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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때문에 세상이 무서워졌어...ㅠㅠ

쩝.. |2010.10.10 22:52
조회 114 |추천 0

최근들어 톡을 접하게 되었고 재미가 쏠쏠해서 퇴근하면 뉴스보고나서 늘 판을 둘어보고 다니는 30대초 남입니다.

근데 제가 이 톡을 읽으면서 한가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세상이 너무 무서워지기 시작한겁니다.

물론 저 스스로가 세상을 겁내는건 아니구요.( 전 키는 174정도지만 몸무게는 85키로에 덩치가 제법 있고 나름 힘도 쓰고 인상은 웃으면 가뭄에 콩나듯이 귀엽다는 소릴 듣지만 무표정으로 있거나 인상쓰면 왠만한 사람들 말도 잘 못걸 얼굴이거든요.ㅋㅋ ㅡㅡ;;)

제가 겁나는건 제 주변의 여자지인분들이 걱정이 되기 시작한거죠.

그래도 지금은 저의 주변에서 활동하는 여자지인들이 거의 사라진 형편인지라 그나마 가족들만 별일 없나 신경쓰는 편이죠.

 

근데 어젠 간만에 제가 타지역의 친구를 만나러 가게 되었고 거기에 같이 친하게 지냈던 친구(여자)하나와 동생(역시 여자)이 같이 합석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모 나름 재미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시계가 거의 새벽 3시를 향해 열라게 달려가고 있더군요.

다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싶어서 집으로 가자고 했죠.

문제는 거기서 부터입니다.

나나 친구들은 남자고 친구놈 집도 그닥 멀지 않고 별 상관은 없지만...

나를 보겠다고 멀리서 달려와준 이 처녀둘~

다큰 처녀들...

거기다 말만한 시집갈 처녀들....

그리고 지금까지 톡에서 봐왔던 많은 사건들...

어느분은 이른아침에 줄넘기하다고 납치당해 성폭행 당할뻔하고....

어느분은 새벽에 통화하면서 가다 폭행당하고...

누가 성폭행 폭행...또 폭행....

대부분 피해자는 여자분들....

순간적으로 머리에 지금까지 봐왔던 톡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예전같으면 그냥 태시타는데까지만 데려다 주고 안뇽~ 하고 헤어졌겠지만...

이노무 톡땜시 세상이 너무 무서워졌던지라 전 과감히 결단을 내렸죠.

 

"야들아~

내가 느거들 집까지 택시로 태워줄꾸마~"

 

여자애들은 한번 살짝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전 딱 부러지게 말했습니다.

 

"난 이 드르븐 세상이 무서버가 혼자 몬보낸다."

 

그랬더니 여자애들도 요새 세상 무서운줄 아는지 별말없이 내가 하자고 하더군요.

전 기세좋게 택시를 잡고 출발했죠.

나름 기사도 정신을 간만에 발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했죠.

가까운 여자한명 태워주고 또 여자애한명은 약간 멀어서 그애 집까지 태워다 주고 친구집으로 돌아오니 약 1시간 정도(맞나? 술먹어서 좀 가물거리네요..ㅋㅋ) 걸린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죠.

그렇게 여자애들을 태워주고 나온 택시비는 거금 5만원....ㅠㅠ

크윽 그 돈이면 울 어무이 아부지 고기 맛나게 드실수 있는 돈...ㅠㅠ...헬스비 한달...보름치 기름값...ㅠㅠ

 

이런 생각도 개미눈물 만큼 들긴 했지만 그래도 이 무서븐 세상에서 여자애들을 무사히 지켜냈다( 왠 오바?ㅡㅡ;;)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지갑을 여는데...

 

오. 마. 이. 갓...!!!!

 

지갑에 든 돈이라곤 달랑 2만원....ㅠㅠ

 

택시기사분이 저를 어이없이 바라보시더군요.

그 택시기사분 저를 태워 오시면서 요새 사장님(택시기사분들은 남자분들께 대부분 사장님이라고 그러시거든요.) 같은 분이 잘 없으시다며 왜 이런 분이 앤도 없이 혼자 지내시냐며 온갖 칭찬을 다 해주셨던 분인데...

 

저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택시기사분에게 근처 편의점을 찾아가달라고 했죠.

그리고 편의점에서 현금서비스 받아서 택시비를 지불하고 친구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갔죠.

 

택시기사분이 요금안받고 집까지 태워주신다고 하셨지만 사실 혼자 있는 기분 다내고 마지막에 초라한 모습을 보인 저로서는 도저히 못타겠더라구요.

 

혼자 친구집으로 걸어가면서 문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에효...이건 다 네이트 톡때문이다....

아니...이건 다 네이트 톡에 여자분들이 그런 사건들을 올리게 만든 소수의 드런 남자들 때문이다...

그런 드런 놈들 내손에 잡히면 디진다...라고 혼자 별별 잡생각 다하며 집에 들어가 잠들었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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