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쁜건지도 모르겠어요.
친정엄마도.. 저같은 며느리 들어올까 겁나신데요;;;
친구들도.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군거 같다고 하고. .ㅠ.ㅠ
저희 부부.. 결혼하고 두번 싸웠네요.
동갑에 연애결혼인지라.. 연애하는건지 결혼생활하는건지..
뭐.. 그렇게 살고 있어요~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싸우고.. 어제 싸우고.
두번 다 원인은 시모의 문자였습니다.
결혼 한달전에 임신인것을 알고, 신혼여행.. 강원도로 다녀왔어요.
여행 내내.. 이런저런 문자를 저에게 보내시더군요.
문자 받을때마다. 신랑에게 이야기했고, 불편하고 싫으니.. 알아서 처리(?) 해 달라고했어요.
결혼전에 신랑하고 문자 대화가 이토록 많았냐.. 물어도 안 그랬다고 하네요.
며느리 생기니.. 왜 갑자기 변하신건지...
여행 마지막날. 사정이 있어 시댁부터 들러 가기로 했는데..
어김없이 문자 옵니다.
비오는데 운전조심해라.. 아버지 걱정하신다 전화 좀 드려라.. etc.. '
당신이 그냥 전화하시면 될껄.. 왜 전화를 하라고 강요를 하시는건지..
맞아요..
솔직히 제가 시모에게 좋은 감정이었다면..
여행 내내.. 제가 알아서 전화하고, 문자했겠죠.
살가운 성격은 아니어도.. 그 정도는 할수 있는 인간이거든요..
하지만..
결혼 준비하는 내내.. 자식들 입장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더 중했던 시모는..
결혼식장은 물론. 예식 시간까지 당신이 맘대로 정하셨어요.
청첩장도 그렇고.. 상견례도..
입으로만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고, 제가 얻은건 하나도 없었죠.
서로 부모도움없이 시작하자 해서..
나이 서른에 결혼하면서. 그래도 하고자 하는건 다 하고 살았기에..
별다른 욕심도 없었고..
신랑하고 살지.. 시모랑 사는거 아니다... 그러고 다 넘겼어요.
그래도. 사람 인심 잃은건 어쩔수 없는지.. 시모 관련된건.. 그냥 싫더라구요.
문자. 전화오는거 알아서 처리 좀 해 달라고 했다가..
신랑.. 제 부모가 며느리 얻어서 그 정도 신경쓰는 것도 싫으면 어쩌냐고.. 듣기 싫어하데요.
돌아오는 내내.. 말 없다가 시댁에 들어서는데..
낮 빛 안 좋으니. 금새 무슨 일이냐 물으시고..
한번.. 뭐라고 말하면 그만둬야 하는데. 끝까지. 무슨 일이냐 물으시고;;;
신랑 거기서 버럭해서는..
'왜 전화를 하려거든 문자를 하려거든 나에게 하지 XX 에게 하는거냐..' 소리를 치더군요;;
시모.. 제가 서운해 할까 그랬다지만. 금새 그런 일로 인사오는 길에 싸운다고 버럭되시더군요.
내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나.. 기가차고, 억울한 마음에 울었습니다.
울고 눈이 퉁퉁 부어서는.. 시부모, 시고모내외까지.. 한복입고 인사하고.
아침에 화장안한 부시시한 얼굴로 친정 갔네요.
시모.. 그때 한마디 하데요.
'가면서 화장 좀 하고 가라.. 부모님 걱정하신다..' 후훗.
시댁과의 거리.. 3시간 반.
함께 사는거 아니니.. 할 도리만 하고 살자 했습니다.
나름. 시모랑 통화하는거 문자하는거 노력했구요.
두주전인가.. 문자가 왔습니다.
몸 무거운데 일한다고 고생한다.. 먹고싶은거 사 먹게 송금 좀 해줄까.. ' 뭐 대충 이런 내용.
송금했으니, 맛난거 사 먹어라' 도 아니고.
송금해줄까...'
본인이 하려면은 하지말라고. 말라고 난리를 쳐도. 송금하데요.
얼마전 제 이모부님 돌아가셨을때도, 조의 하신다는데..
양가.. 가족들 많아서 거기까지 어떻게 신경쓰냐.. 신경쓰시지마라.. 해도.
그래도 체면 생각해서 해야한다고..
송금하시곤. 문자 넣으셨더군요. 시부 이름 써서 조의하라고..
