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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포스의 삼촌팬

나는야삼촌... |2010.10.07 01:24
조회 673 |추천 4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평범하기 그지 없는 10대 학생입니다.

판을 읽기는 많이 했지만 써보는건 처음이라ㅠㅠ흑흑

일단 판 잉여로서 저는 음슴체를 쓰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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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시험이 끝나서 망친 시험이 뭐그리 좋다고  매우 기쁜마음으로 친구들과 노래방 한타임 뛰고오는 길이었음.

나오면서까지 흥에 겨워 그 흥을 깨고 싶지 않아 계속 얘기를하며 지하철에 들어서 자릴 잡고 앉았음.

출발할때쯤 나와 친구들은 눈으로 지하철을 둘러보다 우리좌석 맞은편쪽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시는 삼촌을 봄.

그때의 인상착의를 상상한다면 빨간색과 흰색 그리고 파랑색이 조화를 이루고있는 스트레이트 무늬로 되있는 타이트한 티셔츠에 항도니포스를 풍기는 긴 단을 가진 청바지에, 안경을 쓰고 언제깎았을지하고 의심을 가지게 되는 수염의 길이가 나의 눈에 한눈에 들어옴.

(굳이 누굴 닮았냐고 하신다면 죄송합니다. 먼저 사과 부터 드리죠.... 슈스케2의 김지ㅅ.....ㅜ......)

아저씨가 내 옆에 앉는 순간 난 왠지 모를 경계심을 가지게 됨.

근데 갑자기 나와 친구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함. 낮가림이 심한난 당황아닌 당황을 겪음

 

삼촌曰 : 너희들은 누구 팬이야? 샤이니? 슈퍼주니어?

 

 

 

일동당황 침묵....

 

난 그 삼촌이 당황하지 않게 나의 가식웃음을 던져주며 답장해줬음.

.

나曰 : 슈퍼주니어요.

 

아니 여기까진 물어볼수 있는거라 생각하고 답장해줌.

나는 속으로 '아이돌들을 잘아는 삼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듬

근데 그 생각은 정말 내가 상상한것의 극소수였음.

 

삼촌曰 : 근데 내가 이거 왜물어보는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당황. 나는 무슨 심문조사 받는기분이었음.... 뭔가 구린 기분이었음.

 

나曰 : .............?

삼촌曰 : 내가 소녀시대 팬이라서 그래서 물어보는거야~ 그래도 우린 서로 같은 에스엠의 팬이네? 반갑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분은 성격이 좋으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심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질때 부터 알아봤어야함. ' 처음보는 사람들 보고 반갑다는 저 포스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함.

그 말로만 듣던 소녀시대 삼촌팬 을 만나니 신기함 반 웃김반이었음.

 

그말을 듣고 할말이 없어진 나는..

 

나曰 : 아......

 

라고 말을해줌.(당황해서 말도 안나왔음ㅋㅋㅋㅋㅋ)

 

말을 해주면 자꾸 물어볼거 같아서 물어볼수없게 만드는 없는 답을 해줌.

그러더니 핸드폰을 꺼내서 핸드폰 매너모드를 풀었음.

난 관심도 없었지만 그 스카이 핸드폰 특유의 매너모드푸는 소리가 들림.

그러더니 폴더를 닫더니 핸드폰을 내손에 쥐어주며,

 

삼촌曰 : 폴더 열어봐~

 

나는 그 폴더를 열지 말았어야함.

그 폴더가 시초였음.

폴더를 올려보니 배경화면엔

소녀시대언니들의 일본판 소원을 말해봐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는 뮤비 가 내눈을 반겨주고있었음.....

난 그전까진 그냥 소녀시대 좋아하는 사람이겠거니 했지만 그정도가 아니었음.

 

내가 그 폰을 보고 웃으니까 신이 난 모양임.

갑자기 핸드폰을 가져가더니 벨소리를 들어보라하는것이아님?

그래서 낮가림이 심한 나지만 나쁘게 대할 생각은 또 없단 생각에 들었음...

윤아언니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는것이 아님?

