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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호] 또 다시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온 두산, 과연 이번에는?

 

두산이 잠시 후 2시에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또 다시 변화를 주었다. 우선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주전 포수의 변화이다. 1,2차전 주전 포수로 나온 양의지가 아닌 용덕한이 선발라인업에 포함이 되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원래 홍상삼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려고 했었다고는 하지만, 공격력이 좋은 양의지를 라인업에서 빼는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1,2차전에서 '신인'양의지가 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결정적 증거이기도 하다.

올 시즌 용덕한의 성적은 43경기에 나와 44타수 7안타 1할3푼6리의 타율을 기록한것이 고작이다. 또한 2004년 데뷔를 하긴 했지만 군대를 갔다오는 등 경기를 출장한 기간은 많지않고, 작년부터 백업포수를 한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수비만큼은 양의지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43경기에 출장한 포수가 실책이 1개밖에 없다는 것도 비교적 수비가 좋았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이러한 것들이 김경문 감독이 공격력을 포기하고서라도 3차전만큼은 자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오늘 두산의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있다. 타순이 바뀐 것이다. 그런데 타순의 변동이 꽤 심하게 바뀌었다. 1차전에서 이성열이 2차전 라인업에 빠진것은 어느정도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지만 이번의 경우는 다르다. 패넌트레이스에서 팀 리딩히터였던 최준석과, '고제트' 고영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정수빈과 이원석이 선발라인업에 포함이 되었다. 정수빈은 작년부터 이종욱이 컨디션이 안좋을때 경기에 꾸준하게 출장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오늘 롯데의 선발이 사이드암 투수인 이재곤인 점을 감안해서 김경문 감독이 1번타자로 기용한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러면서 타격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와있는 이종욱을 3번타자로 기용하면서 중심타선에 물꼬를 트기위한 김경문 감독의 생각을 엿볼수 있는 것 같다.

반면 이원석의 선발라인업 진입은 약간 의외성이 있다. 우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9번타자로 선발 출장을 하는것에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마도 김경문감독은 이원석의 데이터를 보고 출장 시킨것으로 보여진다. 이원석의 올시즌 타율은 2할6푼3리. 그렇지만 롯데전 타율이 0.294로 엘지전 타율에 이은 2위기록으로 자신의 타율보다 3푼이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장타율은 0.529 출루율은 0.420을 기록하고 있는 점, 사이드암 투수에게 0.375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한방이 있는 최준석을 라인업에서 뺄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3차전경기를 위해 라인업의 변화, 배터리 교체 등의 승부수를 던지면서 팀의 분위기를 다시 추스려보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또한 그동안 주전이었던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어서 교체되어 라인업에 들어간 선수와 함께 부활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두산 타자들이 오늘만큼은 김경문 감독의 메시지에 부응하고 고비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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