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두살터울의 여동생이 있는데
사귀기 전부터 남자친구의 가족 사랑이 유별나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자취방 책상위에 여자 사진이 액자 되어 놓여있는데 그게 여동생 사진이였지요
남친이 가족과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는데 매일 여동생과 전화를 합니다
처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제 옆에서 전화를 하니 동생이 "아.......... 그래 .......... ??? "
이런식의 반응을 보여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동생이 오빠를 너무 좋아하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웃어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계속 남자친구와 통화시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여자친구가 삐졌을 때 하는 행동처럼) 남자친구에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토라져 있어서 달래주기를 바라는 여자친구처럼.
남친 동생이 부모님께 오빠가 남자친구 생기더니 자기에게 대하는게 바꼈다, 섭섭하다며 말해서 아버지가 전화오셔서 동생한테 잘하라고 합니다. 매일 한두번 전화하는데도 말입니다.
남친과 여동생이 통화시 남친이 제 이야기를 꺼내면 말을 돌리거나 대답을 않해 버립니다.
한번은 제 얼굴이 너무 보고싶다며 자꾸 사진을 보내달라해서 부담스러웠지만 메일로 사진도 보냈습니다. 사진을 보내고 남친이 어떠냐고 물으니, 반응이 "머.... 성격좋게 생겼네 ....."
이런식입니다. 제가 이쁘다 안이쁘다 이런걸 기대한게 아니구요
동생의 말투나 행동이... 저의 존재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느낌을 계속줍니다.
처음에는 아니겠지, 내가 잘못생각하겠지, 했는데... 이게 계속되니 정말 문제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제는 속상해서 밤에 잠도 안오고 눈물이 나더군요.
그냥 관심인데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
어제는 남친이 제 옆에서 여동생과 전화하다 끊을려고 하니(이미 통화는 15분째)
동생 : " 왜 벌써 끊을려고 ? 그래... 알았어 ...? 왜?? 바쁜가보지 ??"
남친 : 왜 그래~ 이제 씻을려고 그러지~ (남친도 여자친구 달래주듯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동생 : "그래~ 그럼 끊어...... 많이 바쁜가 보지머.... 알았어....... "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남친 : 아~ 왜 삐지고 그래~ 그런거 아닌거 알잖아~ 나중에 전화할게 알았지 ?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
남친에게 얘기를 한번 했습니다. 남친은 니가 여동생을 못만나봐서 그렇다
그냥 오빠가 여자친구 생겼다니 관심이 있는거다, 신경쓸 필요 없다 하지만...
여자끼리는 말과 행동을 보면 느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느낌이 자꾸 저를 신경쓰이게 하네요.
그리고 여동생의 행동이 첫번째 문제 이지만,
어쩌면 제 자신은 남친의 행동에 많이 섭섭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여자친구와 여동생과 전화하는게 비슷합니다.
여동생을 여자친구 달래주듯 합니다. 동생은 토라지구요.
예전에 시누이의 지나친 관심으로 결혼생활이 힘들어 이혼까지 하는 커플 봤는데...
처음에는 가족들과의 관계가 좋고 잘하는 남자친구가 좋았는데,
이게 문제가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묻고싶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저는 남자친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습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저한테 잘합니다.
동생과 니가 어떻게 똑같니~ 그런생각 하지마~ 항상 얘기합니다.
가족들에게 잘하는 남자, 제가 꼭 원하는 남자상이였습니다.
그런데 지나치는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전 제가 첫번째가 되고싶습니다.
제가 함께 가정을 꾸렸을때, 부부가 제일 첫번째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걱정이 됩니다.
다른 분들 생각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