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적지않은 나이. 변변찮은 실력. 그러나 이직 생각합니다.

나이만 먹... |2010.10.14 21:09
조회 307 |추천 0

안녕하세요!.

경기도 작은 소도시에 살고 있고 올해 꽉 찬 서른먹은 처자입니다.

판은 가끔 가다 보기만 하고,

제가 글을 쓰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원체 귀찮아서-_-)

글 솜씨도 없고 글이 길어지게 될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많은 충고들 부탁드릴게요.

 

현재 한 직장(화물쪽 계열)에서 2년 3개월 가량 몸 담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나이도 어중간하고 뛰어난 실력도 없는 제가,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할 정도로 일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제일 큰 원인은 비인격적으로 대우하며 너무 기분 내키는대로 표현하고야 마는,

과장님 한분의 행동 때문인데요.

일단 기분파중에 최고의 경지를 달리십니다. 

조금만 기분이 좋아지면 간이며 쓸개 다 내놓으실 것처럼 하하호호거리다가,

업무상으로 조금만 뭔가 틀어지면 그 불편한 심기를 같이 근무하는 사무실 직원들이,

옆에서 근무하면서 불안에 떨게 할 정도로 표현합니다.

차라리 직원이 많으면 분산이 되서 그러려니 할텐데,

조그만한 회사라 사무실 직원은 과장님 포함해 총 다섯명뿐입니다. 

암튼 업무를 보시는 와중에 "아 c8 , 저 c8" 은 기본이며,

(기분이 풀릴때까지 계속 됩니다. 입도 안 아프신 모양입니다.)

그 업무상 틀어진 원인이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밀려드는 업무에 신속하게 처리를 못했을 경우나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그 직원을 다른 직원 보는데서 면박을 줍니다.

그 면박주실때 "바보 천치 유치원생도 아니고 이딴일 하나 처리 못해요..."

이 정돈 애교입니다. (심하게 말씀한것도 더 있으신데 차마 표현하긴 뭣하고 저도 똑같은 사람 되가는거 같아서 자제하겠습니다)

몇일전엔 진짜 다른 직원들하고 상의해서 과장님 설득해서 인격 검사 그런거 받아보시게 할것을 고려할 정도인 일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듯 화물 직종 계열의 회사에서 근무하는데,

대략 한달전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현장에서만 십몇년 근무하시다

일반 관리(사무업무)로 발령되어 오신 차장님이 계십니다.

현장에서 현장 종사자들하고 몸 부대끼며 일하시다가,

전혀 생소한 일반 사무업무를 담당하시니 솔직히 어려우신 부분도 많으실테지요.

솔직히 신입사원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

물론 앞으로 업무 담당하려면 차츰 배우셔야 하지만,

일년도 아니고 이제 갓 한달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고,

몇일전 업무처리 하는 과정에서 자그만 실수가 있으셨습니다.

(몇만원 정도의 약간 금전적인 부분이 발생)

그걸 알게되신 과장님이 아주 노발대발 하시는건 당연지사지요.

아마 평생 들을 욕 다 들었을겁니다.

그리고 차장님께서 잠깐 사무실 밖으로 나가신 사이에,

일부러 들으라는건지 다른 직원들 다 있는데 "어디서 저런 병신 dog새끼 같은게 와서 일을 말아먹어..." (절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과장된거 없습니다)

그때 다른 직원들의 표정 잊을 수 없습니다.

혹시 잘 못 들은거 아닐까 하면서도 그 상황이 어이없고 벙찐..하나같은 표정들...

당사자가 들었다면 수치심을 비롯해서,

진짜 마음 약하디 약한 사람이라면 "내가 왜 사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의 그 상황...

차장님께서 들으신건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몇일간 얼굴이 엄청 굳어있으시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보이셔서 제가 눈물이 날 정도였네요...

오죽하면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은 일이 빈번한데,

그날은 제가 다음날 업무가 밀려서 좀 빡세게 일하는걸 감수하고서라도,

차장님과 술 한잔 하면서 저도 그동안 과장님께 받은 비인격적 대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네요.

 

 

솔직히 비인격적 대우는 한귀로 듣고 한귀를 흘리면서 견뎌낼 수 있습니다.

(워낙 저도 승질이 뭣 같고 자존심이 강해서 남이 저 무시하면 보란듯이 갚아줘야 직성이)

그치만 저는 최소한 제 실수가 있을때는 인정하고 사과는 합니다.

원래 그래야 하는게 정상아닙니까?

그렇다고 과장님이 다른 직원들 무시할 정도로 업무적 능력이 탁월하느냐...

또 본인이 업무처리 못한걸 최소한 미안해 하면서 다른 직원들한테 부탁하느냐...

그것도 영 아니올시다...인것 같네요.

본인이 맡은바 업무 제떼 처리하지도 못하면서,

본사에서 요청하는 지시나 자료 요청에 대한 회신이 늦어져 재촉 오기라도 하면,

이건 이래서 못했다...저건 저래서 못했다...하는건 예사요.

다른 직원이 업무 보는데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발견하여,

이것은 이러저러해서 개선하고 싶습니다...라고 제안하면,

다른 큰 사업소와 비교하여 뭐 겨우 이정도 가지고 그러냐..

다른덴 같은 상황인데도 아무런 불평없다...이런식이며, (본인이 다 본것처럼...)

아랫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데 무슨 치욕이라도 되는것마냥,

무조건 본인이 하라는 데로 다 하라는식...

이래서 제가 근무하는 2년 3개월여 동안에도.

도대체 직원이 몇이나 바뀌었으며...

수많은 승진채용 심사에서도 고배를 마시셨으며...

다른 지역 사업소 및 영업소에 근무하는 임직원분들이,

저희 과장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지 확실히 각인되었네요. 

 

후아...다 설명하자면 밑도 끝도 없네요...

 

어차피 이직하기로 결심한 만큼 좀 쉬면서 제 자신을 개발하는 기회로 삼으렵니다.

 

혹시나 저희 과장님이 이 글을 보고 느끼시는게 많다면 그나마 다행이겠는데...

보실일도, 시간도 없으시겠지만...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좋은 충고 해주시면 감사할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