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프리즘 2010-10-2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가 한 경기에서 네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능가하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라싱 산탄데르를 6-1로 대파했다. 골 가뭄을 지적 받던 주제 무리뉴의 팀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는 경이로운 득점력으로 모든 의구심을 일축했다.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부진 논란을 겪던 호날두는 시즌 첫 해트트릭으로 이름값을 증명했다. 호날두는 리그 10호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10차례 공식 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 중이며, 포르투갈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10월에 치른 6경기에서 모두 득점(11골)했다. 호날두는 득점왕 경쟁에서 메시(5골)에 크게 앞섰으며, 골든 부트 경쟁에서도 총 12득점을 기록 중인 메시를 1골 차로 따라붙었다.
골은 호날두의 몫이었지만 특급 도우미는 앙헬 디 마리아였다. 디 마리아는 두 개의 어시스트와 페널티킥 유도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가 맞이한 대부분의 공격 상황을 날카로운 볼 배급으로 이끌어내며 최고 활약을 펼쳤다.
▲ 이과인 1골 1도움, 레알 마드리드 골 잔치 시동
경기 시작부터 흐름을 주도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얻었다. 우측면에서 디 마리가 전방 좌측으로 길게 찔러준 왼발 장거리 스루 패스가 수비 배후를 파고든 이과인에게 이어졌다. 이과인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깔끔한 땅볼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호날두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과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문전으로 빠르게 달려들어온 호날두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5명의 수비를 후방에 배치한 라싱 산탄데르의 전술 변화는 무용지물이 됐다.
호날두는 후반 27분에 한 골을 더 보탰다. 디 마리아의 스루패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외칠에게 이어졌고, 외칠이 문전 우측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넘겨준 볼을 호날두가 마무리했다. 디 마리아는 두 차례 환상적인 스루패스로 무리뉴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 디 마리아의 맹활약, 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3분 디 마리아가 밀어준 볼을 이과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 역시 토뇨 골키퍼의 선방에도 골로 이어질 뻔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을 3-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라싱은 후반전에 수비수 토레혼을 빼고 미드필더 나우엘판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후반전 시작과 함께 2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디 마리아가 라싱의 밀집 수비 사이로 찔러준 볼을 호날두가 받았고, 문전 혼전 속에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디 마리아는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우측을 파고들며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가볍게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의지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외칠의 왼발 땅볼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외칠은 기어코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사비 알론소가 후방 먼 거리에서 찔러준 스루 패스를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이어받아 매섭게 문전으로 파고들며 마무리 슈팅을 꽂아 넣었다.
▲ 마드리드, 세 명 선수 교체…라싱 만회골
이미 승리를 확정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중반 3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외면 받았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외칠을 빼고 세르히오 카날레스를 교체 투입했다. 카날레스는 친정팀과 재회했고, 투입과 함께 매서운 슈팅으로 득점할 뻔 했다. 카림 벤제마도 이과인을 대신에 투입됐고, 페드로 레온도 출전 기회를 받았다.
라싱은 후반 후반 28분 미드필더 파프 쿨리 디오프가 시도한 중거리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디오프의 슈팅은 마르쿠스 로젠베리를 맞고 굴절되며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을 피할 수 있었다. 디오프는 후반 36분에도 저돌적인 돌파로 레알 마드리드의 문전을 파고들었으나 마무리 패스를 받은 로젠베리의 슈팅이 카시야스에게 막혔다.
후반 42분 레온이 문전 좌측에서 밀어준 패스를 호날두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지며 무산됐다. 후반 43분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 카드가 없었다. 무리뉴는 이미 승패가 갈린 상황이라 디 마리아를 벤치로 불러 쉬게 했다.
▲ 2010/2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2010년 10월 23일
레알 마드리드 CF 6-1 (3-0) 라싱 산탄데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
득점자: 10’ 이과인(도움:디 마리아), 15’ 호날두(도움:이과인), 27’ 호날두(도움:외칠), 47’ 호날두(도움:디 마리아), 55’ 호날두(페널티킥, 유도:디 마리아), 63' 외칠(도움:알론소) / 73' 디오프
*경고: 카날레스, 아르벨로아(이상 마드리드), 시스마, 로젠베리(이상 라싱)
레알 마드리드(4-2-3-1): 1.카시야스 – 17.아르벨로아, 3.페페, 2.카르발류, 12.마르셀루(21.페드로 레온 70') – 24.케디라, 14.알론소 – 22.디마리아, 23.외칠(16.카날레스 64'), 7.호날두 – 20.이과인(9.벤제마 67') /감독:무리뉴
라싱 산탄데르(5-4-1): 13.토뇨 – 15.프란시스, 2.엔리키, 24.폰세, 19.토레혼(22.나우엘판 HT), 6.시스마 – 16.케네디, 21.디오프, 8.콜사(5.라센 68'), 10.무니티스 – 12.로젠베리 /감독:포르투갈
〔사커프리즘 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