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스무살여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품 매장중에서도 저가 로드샵 브랜드이다보니
하루에 일하면서 별 별 일들이 다 있네요 -_-;;;;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잊혀지지가 않아 글 올려 봅니다 ^_^
편하게 음슴체로 도전......![]()
나는 굉장히 싹바가지 없는 여자임.
정확히 중고등학생 부류에게만 싹바가지 없음.
그 이유는
1.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중학생 친구분들이
우리 매장에서 BB크림, 블러셔, 네일칼라를 잔뜩 훔쳐가셨기 때문.
(난 이 때 스킨로션 셋트를 호주로 가져가기 위해 고민하는 손님과
상담중이었고 아이들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도적질을 하셨음.)
2.이번 해에는 고등학생 친구분들이 새거 뜯어서 바르고 계시길래 사라니까
이쁘지도 않은거 왜 사야 되냐고 오히려 되물어서
아니 이쁘지도 않은걸 대체 너희들은 왜 바르신거냐고 물으니까
그냥 본건데요? 고객이 그정도도 못해요?
결국 얘네는 본사에 전화해 날 짜르라고 클레임 걸었다고 함. 사장님이 비웃었음.
3.여름에는 중학생 친구분들이 신상 립글로즈 3개나 훔쳐가서 문 잠그고
뛰쳐나갔는데 결국 못잡아서 교복 보고
학교에 전화해서 학생주임 선생님에게 따지기 까지 했었음.
(이름까지 알아서 잡으려 했는데 사장님이 아이들의 미래에 영향을
줄수 있다며 만류하심-_-)
4.들어와서 아이라인 마스카라 잔 ~ 뜩 바르시길래 뭐 찾냐니까 화장하러 왔다고.
여기가 니네 화장대니.
5.그 외에도 아침 첫손님으로 와서 틴트 훔치고 알바언니가 이상해서 혹시 이거
못봤냐 돌려 물으니 못봤는데요? 하길래 주머니좀 보자니까 틴트 나오고.....
아직도 그 때 일을 잊을수가 없어서 아이들만 오면 가자미눈으로 째려봄.
솔직히 다 훔쳐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분 그런거 있지 않음???
저것들 훔쳐가게 놔두느니 아예 방지를 하는거임
최근 어느 날 밤이었음.
시간은 바야흐로 11시 30분 쯤.
평상시엔 11시 10분이면 문을 닫는데
사장님이 날이 추워 따뜻한 사케가 먹고 싶으니
매니저 오면 오뎅 빠나 가자고 해서 연장 근무를 하고 있었음.
그 때 꼬꼬마 4마리가 들어왔음.
걔네를 명이라고 표현하기가 좀. 양심에 걸림
알없는 뿔테 안경을 꼈는데 렌즈 크기만큼 아이라인을 그린 아이와
눈썹에 뚫은 피어싱을 의식하며 머리를 넘기는 아이 두꺼운 패딩을 입고 조카 조카를
외치는 아이 그리고 긴 머리에 좀 조용하던 아이 아무튼 개성이 넘치는 애들이었음
근데 그 추위에 신발이 다 떨어져가는 삼선 쓰레빠였음
사실.
나도 저랬던 때가 있었음.
아주 옛날 일임.
사장님은 자애로운 미소로 나를 한번 쳐다보셨음.
이미 꼬꼬마들은 매장으로 난입했고
조용하게 음악이 흐르던 매장은 욕설밖에 들리지 않았음
"아 이 마스카라 조카 좋아!!!!!씨X"
"아 조카 춥다~~~~~~"
"나 엄창 다음에 이거 사야지~~~~"
화장을 끝낸 애들은 다시 나갔음
그리고 걔들은 그 후로 내눈에 자주 보였음.
롯데리아 앞에서도
옷 가게 앞에서도
피씨방 앞에서도
이 동네에 사는 애들인가 싶었음
아무리 쳐줘도 중학생인데 학교도 안다니는지 머리도 노랗고 눈썹 피어싱도 함.
저번주 월요일이었음
우리 매장에서 3일 알바한 고 3 남자동생이 놀러왔음.
스마트 폰을 자랑하길래 승질나서 (내폰은 노예계약 1년 7개월 남음)
투닥 투닥 거리던 중이었음.