(최근에 시고모부님 돌아가셨죠. 조의금 받은 덕에. 울 부모님도 조의하셨네요.)
여름에 휴가가는데.. 용돈 주신다는거.. 충분하다고 필요없다고 했어도..
송금하시곤 또 문자 넣으셨더군요.
이왕 받은거. 결혼전에 시모가 신랑 카드쓴거 매달 결제해주시는데 그거 갚으마 했습니다.
그러곤 말 없다가..
카드결제일 다가오니.. 쌩뚱맞게 저에게 문자오더군요.
신랑 카드 쓴거고, 신랑계좌로 송금하던거였는데..
'XX 아, 카드대금 얼마 넣어야 하니?'
-_-;;;;
전화해서 지난번에 주신 용돈으로 다 해결했다 하니..
'그러면 안되는데.. 어쩌니.. 그럼 송금 안해도 되니..' -_-;;;
용돈이라고 받는거 부담되고, 싫어서.. 맞아요. 주신거 채무 갚아 버렸지만..
아무 상관없어요.
용돈으로 갚으나 받아서 갚으나.. 그 주머니에게 나오는돈이니깐..
헌데.. 저런 속보이는 언행이 사람을 참 싫게 만드네요.
자신이 필요할때면 의사 묻지도 않고, 송금해서는 자신 마음대로 하려하면서..
송금해줄까? ' 대답 안했네요.
달랄것도 없고, 단지 생색내기에 동조하기 싫어.. 답문 안했어요.
그리고, 며칠 있다가.. 시고모부님 돌아가셔서.. 문상을 갔는데.
그 자리에서.. 왜 지난번에 보낸 문자에 답변 안했어?' 묻더군요.
-_-;;;;
일하느라 바빠서 깜박했다고 넘겼는데..
지난 토요일 문자가 또 왔습니다.
'XX 아, 보내준거 잘 받았다~ 좋은 주말되렴.'
변비가 있다시기에. 홍초 좀 사 보냈습니다.
특별한 답변없이 주말을 보내고 있는데.. 어제 전화가 오더군요.
제 전화 안 받으면 신랑에게 하겠지 싶어서.. 안 받았네요.
역시나 신랑한테 전화 옵니다.
한참 통화하더니..
'엄마 문자에 답변 안했어?' 하데요.
'응. 어머니 또 뭐라셔?'
'아니, 답변 없었다고 무슨 일 있냐고..'
여기서 제가 버럭!!
'왜 어머님은 암것도 아닌걸로 사람 스트레스 주는지 모르겠어~'
'넌 왜 그런 사소한 걸로 엄마 마음상하게 하는데..'
-_-;;;
사소하든. 사소하지 않든.. 내가 싫다는데. 내가 싫어 안한다는데.
왜 자꾸 강요하냐고.. 신경질을 좀 냈더니..
신랑 왈. ' 진짜 정 떨어진다.' 하곤, 거실로 나가더군요.
멍. ㅠ.ㅠ
1분도 안되서 신랑 들어와서는.
말실수 한거나.. 생각없이 뱉어냈다.. 미안하다.. ' 하는데.
자기 부모.. 문자한거에 답변 안했다고.. 하기 싫어 안했다고 했다고.
자기 아기 임신해서. 뒤뚱뒤뚱거리며 직장생활하고 있는 제게.. 정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어찌나 서운하고, 마음 상하는지.. 달래려 안으려는 사람 뿌리치면서 서럽게 울었네요.
첫 며느리 보고. 며느리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하는거 자꾸 피하고.
안부 묻는 문자에 답변 안하고.. 자기도 서운하다고 하는데..
이미 다른 말은 들리지도 않데요.
뇌리에 정 떨어진다. 정 떨어진다' 만 울려대고.
한참 울다가 소리 질러대다가 잠들어.. 아침에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는데.
출.퇴근 같이 하는데.. 얼굴 보기 싫어서. 출근 안한다고 혼자 가라고 보내고..
버스타고 출근했네요.
사무실 들어오자마자..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들어가서 핸드폰 번호 바꿔 버렸습니다.
친정엄마랑. 친구들 몇에게 번호 바뀌었다고 문자하고.
신랑한테는 핸드폰 해지했다 하려구요.
뭐. 하루면 들통 나겠지만.. 하다못해 시모한테는 해지했다 하려구요.
여기 게시판 와서 글 읽어보면.
제 경우는 정말 암것도 아니지만..
엄마도. 친구들도.. 내가 오바한다 하지만..
싫은걸 어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