그러더니

 

삼촌曰 : 나 이거 멤버별로 다있다~? 그리고 나는 에스엠에 아는 관계자도 많아~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일줄 꿈에도 몰랐음.....

어린아이가 사탕을 가진 그런 표정이 바로 이 해맑은 삼촌의 표정이었음  *^-^*

 

 

 

 

그래서 맞장구가 치고 싶어진 나는

 

나曰 : 저희학교 선배가 윤아에요!

 

이라고 맞장구를 쳐줌

그랬더니 얼굴이 밝아져선 부럽다고 부럽다고 계속 부럽다고 노래를 부름.

 

근데 시간이 갈수록 그 아저씨의반응이 더 궁금해지는거임

그래서 또 말을 걸어줌.

 

 

나曰 : 저희동네에 윤아 본가도 있어요 그때는 ○○○마트에서 만나서 싸인까지 받았는데..

 

 

 

나는 그아저씨한테 자랑까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완전 부럽다면서 그저 그아저씨는 부럽다는 말밖에 연신 내뱉었음.

 

어찌보면 유치원생같은 귀요미 삼촌 이었음.

 

내가 소녀시대 대한 얘기를 막 해주니까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리심.

그래서 그아저씨는 이제 자신의 대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함.

 

 

삼촌曰 : (손가락을 하나하나 꼽아가며) 나는 이번해에 소녀시대 콘서트, 앙코르 콘서트 다 갔다오고, 팬미팅도 갔다왔어. 그리고 제시카가 하는 금발이 너무해(?) 뮤지컬도 갔다오고 이번엔 드림콘서트도 갔다왔다고. 그리고 이번달에 있을 아송페(아시아송페스티벌)도 갈꺼야. 보아랑 소녀시대는 나오는거 확실하던데 슈퍼주니어랑 샤이니는 나오는지 확정이 안됬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소녀시대 매니전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듣고있던 내친구 한마디 거들음

 

친구1曰 : 저 티비에서 아저씨 본거같아요

 

무리수인걸 알지만 호기심에 맞장구도 쳐주고 장난도 쳐줌.ㅋㅋㅋ

근데 내친구의 말은 아저씨에게 전혀 장난이 아니었음.

 

겁나 진지한표정으로

 

 

삼촌曰 : 어, 나진짜 티비에 나왔어. ETN연예스테이션에 드림콘서트찍으러왔는데 나 인터뷰해서 티비에 나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웃기기도 한데 이런 적극적인 삼촌 에 당황한 나는 더욱 할말이 없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그 삼촌한테는 소녀시대라는 단어가 매우 진지하게 다가오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자기는 소녀시대 멤버 생년월일도 안다면서 생일을 하나하나 읊조려가기 시작함...

 

삼촌曰 : 제시카는.... 윤아는.... 수영이는..... 효연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또다른친구가 지기 싫어서 슈퍼주니어의 생년월일을 읊조려감.

 

슈주와 소시 생년월일 배틀이 시작됨.

 

 

내 친구2曰 : 이특은 천구백팔십삼년 칠월 일일이구요 희철은 천구백팔십삼년 칠월 십일이구요 한경은 천구백팔십사년 이월 구일이구요....

 

 

그 삼촌은 내친구의 당당함에 기가 죽어 손가락을 만지작 거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때마침 우리는 내릴역이되서 그 삼촌께는 안녕이라는 한마디도 못하고 떠나보냈음....

근데 그 삼촌은 우리곁을 떠나지 아니하시고 같이 내려서 우리뒤를 쫒아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마 집까지쫒아오면서 소녀시대 얘기까진 하지 않겠지?라며 친구들과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함

 

 

 

 

혹시나 또 소녀시대 이야기를 하며 말을 걸까봐

 많은 사람들속에 파뭍혀 사라짐.

그 삼촌이 너무 궁금해진 나와 친구들은 그아저씨가 몇번출구로 나가는거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제 갈길을 떠남.

다시 만나면 꼭 소녀시대 포스터를 쥐어주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삼촌, 혹시 이판보고있어요? 오늘 2호선에서 만난 여학생 3명이에요  저 화수은화 정회원이에요 이판 보면 연락줘요 기다릴게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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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저의 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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