매장에 고2 손님이 친구랑 들어옴
가끔 오는 조용한 손님이라 살갑게 인사하고 물건을 설명해주고 산다고 해서
계산을 하는데 손님 지갑에 돈이 참 많았음.(그게 또 보였음)
그래서 농담으로 어머~나보다 돈 많네~ 부자다 부자~ 하고 농담을 하는데
계산하는 내내 그 꼬꼬마 4마리중 2마리가 매장 문에서 1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매장을 응시하며 자꾸 침을 뱉고 다리를 떠는게 꼴보기가 너무 싫은거임.
그래서 자꾸 쳐다봤는데
우리 매장에서 나온 고 2 손님을 고것들이 쫓아감.
방금 말했지만 가끔 오는 조용한 손님임.
올때 마다 사는 것도 손톱 에센스 립밤 이런거임.
절대! 꼬꼬마들의 부류가 아니었음.
난 조용히 상황을 응시했음.
애들이 막 대화를 하더니 고 2 손님한테 폰을 빌림.
급히 고 3 남동생을 보내 말리라 했더니
고 3 남동생 쑥맥이라서 말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머리를 긁적거리고 옴
바보......
내가 고 2 친구를 부름
너네 그러다 삥 뜯길 수도 있으니 당장 이리 오라고 했음.
말을 안들어쳐먹음. 아니라함. 휴대폰 빌리는 거라고 함.
답답하게 내 눈엔 수법이 빤히 보이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음.
손님이 또 들어와서 잠시 들어가 응대를 하고 나오는데
고 2가 안보임.
고 2 친구가 급히 다가오더니 언니 저좀 도와주세요.. 애 삥뜯겨요!
라고 함.
나 매장녀임. 매장을 지켜야함. 하지만 그 때 내가 미쳤는지
매장을 부탁한다는 한마디만 남기고 주차장으로 뛰었음-_-
키 155cm 정도의 꼬마 둘이
165cm의 고 2를 둘러싸고 있음
어두컴컴한 주차장인데 쌍욕을 내뱉고 있음
대충 들은건 말투가 왜 그딴 식이냐 라고 하는데 고 2가 언니 답지 못하게 우물쭈물 했음
그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 고 2 손을 잡았음
꼬마 둘이 날 쳐다봄
난 그냥 "친구야 이리로 와~" 라고 한마디만 하고 손 붙잡고서
매장으로 데리고 들어옴
애가 많이 놀랬나봄.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우는데
난 너무 당황스러웠음 아니 구해줬는데 달래주기까지 해야한단 말인가
휴지 가져다 주고 안고서 토닥이며 에휴~언니가 뭐라했어~ 삥 뜯긴다고 했지~
뭐하는거야~ 놀랬어? 뚝~~ 이러는데
더 우는거임
ㅠ.ㅠ
난 여자임..... 여자란말임...........ㅠ.ㅠ 여자가 여자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가 말임....
이미 안아주기까지 했거늘......ㅠ.ㅠ
아무튼 돈 뺏겼냐니까 아니라함.
일단 지갑 꺼내라고 해서 돈을 꺼내게 시킴.
신발안에 넣으라고 했음
냄새 나겠지만..지 발냄샌데....
어디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학원 가야 한다고 함.
학원이 어디냐니까 마침 고 3 남동생이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나섬.
(얘는 살빼러 헬스감. 수능은 수시로 끝내려고 하는애임. 내가 수능 한번도 안봤다니까
수능 시험지 백지로 가져다준다는 의리파임.)
셋이 쌍쌍바로 손잡게 하고 보냄
가는 도중에 한번 더 만났으나 고 3 남동생 덕에 잘 지나쳤다고 함
그리고 그 날 밤
그 꼬꼬마들이 가출 청소년이라는 나의 심증을 확고하게 굳혀 준 일이 있었음
집 나간 애들이 주로 써먹는 방법인데
춥고 심심하니까 일단 PC방에 후불제로 들어감.
