능력도 안되고..

 

어차피 위자료 같은건..

바라지도 않구요...

받고 싶어도

줄 사람들도 아니고..

 

소송이라도 걸어서 받아내고 싶지만

"니가 만약에 소송걸어서 이겨도

난 너한테 십원한장 안줄껀데?

나 그냥 빵 갔다 올껀데?" 라고 말하는 사람이네요..

 

정말 소송걸어서

빵이라도 보내버리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증거자료부족이라

승소확률 거의 없다는 말뿐이고..

 

내가 23살에 시집와서

잃어버린 내 3년..

다망가진 내몸...

땡전한푼 못받고

애기도 뺏기고

맨몸으로 쫓겨나듯 나가는게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지금껏 참았는데..

 

이제는

그런 위자료따위 바라고

이러고 사느니

 

그냥 맨몸으로 나가

내가 알아서 벌어서 살자...라는 생각이

드네요...(사실..소송비용도..감당이 안되구요..)

 

저 아직 20대니까요...

 

그래서 합의이혼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애기 키울 능력이 아직 안되는데

무턱대고 애기 데려와서

애기만 고생시킬수도 없고하니...

양육권은...포기하려고 합니다.....

 

24일날 서류 떼오려고 합니다..

 

한가지 맘에 걸리고..

가장 맘이 아픈건...

정말 목숨걸고 낳은 내새끼..

못볼수도 있다는게....

생각만해도 눈물나고 맘이 너무 아프네요..

 

글로만 쓰는

이런 상황들이

이 글을 읽는 톡커님들에겐

'별일 아닌걸로 자식 버리고 이혼하려고 하네...'

 

라고 보여질수도 있겠지만...

 

저 상황들과

남편의 언어폭력에..

너무 힘들었네요...

 

꼭 욕을 해야 언어폭력은 아니잖아요..

사람 마음을 후벼파는 말들..

긁어내고 생채기내는 말들...

 

더이상 버티기가 너무 힘드네요..

 

남편은 25살입니다..

 

다들..남편이 아직 어려서 그런거니

니가 이해해라...참고 살아라....라고 합니다...

(시댁쪽에서요..)

 

참는것도 한계가 있지요..

 

지금 사실 조금

두려워요.

 

26살에 이혼녀 꼬리표 붙이고

내가 과연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

 

내새끼 안보고

내가 잘 버텨낼수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이렇게 눈물이 나는데

정말 현실이 되면 마음 아파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모아둔돈 하나없는데

정말 빈몸으로 나가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나....

 

대출을 받으려고 생각중인데..

(지인이 금융권쪽에 있어서 방법은 있을것 같습니다...)

후..

 

이래저래 불안하고, 맘아프고...

심란하네요...

 

23살에 어린 나이에

임신해서..

 

낳자는 남편에게

 

지금 아무 기반도 없고

가진것도 없는데

낳아서 어떻게 키우냐...난 지우겠다..

 

냉정히 말했는데도...

 

무릎까지 꿇고 울면서 빌던..

제발..지운다는 말만 하지말아달라며...

애기한테, 당신한테

부끄럽지 않은 아빠, 다정한남편이 되주겠다고..

그렇게 말하던 사람이었는데..

 

그게 다...한낱..

내몸 빌려 자기씨 얻으려고

수작부린거였다니....

 

전 진짜 믿고..선택한거였는데..

 

남편은 애를 보고 절 선택했을지라도..

전 정말 남편 사랑했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심한거고..

저렇게..매달리면서 잘해주겠다..

애걸복걸 매달리는거보고..

그래도 단칼에 지우라하고 연락 끊는 남자들도 많은데

낳아달라고 이렇게 비는거 보면

설마 애 하나때문에 결혼하는 미친 남자가 어디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그냥..

저의 상상일 뿐이었네요..

그냥..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간것 뿐이었네요...

 

 

그래서 지금껏...

나한테 이렇게 대한거였구나...싶구요..

