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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라면과 군 고구마의 슬픈이야기

또 오뎅먹구 싶다!

- 얼마나 맛있길래?

 

게를 넣어서 국물도 시원하구 양념발라서 먹는건데

오빠는 못 먹겠다 맵다구 울것같아, 그냥 오뎅 먹어~알았지?

-그래 그럼, 가자~

 

오빠를 만나자마자, 오뎅을 먹으러 고고!!

튀김이랑 김밥 1인분씩 먹구

오빠는 오뎅을 한입 먹어보더니 맵다구 고개를 절레절레

그렇게 간단히 아주많이 배를 채우고 마트로 이동~

꽃게라면 먹을 생각에 룰루랄라

 

 

이때까지 참 신났지

 

 

꽃게를 가만히 둘수가 없어서 배 부르다는 오빠를 살살 꼬셔서

꽃게를 찜을 해 먹기로 했다. 

럴수 럴수 이럴수!!

빈 겁데기에 놀라고, 썩은듯한 국물에 한번 더 놀라고

게 살이 없다.............................. 게가 살이없다... 빈 몸이다..알도 없다...

 

 

난 오기가 생겨서 끝까지 쏙쏙 먹으려했으나

아무것도 살도 없고, 이상한 썩은 국물만 나온것 같다.

완전 실망한 나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배부른데 라면을 끓였다.

슬아언니가 알려준 레시피대로, 끓였다.

게맛은 안나고 김치맛만 났다.......................김치맛만 났다.......................

나는 이날, 오늘, 김치라면을 세젓가락 먹구 다 버렸다..............................

갑자기 너무 허무해졌다..........................................................................

 

다음날 호박 고구마를 기대했는데

그 맛난 고구마를 먹기위해 일부러 냄비까지 쌔까맣게 태우면서 까지

고구마를 군 고구마로 둔갑을 시켰는데

............단 맛이 안났다

그냥 일반 고구마와 똑같다

2번 낚이고, 하나 득템 한것은 1500원 하는 TOP를 1000원에 구입.

8개를 샀을뿐이고, 기대했던 꽃게라면과 군 고구마는 내 마음을 울렸다.

속상하지만 이젠 이쯤해야겠다.

자꾸 투덜대봤자, 그 게맛이 그 게맛이 아닐테고

그 고구마가 단맛이 날일은 절대로 없을테니.

 

참, 우리는 허무했지...인상 박박 구겨지고 짜증이 났더래지요 

 

다음날 후니는 등이 간지럽다며 긁어달라구 난리구

배 아프다구 설사하구

나두 등이 간지러워서 계속 긁었구

배 아팠구

 

배탈났나 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탈 제대로 났다.

낚이고 배탈나고 이게뭐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홈더하기에 가서 따질려고 했지만

착한 내가 한번 참자, 거기까기 귀찮게 피곤하게 갈 후니를 봐서 참자,

그냥 참았다. 그냥 뭐 그까이꺼 배 좀 아프다가 설사한번 죽죽 하지 뭐....

 

 

나는 쿨한 여자임

하지만 소심해서 두고두고 기억할꺼임

내가 언젠가는 마트에가서 진상을 제대로 부리고 올꺼임

나는 진상 잘 부림.

나는 약속도 잘 지키고 한번 한다면 진짜 함.

 

다음엔 인증샷 올리겠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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