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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와 MOVIST를 통해본 2000 ~ 2010년 연도별 북미/국내 관객 평점 순위 TOP 3 <2부>

czsun |2010.10.26 22:55
조회 157 |추천 0

IMDB와 MOVIST를 통해본

2000 ~ 2010년

연도별 북미/국내 관객 평점 순위

TOP 3

<2부>

 

 

 

터키에서 제작된 영화 한편이 2005년도 IMDB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봉은 커녕 정식 수입조차 되지 않은 작품인지라 한글 제목이 없습니다. 북미 2위를 차지한 <신시티>는 프랭크 밀러의 원작을 영화화 한만큼 감각적이면서 자극적인 영상들로 도배된 작품이지만 <킬빌>과 더불어서 일반 대중들에게도 무리없이 수용되어(오히려 매니아층도 형성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3위를 기록한 <배트맨 비긴즈>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하는 작품마다 일반 대중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MDB 순위 150위권 안에 그의 작품이 모두 들어가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아톤>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무비스트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9점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영화입니다. 2, 3위도 <왕의 남자>와 <웰컴 투 동막골>이 차지하면서 간만에 TOP3 모든 순위를 한국영화가 석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일반대중들의 최고 평점작은 그 해 최고 흥행작들 가운데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으로 굳어진 듯 합니다. 아무래도 평점 순위에 오르기 위해서 일정 수준이상의 투표수가 필요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평이 엇갈렸던 <디파티드>가 북미에서는 호평을 받으며 1위를 차지 했습니다. 당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던 <디파티드>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원작<무간도>와 비교되면서 어떤 작품이 우위냐에 대한 논쟁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원작에 대한 평가가 좀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인 편입니다. 2위를 기록한 <타인의 삶>은 다운로드 시장에서 명작으로 자주 꼽히는 영화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판의 미로>는 북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썩 높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양국 관객간의 취향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던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풍이 국내 일반관객들에게는 취향이 갈리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국내 1위 자리는 추석시즌을 강타했던 <타짜>, 3위는 박중훈, 안성기 콤비의 <라디오 스타>가 차지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2위를 기록한 <노스 컨츄리>입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열연이 돋보였던 이 작품은 어느 해 못지 않게 국내 작품의 인기몰이를 이겨내고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혈혈 단신으로 세상에 맞서 싸워 이긴 주인공의 모습과 자연스레 오버랩이 되는 듯합니다.

 

 

 

 

2007년 북미 시장은 세상을 떠들석 하게 했던 걸작 두 작품이 개봉합니다.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폴 토마스 앤더슨의 <데어 윌 비 블러드>입니다. 세간의 평론가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던 이 작품들은 일반 관객들 순위에서도 정상을 차지합니다. 두 작품의 감독들 모두 전작 필모그래피에서 <파고>, <매그놀리아>와 같은 명작들을 연출했던 만큼 가히, 천재적인 연출력의 소유자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국내에서는 ‘끝내주게 재밌는’ 오락영화 <트랜스포머>가 평점순위에서도 2위에 오르는 선전을 보입니다. 대개 전면적인 오락영화, 특히 마이클 베이의 영화는 재미와는 별개로 평점에서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흥행면에서도 북미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곳이 한국인만큼 평점 역시 후한 편입니다. 이 영화로 인해 전문가들과 일반관객들 간의 관점차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세븐데이즈>와 <본 얼티메이텀>은 재미와 함께 탄탄한 구성까지 갖춘 작품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8년은 그야말로 <다크나이트>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초대박 흥행과 걸작 수준의 평가를 동시에 석권해버린 괴물 같은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전문가, 일반관객 구분없이 호평을 쏟아 냈으며, 흥행면에서도 <배트맨>시리즈에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높은 성적을 내게 됩니다. 이 작품 때문에 피해 아닌 피해를 본 것이 바로 <월-E>입니다. 픽사 역사상 가장 독특한 컨셉을 가진 작품으로서 로봇으로 인간이상의 감성을 빚어낸 수작이었지만, <다크나이트>의 열기에 그 빛이 바랜 경향이 있습니다. 이 와중에서 빛나는 성과를 낸 작품이 바로 <그랜 토리노>입니다. 80줄이 다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계속 쏟아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놀라운 열정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08년 영화시장은 <추격자>로 시작해 <과속스캔들>로 마무리 되었다고 봐도 될 듯합니다. <살인의 추억>이후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린 스릴러물인 <추격자>는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의 주가를 껑충 뛰게 만들었습니다. <과속스캔들>은 복병중의 복병으로서 놀라운 성과를 거둔 작품입니다. 평점 순위가 높은 것은 이 작품의 흥행의 근거로서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펄프 픽션>이후 관객 평점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오락성을 지닌 영화로 평가가 자자했던 영화로서 대중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모양입니다. 이 영화에서 열연했던 크리스토퍼 왈츠는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픽사는 2008년에 이어서 또 다시 평점차트에 오릅니다. 어떤 브랜드 영화보다 경이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픽사의 위용은 과연 언제쯤 수그러들까요?

 

한편 국내에서는 간만에 외화가 TOP3에서 우위를 선점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아바타>와 작지만 알찬 작품 <그랜 토리노>의 선전은 헐리우드의 영화가 가진 힘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작품 중에 순위권에 오른 <국가대표>는 <과속스캔들>에 이은 2009년의 복병이었습니다.

 

 

 

 

2000년대중 유일하게 북미와 국내의 영화 포털 사이트 평점 순위 1위를 동시에 석권한 작품이 올해에 나왔으니 바로 <인셉션>입니다. 흥행면에서는 북미에서 <토이 스토리 3>, 국내에서는 <아저씨>에 뒤쳐졌지만 온라인 상에서 입에 오르내린 횟수를 수치화 한다면 이보다 더 뜨거웠던 작품은 없었던 듯 합니다. 난해한 스토리 구조 때문에 대중성이 떨어질 것이라 예측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얽히고 설킨 중층적 구조를 풀어내는 것에 많은 관객들이 희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법에 통달한 듯합니다.

 

1위 이하의 순위에는 북미에 <토이 스토리 3>, <소셜 네트워크>가 올라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셉션>보다 이 두 작품에 좀 더 열띤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작품다 걸작으로 칭송 받을 만한 작품이라는 것이 현지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국내에서는 흥행 TOP3가 평점도 TOP3를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올해에는 평점이나 흥행면에서 독주체제 보다는 군웅할거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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