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네마 뷔페 오션에서 오늘 겪은 일입니다.
명절음식을 내 준비하고 시댁에 다녀왔다가
지친 몸과 마음을 스스로 위로해주고 싶어서
딸내미와 영화(해결사)를 보고 빕스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연속 기름냄새에 묵혀있었던지라,
가볍게 회가 먹고 싶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시네마 뷔페 오션을 들어갔습니다.
명절이라 그런지 썰렁하더군요~
그래도, 큰 맘 먹고 딸내미와 근사한 저녁을 기대하며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 한잔씩 따라주고서는 아무런 안내도 없이 계산서 먼저 턱 하니 주더군요.
공휴일 가격이라 가격이 29,000원씩 58,000원 이었습니다.
내 스스로의 위로였던지라 그정도 가격은 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매니저의 설명한줄 없이 샤브샤브 육수만 버너에 얹어주고 갑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여기는 그냥 이용하면 되는건가요?
그랬더니, 네. 그냥 그러고 맙니다. 가격이 더 싼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서비스면에서는 형편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서비스는 별론가 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접시를 들고 이것 저것 살펴보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음식은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서비스같은것은 신경쓰지 않고, 10접시는 채우고 가자 하면서 먹기 시작했지만
5접시도 먹지 못했습니다.
배가 불러서가 아니구요,
피자한쪽을 먹으려고 했더니, 그곳에서 뭔가 움직입니다.
내가 잘못봤나? 했더니...
바퀴벌레였습니다.
한참을 멍때리고 봤습니다.
연한 갈색의 중간 크기 정도의 바퀴벌레가 열심히 그곳을 기어다닙니다.
순간 이것을 어찌해야 싶습니다.
매니저를 불러 시끄럽게 말해야 하나, 사진을 찍어야 하나....
기분은 이미 망쳤지만, 그냥 자리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다 먹었으면 가자해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면서
계산하시는 분께 조용히 말했습니다.
스파게티 코너의 피자위에서 바퀴벌레를 보았다구요.
계산을 돕는 분이 깜짝 놀라시면서 죄송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산을 끝내고는 오천원짜리 할인쿠폰을 두장 주시다가
좀 민망하셨는지 네장을 더 주십니다.
기간이 없는 쿠폰이니 다음에 오셔서 사용하시라구요.
좀 웃겼습니다.
제가 그런것을 바라고 말씀 드렸던 것은 아닙니다.
다음에는 그런일이 없게 하겠다는 답이 먼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런 후에 바퀴벌레가 나왔던 음식들을 치워야 하는것 아닐까요?
그 후에 그 음식은 아마도 그대로 그 자리에서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시는 제 돈을 내고 그곳에 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바퀴벌레가 식당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곳 매니저분들이 너무 바빠서 못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퀴벌레가 어떤 기구도 아닌, 음식물 위를 기어다니는 것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많은 손님들이 오고, 청결이 생명인 음식점에서는 특히요.
제 눈에 하필 보여 운이 안좋은 바퀴벌레 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바퀴벌레가 그 정도라면 이것이 처음은 아니라는 이야기겠지요??
그곳은 어른 들 뿐아니라, 가족단위로 아이들도 많이 가는 곳입니다.
저 또한 다른 약속들로 다시 갈 수 있는 곳이겠지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는 피자를 먹이게 할 수는 없습니다.
피자 뿐만아니라, 그 어떤 것도요.
다음번 방문때는 바퀴벌레를 잡아주는 회사 마크가 붙었는지 먼저 확인해봐야 할듯 싶습니다.
시네마 뷔페 오션은 그 이름값과 음식값에 걸맞는 직원들의 교육뿐 아니라, 청결면에서도 개선되기를 바라봅니다.
문제점을 해결하는 면에서도 당장 오천원짜리 할인쿠폰 몇장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근본적인 사과와 개선을 바랍니다.
여러분, 그곳에서 혹 바퀴벌레 보시면 사진이라도 찍어 두세요~~
다시 생각해도 좀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