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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운영 제대로 못하는 원장님때문에 일하기가 너무 싫네요.

짜증나 |2010.11.10 17:47
조회 327 |추천 0

안녕하세요

 

작은 영어유치원에 재직중인 20대 여자사람입니다.

 

2년째 같은 원에서 근무중이지만 도저히는 정말 못참겠어서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지 조언좀 구하고싶어 판을 쓰네요.

(사실 원생 부모님들이 혹시나 아시진 않을까 걱정되어 몇달전부터 쓰고 싶은걸 참았는데

이젠 부모님들이 보셔도 그만이라고 생각해요..정말 우리반 아가들 이곳에 하루하루 오게하는것도 미안하네요 그렇다고 전화드려서 그만두게 해달라고 말씀드릴수도 없는거고..)

 

학교다닐때 유치원에 실습을 나갔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싶어 졸업하고도

 

유치원에 취직하기가 너무 싫었어요 그러던 중 집에서 가까운 영어유치원에서

 

일반 유치부교사를 구한다는 구인공고를 보게되었고 지원해서 일하게 됐죠.

 

작년 초 6세 담임으로 들어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저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올해 또

 

작년에 맡은 아이들을 담임으로 맡게 돼 지금은 7세 담임이네요.

 

정말 작년에 같이 일하던 선생님들 다 그만두실때 독하게 마음먹고 같이 그만뒀어야

 

했는데.. 아이들이 밟혀 일년만 더 하자 한게 이렇게 됐네요..

 

아근데..판을 처음써봐서 이렇게 차분하게 써야될거 같아 이렇게 쓰고있는데..

 

타자 치면서도 조금...손이 오글오글거려서 대세라는 음슴체로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1. 월급 미루기

 

 월급 제 날짜에 주는적이 없음. 뭐 하루이틀 미룬다고 당장 내가 어떻게 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뭐 이런걸로 그러냐 하겠지만 이거 진짜 스트레스임. 사정이 있어 하루 미루겠다고 얘기하면 누가 안된다 당장내놔라 이렇게 말함? 하루 이틀이면 다행인거임 월급달라고 재촉안하고 가만히있으면 한달도 미룸.. 기사님께서 3달전 월급을 지금받았다고 말씀하실정도.. 월급날 월급넣어달라 말하는거 너무 짜증남 내가 돈 구걸하는 사람도 아니고 월급날때마다 아 오늘은 넣어줄까 말을 해야되나 이런생각하는거 진짜 짜증남.

우리는 영어유치원이기 때문에 원어민이 있음. 심지어 그 원어민도 한달 미루고 넣어줘도 반만 넣어줌. 미루는것만 하면 말을 안함. 돈 적게 넣어줌 처음에는 뭐지 내가 잘못 계산했나싶어 그냥 넘어갔음 근데 몇달째 계속 적게들어와서 이젠 내가 계산해서 드림. 나중에 선생님들하고 친해져서 얘기해보니 다들 그러는 거였음.. 아 진짜 돈문제는 말하자면 너무긴데 작년에 부원장님은 3달 월급을 안줬음 참다참다 안주면 그만두겠다 했는데도 안넣어줘서 그만둔다했더니 그러라함. 이번주에 안주면 신고하겠다 하니 담날 넣어줌.

더쓰면 스압이 심해질거같아서 월급얘긴 여기까지.

 

2. 체온계 없음, 기본적인 구급약 없음.

 

상식적으로 유치원에 체온계를 비롯해 구급약이 없다는게 말이 됨?

나 실습했던 유치원에는 각 반마다 구급약상자가 있었음. 근데 심지어 여긴 체온계도 없음.

사다달라 말해도 안사다줌, 얼마전 우리반 아이가 아팠음.

열이 좀 있어서 어머니께서 38도 넘어가면 해열제 먹여달라셨음.

그래서 체온계좀 사다달라 말씀드렸음. ㅎㅎㅎㅎㅎㅎㅎ 손으로 재보고 열있으면 먹이라함

하........내손이 체온계임? 체온계 어차피 필요하니 하나 사다달라고 계속 말씀드림.

이따 나갔다 들어오면서 사오신다해서 나갔다 오셨길래 사오셨냐 물어보니 안사오셨다심

나중에 사올테니 알아서 하라고함. 하 그날이후로 나 집에있는 체온계 가지고다님.

 

3.히터,에어컨 아끼기

 

일단 지금 겨울이니 히터얘기만 하겠음. 실내에서 나 지금 옷4개껴입고 겨울털잠바 입고있는데도 덜덜 떨림.. 춥다고 히터 들어달라하면 이게 지금 춥냐고 몸 너무 약한거 아니냐하심. 유치부 끝나고 초등부도 있는데 초등부 선생님들이랑 다같이 맨날 우리 덜덜 떨고있음

종이컵에 뜨거운물 받아서 손녹임. 뜨거운물? ㅎㅎㅎㅎ 안나옴 손한번 씻으려면 진짜 굳게 마음먹어야됨 이젠 그냥 정수기에서 뜨거운물 찬물 반반 섞어서 떠다가 세면대에서 닦음.

