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고를 다니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ㅠㅠㅠㅠ
제가 며칠전에 겪었던 너무 황당한 사건을 쓰려고 해요ㅠㅠ
휴 지금도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쓰는 손이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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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저는 평소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려고 등하교 하는 버스안에서 단어를 외우곤 하는데요
그 날도 토요일 저녁 야자를 마치고 저녁 10시 반 쯤 집 가는 마을 버스를 탔습니다.
근데 일단 탈 때부터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저와 비슷한 또래? 아니면 스무살 초반 정도 되보이시는 남자 두 분이서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계셨는데 아주 쌍욕을 (ㅡㅡ;) 하시더라구요. 버스에 사람이 얼마 없긴 했지만...
이새끼 저새끼 XX 하면서 자기들끼리 좋다고 웃는데 진짜 보기 싫더라구요
철없는 애들이 일부러 사람들 자기 욕하는거 들으라고 크게 말하는 거....... 뭔지 아시죠?
좀 같잖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지만 저는 그냥 맨뒷자리 바로 앞자리
(어딘지 아시죠? 버스 맨 뒷자리에 등받이 조금 높은 자리요~)에 혼자 앉아서 외우던 단
어를 마저 외웠어요ㅠㅠ
근데 뒷자리 창가쪽에 계시던 남자분이 제가 앉은 곳을 막 발로 심하게 차시는 거에요;;;;
영화관에서 어린애들이 뒷자리 차는 마냥 ㅠㅠ...
사실 발로 찼을 때도 제 등이 들썩거릴 정도여서 기분이 불쾌했는데 거기서 자리 옮기면
좀 4가지 없게 보일까봐;; ... 그리고 혹시라도 실수하신걸 수도 있으니까 가만히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제가 들으라는 식으로 엄청 크게
" 야 CX...ㅋㅋㅋㅋ 이X봐라ㅋㅋㅋㅋㅋ존ㄴ ㅏ 열공모드네ㅋㅋㅋㅋㅋ
아 난 저런 년들이 제일 싫더라................. 토나와 버스안에서 저 ㅈ ㅣ 랄이야 "
이러시는거에요ㅡㅡ;;; 저는 딱 그말 듣자마자 저인줄 알았어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뒤돌아볼까 했는데 남자 2명이라 무섭기도 하고 빨리 내리자는 생각으로 꾹 참았죠
근데 아주 가면 갈수록 더하시는거에요ㅡㅡ 발로 막 제 자리를 차면서
" 이 년봐라? 귀엽네??ㅋㅋㅋㅋㅋㅋ미친" 이러면서 지들끼리 막 웃는거에요....
저 진짜 그 자리에서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근데 단어는 눈에 안들어오고...
그래서 단어 엄청 빨리 외우는 척을 했어요........ㅠㅠ
사실 심장이 쿵덕쿵덬해서 단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딴청을 부려야 될 것 같아서ㅠㅠㅠ............
전 그렇게 계속 딴청피우고 저 아닌척하고.... 버스에 있는 사람들은 한 두명씩
그 분들 보시다가 저한테로 시선을 옮기시구ㅠㅠㅠ 한 10분정도 버스를 타고가는데 진짜
계속 발로 차시면서 " 아 XX 그만 하라고~ 웃기다고 미친아~" 이러시는거에요ㅡㅡ
드디어 제가 내릴 역이 됬는데 왠지 그사람들 하는 꼬락서니를 보니까
같이 따라내릴 것 같기도 한거에요ㅡㅡ 근데 그러면 저한테 더 손해인 것 같아서
속으로는 진짜 저 미친것들^$#$%^#$%*&# 하면서 욕나오는데
밖으로는 얼굴 시뻘개져서 꾹꾹참고 ㅠㅠ진짜 죽을맛이었어요........
내릴 때 되서 고개 푹 숙이고 카드 찍으려고 뒷문에 봉 잡고 서있었는데 그 분이 저한테
" 미친X아 토요일에 교복입지마 옷 없냐?ㅋㅋㅋㅋㅋ 니 한 번만더 버스에서 공부하는 척 하면 밟아버린다 " 이러시는거에요..................... 와 진짜
저 그자리에서 눈물이 팽 돌면서 진짜 뭐라고 한마디 하고싶은데...................
짧은 몇 초동안 수십가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그냥 내렸네요...................
진짜 집에오면서 후회되기도 하고 내가 왜 그 욕을 먹었나 억울하기도 하고ㅠㅠㅠㅠ
청소년들의 특징... '2명 이상이 있으면 눈에 뵈는게 없다' 라는 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혼자 타셨으면 똥내나게 입다물고 처박혀 있을분들이 두 명이서 붙으니까 거칠게 없는 모
양이더라구요........
제 생각엔 성인이면 그런 짓은 못하지 싶습니다..........
남이야 버스에서 단어를 외우던 말던 그 시간에 친구랑 욕질이나 하고 히히덕 거리는 놈보
단 훨씬 생산적이지 않나요? ..................
그런 일 겪고 나니까 단어도 못외우겠고 왠지 그놈들 다시 만날 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이 절 진짜 우습고 이상하게 생각하나.... 그런생각도 들고.........ㅠㅠㅠ
아니 ,수험생이 버스에서 단어 외우는게 그렇게 눈살 찌푸릴 일인가요....................???;;;
...............ㅠㅠ휴 무튼 여러분들도 버스에서 언어폭력 조심하시구
저도 같은 청소년이지만 요즘 애들 진짜 개념 無라는 걸 절실히 느끼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