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3살 어리다면 어린 며느리.. 1년중 큰 행사 김장하고왔어여ㅠㅠ

에휴 |2010.11.16 11:21
조회 2,162 |추천 0

6개월 딸램을 둔 23살 아줌마임돠//(남편은 35살..ㅋㅋㅋㅋ)

토욜하고 일욜 드뎌 일년에 제일큰 행사 김장을 마치고왔는데요.ㅠ

너무너무 속상해서 글을 올립니다ㅠㅠ

작년 11월 14일 그땐.. 임신4개월이라는몸으로

김장 150포기... 아우..

그떄 저흰 시댁이랑 30분거리에 살았고 (차로.)

형님네는 2시간 거리에 살았드랬죠..

전날부터 전화와가지곤 형님네는 집이 머니까 가까운 너네가 일찍 와서 일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일찍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임신 4개월인 저한테..

일찍 갔더니 족파 3단과 대파1단을 다듬으라하시더군요..

열심히 다듬었죠.. 그러고나서 쉴틈도 없이 무 한자루를 닦으랩니다..

1시간동안 쭈그리고 앉아서 솔로 무를 박박 닦았죠..

그러고 점심먹고 치우고 설겆이하고 과일먹고

이번엔 배추를 날러서 쌓으랍니다..ㅡ,.ㅡ

150포기 반으로 쪼개니 300개.. 혼자서 열심히 화장실앞에 쌓았져..

그러고나서 형님오실시간됐다구 저녁밥을 했져..

먹고 치우고 과일 먹고 이젠 무채를 썰고 갓도 썰고 파도 썰어야 한답니다..

그렇게 다하고 치우고 그러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11시..

아침 9시에가서 11시에 일이끝났네요..

저 다음날 친구 결혼식이있었습니다..

정말 결혼하고 4개월만에 처음 만나는 자리라서 설레이고..

임신우울증에 남편은 늦게끝나고해서 정말 가서 입에 모터좀달고 웃고 와야지

그랬는데 아침 6시부터 배추를 씻어야한답니다..

8시까지 배추를 씻고 속버물려서 11시까지 배추속넣고 결혼식가야한다고 나왔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손목이 돌아가지도 않고 배는 땡기고

결혼식가서 웃지도못하고 얘기는커녕 밥도 못먹겠더라구요

먹지도 못하고 빨리 집에가서 쉬고싶다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ㅠ

 

그러고 1년후..

이번 13일14일..

이번에는 저희도 형님네 집쪽으로 이사와서

시댁이랑 2시간거리입니다..

이번엔 애기도 있었구요

어머님 또 전화와가지곤

남편 쉬니까 일찍오라고.. 형님은 일하시고 오셔야한다며

적어도 10시까지 오라고하시더군요..

하.............

애기 친정에 맡기고 10시까지 갔더니 전날 전화론

내가 배추도 다 뽑아놓을거고 파도 다듬어 났다더니만..

전화해보니까 밭이라고 하시더군요..

부랴부랴 준비해서 밭에 갔져..

저.. 열심히 배추뽑고 갓캐고..

집에오자마자 쪽파 3단 까고.. 대파1단까고.

그러고 점심먹고 무 한자루 반 닦고

파 씻고 갓씻고

배추저리고.. 그러다 보니 어느세 시간은 6시..

형님.. 그때서야 오시더라구요

제가 배추 다 절인거 지가 절이겠다고 합니다.. 한 30개 남았나?

그러고나서 저녁먹고 또 무채썰고 갓썰고 파썰고..

그러다가 시간이 10시더군요..

애기땜에 친정갔다 낼 오겠다 하고가고 자구서 담날 9시까지 왔습니다.

어머님친구들이오셔서 김장 같이 버무리고 계시더군요..

울형님 허리아프다고 엄살이십니다.

울 어머님 아이고 큰며느라 내꺼 허리찜질팩 니가 차고있으랍니다..

저는 안보이시나보져? 저두 허리끊어질것같고

어깨 쑤시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굴이 팅팅부었더군요

김장다하고 아주머님들 가시면서 하시는말씀

아이고 울 큰며느리만 고생했네...

고생했네............................

전 뭡니까? 전 하루죙일 일하다 잠자고 애기델꼬왔는데

전 그럼 놀았다는겁니가?

울어머님 그러게 말야 울 큰며느리가 고생했네

끝까지 얘야 허리아플텐데 허리팩 하라고..

그리고 형님한텐 허리팩 쌔거도 사주셨더군여..

진짜 얼마나 서럽던지..

집에가는길에 차에서 혼자 흘쩍거렸습니다

저희남편 모르는척 운전만 하더군요..

저 어리다구 무시하는거 정말 참고 참았는데

이제 더이상은 안되겠더군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너무너무 시댁이 싫고 이젠 남편까지 싫어여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깜놀|2010.11.16 11:28
지금 큰 결단을 하지 않는다면 평생 같은 내용의 글을 쓸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