아이들 양치할때마다 추워서 손닦고 할로겐에 다닥다닥 모여 손녹일때마다 진짜 마음아픔. 이제 우리반 아이들은 춥고 찬물나오는게 당연한줄 앎. 난 차라리 아이들이 집에가서 엄마들한테 얘기해서 엄마들이 원장한테 항의좀 해줬으면 좋겠음..덧붙이면 얼마전에 유치부 어머니 상담오시자마자 유치원 맞냐며 너무춥다고 이건좀 아니지않냐며 돌아가심..원장님께 말씀드리며 히터좀 틀자니까 그엄마 유별나다고 하고마심..휴

 

 

 

4. 엄마들 소풍따라가게하기 작전

 

우리유치원 원생이 줄어들어 지금 11명임. 소풍을 가려면 큰 관광버스를 대절해야하는데

(작은버스는 잘 안가려고 한다고함) 버스비를 아끼려고 했는지 나한테 갑자기 엄마들한테

같이 가자고해서 2만원씩 더받자고함. 내가 그건 아닌거같다고 11명 밖에 안되서 우리가 충분히 케어할수 있다니까(선생님3명) 내말은 싹 한귀로 흘려버리시고 바로 우리반 어머니 한분한테 전화드려 같이 가시자고 말씀드림. 솔직히 난 엄마들하고 친하고 어머님들 다 좋으신 분들이셔서 같이가는거 상관없음. 근데 원장속 뻔히보이는데 돈때문에 어머님들 이용하는거 같아서 다들 같이 안가셨으면 했음. 다행히 어머님들이 나 불편할까봐 안가겠다고 하심..

 

5. 신종플루

 

작년 신종플루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들 아실거임. 특히 유치원은,유치원생을 자녀로 둔 어머님들은 민감하시지 않음? 한달 쉬시겠다는 어머니들 꽤 계셨음 그걸보고 유별난다며 유난스럽다면서 그 흔한 손소독제조차 안놔둠. 선생님들이랑 같이 손소독제라도 놔야되는거 아니냐며 말씀드리니 건강하면 안걸린다며 신경도 안쓰다가 한 어머니께서 유치원에 아무것도 없는거 아니냐 하시니 다음날 데톨 사오셨음. 애들한테 얘들아 우리유치원 데톨 있다. 엄마한테가서 있다고 말해. 하더니 그 데톨 바로 서랍장에 들어갔음. ( 휴지나 물품 보관소)

 

아 진짜 수도없이 많은데 지금 3개썼는데도 할말이 너무 많아져서 얘기가 길어져 간추려야겠음.  진짜 이거말고도 위생적인부분이며 너무 관리가 안됨. 우리 지금 설거지 대수건 빠는 곳에서 같이 하고있음..유치원인데 색지하나 구비가 안되있어 미술수업 한번 할라하면 재료를 사와서 영수증을 드리는데 절대 바로 주시는 적이 없음. 몇천원 안해서 쪼잔하게 달라고 하기도 그래서 몇번 그냥 참다 말씀드리니 사서쓰지말고 있는걸 좀 활용하라고하심.

아니 뭐가 있어야 활용을 할거 아님..? 재료비는 재료비대로 받고 색연필? 지금 우리반 아이들 작년에 쓰던거그대로임. 당연히 다 몽땅색연필이고 심지어 색이 없는것도 많음. 사다달라 몇 번 말씀드렸는데 없는대로 쓰라셔서 쓰고있는데 아이들 계속 색연필로 빌려달라 싸움.( 나 노란색좀 빌려줘~ 하는데 그 옆친구도 노란색 몽땅색연필임. 아이들 마음에선 조금밖에 없어 아끼고싶어서 싫다하고 그거때메 색칠할때마다 싸움)

안되겠다싶어 오늘 색연필좀 사다달라 선생님 한분과 둘이 말씀드렸는데 말씀 드리자마자

그 선생님께는 수업(초등부) 들어가라 소리지르시고 (쉬는시간이라 수업준비하려 교무실에 계셨음) 나한테는 본인이 깎아드신 감이랑 칼 접시 설거지하고 계단이나 쓸어놓으라하심. 아 물론 청소 설거지 할수있음 근데 물건 사다달라 부탁드리니 바로 화내시며 일시키니 솔직히 기분 매우 나쁨!!

 

몇달전 급여문제로 나 또한 그만두었음 근데 나랑 얘기가 끝났음에도 어머님들껜 말없이

계속 안나온다말씀드리고..(난 초등부 선생님들과 친해서 얘기 전해들음)

아이들보고 참고 참았는데 진짜 뒤도 안돌아보겠다고 나왔는데 초등부 선생님들이

조금만 참고 같이 더 하자 하셔서 아이들만 생각하고 다시 다니는중임..

10명밖에 없는 아이들 하나하나 다 너무사랑하고 어머님들과도 2년째 친분이 있기에

아이들과 어머님들 생각하면 그만 둘수가 없고 이런 환경에서 계속 일하는건

진짜 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받아 진짜 미칠거같고 ㅜ.ㅜ

이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나가야할지 조언좀 주세여!!!!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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