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불로장생(不老長生)은 권력자들이 갖는 영원한 꿈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사실 이것은 고도로 발달된 현대의 생식기술을 응용하면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다.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그렇다는 말이다.
먼저 한 번에 10개 정도 얻을 수 있는 여자의 수정란을 둘로 나눈다. 그런 다음 한 쪽을 냉동보관하고 다른 한 쪽을 자궁에 착상시킨다. 그것이 마침내 태아가 되고 생명체로 자라 아기가 된다. 이 아기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 냉동에 두었던 수정란을 그 아기의 자궁에 착상 시킨다. 이로써 아기는 나중에 착상시킨 수정란의 어머니가 되는 셈이다. 즉 자기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또 한 명의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 그 여성은 영원히 사는 셈이 된다.
사실 그 둘은 별개의 개체이므로 기억은 끊길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연구가 더욱 진전되어 뇌에 이전 개체의 DNA를 주입하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의식과 기억이 끊이지 않은 채 그야말로 영원한 수명을 누리는 인간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