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5년째 연애 중인 2살차이 직장인 커플입니다.
서로 집 20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만,
데이트는 주말에만 합니다.
연애 초기에는 자주 만났네요. 집에도 꼬박꼬박 데려다 주고.
서로 직장인이 되고 보니 이렇게 됐는데...(핑계일뿐!!!)
네.. 남친 직업상 야근이 많으니 이해했습니다.
그치만, 간혹 일찍 끝나는 평일에
전 절 만나러 와주길 기대하지만, 매번 빗나갑니다.
모처럼 일찍 끝나는날 집에서 쉬는게 더 좋을꺼 같아
만나고 싶어도 만나잔 얘기 안합니다.
(예전에 한번 평일 일찍 끝나는 날 저녁같이 했는데 평일엔 피곤해서
못 보겠다고 대놓고 그러더군요; 그후로 평일에 보자고 안합니다.)
서운한건 일찍 끝나는 날엔 친구들을 만나거나 집에서 겜만합니다.
네.. 주말에 저 만나느라 못본 친구들 보는거라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게 반복되니 짜증나더군요.
그리고 주말에 봐도 특별한거 안합니다.
금욜 퇴근후나 주말 오후 늦게 만나서 남들보다 일찍 밥먹으러가
술 한잔하고, 거의 90% 모텔행이네요.
가끔 두달에 한번씩 영화보고, 일년에 2-3번 여행 할까요??
큰거 안바랍니다. 가까운데라도 가서 걷기도 하고
얘기도 했으면 좋겠는데 돌아다니는거 싫어합니다.
요즘 더 섭섭해지는건 돈 얘기를 제 앞에서 합니다.
밥을 먹다가도 이번에 급여가 적은달인데 돈 나갈때가 많다고..
첨엔 그런가부다 하고 넘겼는데 밥 먹는 내내 저소리;;
짜증이 확 나서 인상쓰니 그만하더군요.
돈 얘기.. 그래요. 상의 차원에서 한다하지만,
내앞에서 돈 없다는 소리 입에 달고 살면서 친구들하고
술 먹음 지가 삽니다.;;
이따구로 나오니 요즘들어 돈 울궈먹고 싶은 생각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데이트비용 지가 100% 부담하는거 아니구요.
50대50이고, 오히려 제 성격상 제가 더 냅니다.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둘다 학생였을때 전 일하면서 학교 다녔고
남친은 집에서 받아 썼던 터라 제가 80%부담했구요.
그리고 이번 주말.. 금욜저녁에 밥 먹고 주말에 한번 볼줄 알았습니다.
토욜은 삭신이 쑤신다니 쉬게 냅뒀죠.
일욜되니 산소가야하고 집에 제사라 합니다.
이해해야겠다 생각했지만, 혼자서 짜증났습니다.
섭섭함은 표현 안했구요.
그런데 산소 간다는 사람이 오후내내 연락이 없더라구요?
슬슬 속에 쌓아둔 서운함이 올라오니 전화 통화서 제 목서리가 좋을리 없지요.
왜그러냐구 묻는 남친한테 아니라고 하고 넘겼어요.
남친 저녁식사후 섭섭함 꾹참고 통화하는데 목소리에 기운이 없네요.
ㅇ ㅏ.. 주말에 한번 보는거 만나지도 못하고 하는 통화라
즐겁게 하고 싶었는데 술 5잔 연거푸 먹어서 속 울렁거린다면서
맥 없는 남친 목소리에 짜증났습니다.
에혀.. 더 통화하다 제 짜증 폭발해 싸울꺼 같아
끊자고 하니 되려 왜 그러냐고.. 꼭 그런 목소리로
전활 받아야 하냐고 지가 더 성질이네요??
예전 같았음 그 즉시 제 섭섭함 말하고
싸우기라도 했겠지만, 요즘은 말하기도 지칩니다.
저 원래 속에 쌓아두는 타입 아닌데 요즘엔 입밖에 말도 안나오고
그냥 나중에 두고보자 이럼서 참고 있네요.
이외 너무 많은데 다 쓰려면 많이 길어질꺼 같고..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들어 별거 아닌일에
화를 많이내요.(남친이) 지 기준에 맞지 않거나
지가 틀린거 말하면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니 황당합니다.
그러니 대화하고 싶은 맘도 싹 사라지구요.
객관적 의견을 듣고자 덧붙이자면,
요근래 남친하고 크게 싸웠습니다. 헤어지는 수순까지 밟았지만,
제가 잡아서 만나고 있구요.
아무튼 전부터 주말에만 보는거 평일에 일찍 끝남 늘 친구 만나거나
겜만 하는거.. 주말에 만나도 늘 같은 데이트 패턴으로
섭섭함이 쌓였던 터고, 이번 사건(헤어지기 직전까지 간 사건)까지 겹치니 원..
왜 이사람이 저를 만나는지도 모르겠고,
저역시도 이런 연애 개나 줘버려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니 헤어지지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 그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