배신감에 치가 떨린다기보다..

그 단계를 지나..그저..

공허하네요....

 

넋두리가 너무 길어졌네요..

울면서 쓰는거라..

글이 앞뒤도 잘 맞지않고...

 

저에게 힘을주세요..

조언도 주시고....

격려도 주세요....

추천수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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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10.09.22 14:49
남편은 사람이 아닌 악마 같네요 말한마디로 님 인생을 짖밟아 버리는... 결혼식안하고 혼인신고만해서 사신거에요?? 싸이에서 아기 사진봤는데...너무너무 귀엽네요 생판남이 봐도 너무 이쁜데 엄마가 어떻게 애를 떼놔요... 절대절대 절대!!!!!!!!!!!!!!!!!!!!! 양육권 가져오세요. 길바닦에 살더라도 내자식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아이 꼭 지켜내셨음 해요 밑에 한분 말씀처럼 여성상담센터등 법적인문제 잘...아주 잘 알아보세요. 모르는게 요즘은 병신 바보에요.. 나중에 시어머니한테 brainwash당한 아들한테서 나쁜..모정한 엄마 소리 듣지 마시구요.. 애기 꼭 데리고 나오세요.. 그리고 아직 젊고 이쁘신데 앞으로 열심히 사세요..늦지 않았어요.. 새로 태어난다 생각하시고 아이를 위해서..자기 자신을 위해서.. 딸시집보내고 마음아파하셨을 님 어머니를 위해서 악물고 사세요. 마음이 아프네요..힘없이 악마에게 당하는 님을 보니..ㅠㅠ 다시한번..아무리 힘들어도 꼭!! 법적으로 똑똑하게 대처할 방법찾아놓으세요.. 시모랑 남편이랑 아무리 ㅈㄹㅈㄹㅈㄹㅈㄹ 이단옆차기 할지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를 악물고 견뎌내시구요.. 꼭 똑똑한방법으로 싸우셔서 이기시길 바래요 진심으로 님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베플남편|2010.10.04 09:50
남편이 톡을 보신다구햇으니까 댓글도 보겠네요. 에라이 십새키야 지 가정하나 제대로 못 지켜서 마누라 저정도 까지 만드냐. 니가 잘나면 얼마나 잘낫고 너 그 집안 또 얼마나 잘낫길래 자기 자식 낳아주고 키워 주고 밥 해 쳐 먹이고 집안 살림 잘하는 여자한테 지랄이야. 저렇게 착한 여자 만난거 고맙게 생각해 이 ㅅㅂㄹㅁ 저여자가 나엿음 너랑 너네 그 잘난집안 다 뒈지써 ㅡㅡ 미친 새키 너 저 여자랑 헤여지고 더 좋은 여자 만날꺼 같지? 아주 평생 홀애비로 살다 뒤질꺼다. 그리고 여자분 자식 가슴아프겟지만 남편 줘 버리세여 아주 고생이란걸 해봐야 정신 조금이나마 차릴테니까요.
베플아파^^|2010.09.22 14:03
저도 지금 이혼서류 준비하고 따로 2주째 떨어져지내고 있는데요, 둘째사내아이는 지금 시댁에서 키우고 있고... 첫째딸래미는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남자들 갈수록 똑같아 집니다... 그냥 이혼하시는 편이 더 편하실겁니다 시댁으로 인한 제3자로 인한 갈등과 저도 혼전임신으로 인해 첫째를 낳았지만, 무턱대고 아이를 꼭 낳아서 잘 키워보겠다는 말만 믿고 평생을 같이 살 사람인 줄 알고 살아봤지만, 갈등과 양육방식... 그리고 가끔 폭력도 일삼는 남편... 결국 시댁과 친정과의 몸싸움으로 끝나고 말았죠... 아이때문에 살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합의이혼을 하자고 하거나, 아니더라도 양육권을 어떻게든 가져오셔서 해결하세요...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겪어본 당사자이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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