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인 평범한 여자입니다.
살면서 이렇게 누굴 좋아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남자들을 만났지만 이렇게 나보다 더 많이 생각하며 산 결과가 이런거라면
다신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않네요.
우리는 2년 가까이 만났고 .그중 1년은 같이 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유부남인 사실을 몰랐다고 하면 제가 정말 바보아니면 둔하다 라고 생각
하실수도있겠지만 전 누구보다 의심도 많고 촉이 좋지만 사업하는 남자라 잦은 출장은
이해하고 지냈습니다.
출장핑계를 대며 왔다갔다 했을 생각을 하니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네요
사귀는 중간 여행도 많이다니고 내가 좋아하는거는 뭐든 빚을 내서도 해주겠다는 남자였습니다
보통 연인들 처럼 싸우고 헤어지면 다시 찾아와 만나길 몇차례 반복한적도 있습니다.
그사람과 저는 8살 차이의 적지않은 나이차를 한번도 느낄수도 없이 정말 잘통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사귄지 6개월쯤 지나 8살이 아니라 12살 띠동갑이란 사실을 우연히 알게됐을때도
정말 혼란스럽긴했지만 이미 많이 사랑한 후라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사귄지 1년째되던달에 제 미니홈피에 익명으로 유부남과 바람을 피운다는
식으로 욕설이 올라와있더군요 .
남자친구에게 물었더니 사실은 자기가 이혼남이라도 하더군요
정말 기가차고 어이가없었습니다.
헤어질까도 생각했지만 이미지난과거때문에 괴로워하는 그사람이 안쓰러웠습니다
많이 힘들었지만 1년동안 같이살다 헤어질결심으로 따로 나와살았습니다
그이후에도 그전보다 더 많이 아껴주고 노력하는모습에 다시 마음을 열어
지낸지 8개월이네요 .저희 부모님도 뵈고 그쪽부모님을 뵙는것은 사실상 저도 어려워
언젠가는 뵈야지 하면서도 쉽지는 않고 미루다 보니 결국 이런일이 생겼네요
일주일전쯤 핸드폰에 국토현장이라는 이름으로 저장이 된 번호를 발견했습니다
그전에도 본적은 있었지만 그날따라 유난히 그번호를 내 휴대폰에 저장하고싶은 마음에
몰래 번호를 저장해두고
같이 데이트 하고 저녁쯤엔 친구들하고 약속이있어 만났다가
친구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여자가 받는겁니다.
너무놀라 한번은 그냥끊었다가 다시 전화를 해서 OO씨와 어떻게 되는관계냐고 물으니
와이프 라는 겁니다
임신 9개월라는 어이없고 믿을수없는 얘기도 함께듣게되었습니다
그와이프라는 분께서 제이름을 물으시더군요
이미 저를 알고계시더라구요 셋이함께 만나 얘기하기로 하면서 전화를 일단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니라면서 매우 당황해하는것같았습니다
전화를 껐습니다.20통쯤 콜키퍼가와있더군요
휴대폰을 다시 키자마자 전화가와서 다시 통화했습니다
그때부터 녹음을 시작했는데 녹음을하고있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하는겁니다
이번한번만 넘어가달라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핸드폰을 새로맞추고 그전휴대폰은 남자친구가 해준거라 전원만 꺼두고있네요
연락도 없고 찾아오지도않았어요
그때는 너무 어이가없고 세상이 금방이라도 무너질것처럼 증오스럽고 왜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는걸까 되지도 않는 한탄 많이했습니다
어차피 우린 다시는 안될사이이지만 그런다고해서 한순간에 사랑했던 마음이
없어지는건 아니기때문에 많이힘드네요
제가 지금 누구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헤어질수밖에 없어서 슬픈저와
평생을 애때문에 그렇게 살아야할 현재임신중인 얼굴도 모르는 그분께 죄송한마음과
지금 어떻게 지내고있을지 궁금한 일주일전쯤까지는 유부남인지도 모르고
만난 제남자친구..걱정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만 헤어진 모든 연인들이 그러하듯
그사람이 유부남인 사실을 빼면 저도 살다 문득 그사람이 보고싶어질때
볼수없다는 사실에 하염없이 슬프고 이런 제가 한심스럽네요.
하지만 다시는 만나지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