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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키에코 역 우에하라 다카코, “비는 정말 매력적인 남자”

조의선인 |2010.10.07 00:10
조회 1,113 |추천 0

 

[경향신문 2010-10-06]

 

2010년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작품상·작가상을 수상했던「추노」의 곽정환 연출자와 천성일 대본작가가 야심차게 기획한 KBS 수목드라마「도망자 플랜비」를 보면 인지도가 높은 해외 스타가 출연한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게 된다.

 

홍콩의 적룡과 일본의 다케나카 나오토 같은 자국에서 거물급 배우로 인정받는 연기자가 한국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 대중영상문화의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도망자 플랜비」의 주인공인 한국인 사설탐정 지우를 연모하는 일본인 가수 키에코 역에 우에하라 다카코가 출연해 연기한다는 사실이다.

 

우에하라 다카코는 1990년대 일본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4인조 여성 아이돌 댄스그룹 스피드의 멤버였다. 스피드는 1996년 평균 나이 13.5세로 데뷔, 일본대중음악의 최연소 기록들을 속속 갈아치우며 여성 아이돌 그룹의 붐을 일으켰다.

 

일본에서 여성 아이돌 그룹의 원조를 말하라면 스피드를 꼽는다. 스피드의 멤버 4명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가수가 바로 우에하라 다카코였다.

 

그녀는 1999년에 스피드가 해체된 이후 잠시 솔로 활동을 하다가 연기자로 완전히 영역을 바꾸었다. 1990년대 한국 가요계 여성 아이돌 그룹의 원조격인 핑클 출신으로 지금은 연기자로 자리를 굳힌 성유리와 비슷한 행보를 걸었던 것이다.

 

다카코는 “「도망자 플랜비」에 출연하기 전부터 한국의 댄스가수 비에 대해 조금은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비의 본명이 정지훈이라는 사실은 이 드라마에 함께 연기하게 되면서 처음 알았다. 비는 아시아의 모든 여성이 흠모할 만한 매력적인 남자 연예인이다.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도망자 플랜비」에 캐스팅된 소감을 말했다.

 

우에하라 다카코는 또 “「도망자 플랜비」출연을 계기로 자신이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다면 상당히 즐거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오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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