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글을 쓰게 됬습니다.
현재 남친과 양가 허락하에 동거를 하다가 주택으로 보증금 걸고 이사를 했습니다.
둘다 일을 하고 있지만 수입이 둘이 합쳐서 220정도 나오구요 그래도 6개월동안 꼬박꼬박 모아서
500만원 모아서 이사를 한거에요. 둘이 쓸거 아껴가면서요.
그래서 단 한번도 남자친구한테 월급 적게 벌어온다 쓴소리 해본적 없습니다.
우린 둘다 어리고 처음부터 부모님 도움안받고 둘이 살아 보겠다 말씀드렸으니까요.
문제는..
이사를 가면서 사정이 딱한 친구와 같이 살면서부터 입니다.
그 친구의 사정이 많이 안좋았어요.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는데도 월수입이 60 정도였구요.
그래서.. 남자친구와 상의하고 방이 어차피 많으니까 같이 살자해서 여자로써 불편한거 감수하고 그 친구에게 제의를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전 일이 늦게 끝나고 남친이 일찍 끝나서 매일 퇴근할때 데리러 오고 집에 있는 시간은 항상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들어와도 걱정은 안합니다.
제가 친한 언니와 이 친구가 사귑니다. 우연한 기회에 사귀게 됬고 처음에 사귀어도 되겠냐는 언니의 말에 상관안하겠다고 했습니다. 둘다 친해서 혹시라도 헤어지게될경우를 생각한거지요.. 서로 불편해하고 잃기 싫었으니까요.
그렇게 둘이 사귀게 되면서 부터 한집에 살면서 친구의 외박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니가 회사에 있을땐 집에서 게임하고 티비보고 밥먹고 언니 퇴근하기 1시간전에 언니한테 가서 그 다음날 들어옵니다.
친구를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남친과 저는 걱정을 했죠. 이쪽 지리도 잘 모르고 돈도 없을건데 매일 나가서 자는겁니다.
솔직히.. 그때까지는 일을 아직 하지 않아 고정적인 생활패턴이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언니랑 진지한 대화를 했습니다. 빨리 자리 잡게 여자친구로써 언니도 잘 다독여주라고. 친구도 성인이니까 남친이나 제가 말하면 잔소리일뿐이라고.. 그렇게 언니에게 말하고 믿었습니다.
근데. 그 후부턴 집에와서 둘이 자더군요. 그래요. 둘이 와서 자는거 상관안합니다.
근데요..
남자친구 보기 민망하구요..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거에요.
더욱이 이 언니가 회사를 다니는데 출근하기 싫음 안나가버립니다.
그래서 이쪽에서 말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역시 사회성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싫은터라 초반엔 화도 내보고 연락도 안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연락하게 되고..
언니를 많이 믿었죠. 연상연하커플이라 나이가 더 있고 경험이 많은언니가 친구를 잡아줄거라 믿었습니다. 근데 이건 그게 아니었습니다.
또 과묵하고 남들 욕하고 비판하는거 안좋아하는 남자친구가 말하네요.. 둘이 약속있다고 나갔다오면서 통닭을 먹고 왔나봐요.. 남자친구랑 저랑 집에 있으니까 둘이 몰래 가서 먹고 남은거 싸가지고 자기들 방으로 들어가는거 봤다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먹는거 가지고 치사해지는거 싫어서 그냥 그러냐고 웃고 넘겼는데 몇번이고 그러더라구요. 우린 치킨 먹고 싶으면 둘다 전화해서 오라고 해서 같이 먹었는데...
더 가관인건 언니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출근을 안하고 집에 하루종일 붙어있다가 저녁에 나와있는겁니다.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물어보는 말에 냉랭하게 말했죠.
꼴도 보기 싫고 미웠습니다.
그래서 어제 남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친구 쫓아낼거라고.
왜 우리가 우리 생활패턴까지 깨트려가면서 그 사람들 이해해야 하냐고.
그랬더니 아무말 안하네요.. 무언의 대답이죠.
부모님들도 전화오셔서 성화세요.. 둘이 살지.. 왜 너희들 불편하고 희생하면서까지 친구 데리고 있냐고.. 나중에 너희들한테 피해갈까봐 무섭다고... 그래서 말했죠.. 도와주고 싶었다고.. 우리도 처음에 힘들게 시작했으니까 이 친구 도와주고 싶었다고...
같은 여자로써 창피하고 민망하고 둘이 저러고 있는거 한심해서 말해줄라치면.. 정말 자존심 상할까봐 등돌리고 나중에 혹여라도 둘이 헤어지고 우리 얼굴 어떻게 볼까 생각도 들고.
주위 사람들 그럽니다. 둘을 잘 아는 사람들도 저한테 그러네요. 내보내라고.
압니다. 내보내야된다는거 압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또 넘어가버리면 나중엔 정말 등을 돌리게 될거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이사한지 이제 갓 3주정도인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낼까요.
화가 날때는 당장 나가서 둘이 살림을 차리든 지지고볶으라고 말하고 싶지만..
둘다 그럴 처지도 능력도 안되는걸 너무 잘 아는데요..
왜 이럴때만 맘이 약해지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등을 돌리는게 싫구요.. 서로 맘상하는게 싫은데 큰걸 바라는건 제 욕심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