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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꼬마..

곰불사 |2010.10.28 17:09
조회 170 |추천 0

전 그냥 평범한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맨날 보기만 하다 한번 써봐요~_~/
그냥 외롭고, 그냥 심심하고, 그냥 허전하고, 그냥 귀신한번 보고 싶은 그런 평범한..[응?]
그런 저에게 당황스러우면서 신기한 경험을 한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그럼 꼬우~!

 

약 한 3년 전쯤 가을이였던거 같아요.
여느때와 다름 없이 학교를 갔다와서 집에 있다가

마침 담배가 떨어져 집앞 슈퍼를 갔드랬죠.
슈퍼에 가서 담배를 사서 다시 집으로 쭐래쭐래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데
저희집은 차한대 겨우 들어가는 골목의 ㅓ자 모양의 가장 안쪽,

ㅓ의 가로획의 왼쪽..이해 되시겠죠?ㅋ
그래서 세로획의 골목의 입구를 들어가려 하는데

제가 온 방향의 맞은편으로 어떤 꼬마아이가
저와 같이 골목입구를 들어오더라구요.
뭐 꼬마애니까 별로 신경을 안썼죠. 약 5~6살 쯤 되보이는..
그런데 그 아이가 저에게 말을 걸드라구요..

 

"형~ 형은 어디 살아요?"

 

대게 그 정도 나이 쯤 되는 꼬마애가 먼저 말을 거는

경우는 거의 못봐서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어? 아 형은 요 앞에 바로 들어가면 있어~"

"그렇구나~난 쩌~기 사는데.."

 

그러다 어느덧 저희 집 들어가는 골목 ㅓ의 가로획 입구에 다다라서

 

"그럼 조심히 잘가~"
"네~"

 

참 밝고 명랑한 아이로군..하며 들어가려다 잘 가고 있나 싶어
두 발자국도 안가서 다시 돌아와 그 아이가 간 골목을 봤습니다.

 

그른데~! 아 그른데~~!!

 

아이가 정말 감쪽같이 온데간데 없어진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여기서 집에 들어간거 아니냐는 의견 나올거 같네요.
하지만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쯤에 처음으로 집을 사서
들어와서 아직까지 살고 있는 단독주택입죠.

그말인즉슨, ㅓ 요로코롬 생긴 골목에 있는 모든 이웃들은 다 알 정도랍니다.
거기다 근처에 새로 이사온 집도 없었드랬죠.
그 또래 남자아이 역시 아는 아이가 없었죠.

더군다나 그 당시 시각은 밤 8시 반이 넘은 시간이였죠..
그 시간에 유치원복을 입은채 부모 동행 없이 5~6살 된 아이가 혼자 다닌다는게..
사라진걸 보고 한동안 벙찐 표정으로 멍하니 그 골목을 쳐다보다가
걍 쿨하게 집으로 들어갔어요..

 

집에 도착해서 티비를 보다 문득 그아이와 마주한 골목 입구를 생각하다
그 아이가 골목을 들어오기전 경로를 생각해봤는데..
그쪽은 유치원은 커녕 그냥 산으로 이어지는 허허벌판의 등산로라는걸
깨닫고 약간의 소름이 돋았죠..

 

물론 그 이후로 그런 경험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아직도 그 동네에 살고 있지만 그 아이를 다시 본적도 없구요.
다시 봤음 싶은데..귀신이 보고 싶은데..참 보고 싶은데..어찌 방법이 없네~!

 

제 경험담은 이것이 끝입니다. 머 글재주는 없어서 '이 식희 뭐라는거야~?' 라고
하셔도 상관은 없어요..그냥 혼자 이불속에 들어가 눈물 좀 흘리고 말죠 뭐..;ㅅ;

 

P.S 저도 귀신보는 친구좀 있었음 좋겠네요..친구 해주실 분? 핡..;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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