미친듯이 컴퓨터 하고 놀다가 이제 나가야 겠다 싶으면 채팅에 들어감
남자를 미친듯이 꼬심
남자가 넘어오면 피씨방까지 불러서 돈 대신 내달라 하고
그 후에 밥얻어먹으러 가던가 술 얻어 먹으러 가던가 함. 그리고 그 후엔
거의 50% 이상이 남자한테 힘으로 제압당해서 성관계를 맺게 됨
노란 머리 기집애가 2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키 작은 남자분과 같이 서있는 거임
순간 나는 둘이 친구사이인것으로 살짝 착각하고 쳐다봄.
20대인가?? 이제까지 내가 쟤를 너무 어리게봤나?? 싶었음
오빠라 치기에도 나이가 너무 많은거임
남자 앞이라 내숭 까는지 얌전하길래
대놓고 쳐다보면서 어 아까 우리매장 손님 삥뜯던 애네~ 하고 비꼬니까
싹 피해서 둘이 걸어감.
그래서 화장실 가고 싶은 걸 꾹 참고 둘의 행태를 지켜봤음
(우리 화장실은 주차장 구석에 있음.;;)
둘이 PC방으로 들어가는거임
아 뭐야~ 싶어 화장실 갔다 왔는데
위에서 친구 하나까지 해서 셋이 나오는거임!!
그리고 셋이 번화가 쪽으로 걸어감!
(이건 후불제 피씨방에서 둘다 나가면 도망갈수 있어 피씨방에서 금지하니
한명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한명은 번개남을 데리고 오는 행동임)
난 가출하는 행동에 대해 별말 안함.
그럴 수도 있고 실제로 난 가출 경험자이고
그걸로 인해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함.
(집을 나가면 부모님의 울타리가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되고
엄마가 해준 밥이 얼마나 맛난것인지 깨닫게 되고 -난 새엄마였지만-
공부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어떤건지 깨닫게 되고-난 그래서 독학으로 검정고시 땀-
집이 없어 벤치를 침대 삼아 츄리닝 잠바를 이불삼아 덜덜 떨며 자고
간신히 방을 잡고 일을 하게 되더라도 아플땐 얼마나 서럽고 집이 그리운지...
난 집이 감옥이나 다름 없을 정도였는데도 그랬음![]()
우리 아빠 술만먹으면 니네엄마한테 가라고 너같은 딸년 필요없다고 그랬고
내 남동생은 내 일거수일투족을 부모님께 고하고....부풀려서 뒷담화 까고
우리 새엄마 아예 날 사람 취급도 안했음 물론 이렇게 된건 내 잘못도 크다 생각함
하지만 그 당시 난 감옥보다는 자유를 사랑했던 철없는 꼬맹이었음)
(이때 나랑 비슷한 상황으로 먼저 집 나왔던 친구 하나 있는데
혹시 이거 보고 있는지..T_T 보고싶다)
내 생각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가출은 하지 말자는 거임.
요즘 가출 청소년 행동들이 완전 심각함
가출해서 이남자 저남자랑 자다가 에이즈 옳아서 채팅으로 만난 남자들이랑 자서
최소 20명 남자에게 에이즈 옮긴 20살 여자애 뉴스 보셨음?
가출해서 차 털고 소년원 간 애들 뉴스는 보셨음?
애들 모아서 조건 사기 돌리려고 하는 애들도 많음(조건이란 남자에게 일정의 금액을 받고 몸을 파는 행위임. 조건 사기는 그렇게 여자와 남자가 모텔에 들어가면 여자애 일행 애들이 쫓아 들어가서 내 동생인데 당신 신고하겠다 싫으면 합의금 달라. 식으로 하고 남자를 구타함)
중고 나라에서 디카 판다고 사진 올리고 돈 받고 째는 애들도 많음 (소년원갔음)
집 나가도 고기를 구워주든 청소를 하든 해서 번돈으로 지 먹고 살며
고시원 요즘은 좋은데 지 방이라 들어가 살면 아무도 뭐라고 안함 그건 지 팔자임
하지만 범죄 행위는 좀 아니지 않음?
많이 오바했지만 삥뜯는 애들이 나중에 저런 행동 안할거라고 누가 확답할수 있음?
아무튼 글이 엄청 많이 서산으로 갔네
이 글은 그러므로 톡 안될거임 그냥 편히 읽으시라고 적었음
아무도 이런 판을 안적는거 같길래......
읽어주셔서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