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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에.. 날 이용한 나쁜놈

오늘만 |2010.11.17 13:40
조회 209 |추천 0

(지난 토요일에 겪은 일임. 너무 막장드라마같은 얘기라..)

칭구가 인터넷에 올려도 누가 믿어주겠냐며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말했지만...

그래도 올려볼랍니다!! 이대로는 너무 억울해서...

 

지난 토요일, 너무 많은 일을 겪었고..전 이별을 했습니다.

지금은 전 남친이 돼버린 그 아이와 전 동갑내기 였죠.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고, 전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고,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와 전 작년 여름에 처음 만나서 사귀게되었습니다. 친구의 친구였던 그 아이와 전 처음 만났을 때 부터 호감을 느껴 정말 빨리 사귀게되었죠....학교가 다른 지역이었던 탓에 전 졸업을 하고 남자친구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 곳에서 공부도하고 일도 할 생각으로.. 그리고 몇 달을 잘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의 폰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학교 후배라는 여자애와 주고 받은 문자.. 후배사이에 할 수 있는 대화가 아니었습니다. 정말 드라마에서처럼 그 문자를 보는 제 손과 발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자의 내용을 정확히 말 할 순 없지만, 갓 사귀기 시작한 사람들의 문자내용이었습니다. 전 남자친구에게 물었고, 남자친구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냥 장난으로 주고받은 문자라고.. 예전에도 한 번 여자문제로 절 힘들게 한 적이 있었던 지라..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모든걸 정리하고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아는사람이라곤 전혀 없는 그곳에 전 남자친구만 믿고 왔었는데, 이젠 정말 그곳에 있을이유가 없다 생각했던 거죠..

 그곳을 떠나 온지 3주 정도가 흘렀을까요.. 정말 힘들었지만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남자친구가 술에 취해서 절 찾아왔었습니다. 제가 연락이 안돼서 제 친구한테 집 주소를 물어물어 왔다구요..3시간이나 걸려서.....

 전 아직 그 아이를 너무 좋아하고 있었기에.. 다시 받아주었습니다... 근데 그 아인 학교일을 너무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라..올해는 학회장일 때문에 날 많이 못챙겨줄 거 같다고 말했죠...

 그렇게 그 사람은 계속 제가 있는 곳을 한달에 여러번 씩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들한테도 잘하려 애썼습니다. 저의 남자친구로서 인정받으려 노력했죠.... 그리고 제 부모님한테도......

 근데 한달 전 쯤 부터 다시 우리 사이가 안좋아졌습니다. 중간고사 기간과 선거활동 등등으로.....전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어도 늘 혼자인 듯한 느낌이었죠....

 그래서 그아이에게 말했습니다.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근데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에 난 널 못놓겠으니 니가 날 놓으라고......그랬더는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날 힘들게 하냐고....자기가 잘하려 노력하면 제가 더 큰 걸 바란다고...그래도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어디서 멀 하고 있는지 말해주길 바라는게 너무 큰 바램인가요?

노력하는 듯 했습니다...잠시동안은...

지금까지 조금씩 변해갈꺼라는 믿음으로 버틴거였죠...

친구들도 저에게 그 아이는 아닌거 같다고, 헤어지라고 말했지만... 그리고 너무 믿지말라고 했지만....근데 전.....정말....믿었습니다...

  학교 일 때문에 밥도 잘 챙겨 먹지 못할까봐 먹을 것도 이것저것 사서 보냈습니다. 학생이라 항상 빈곤했기에.... 그리고 제 카드도 하나 그 아이가 들고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죠... 그리고 그아인 급한일이 있거나, 애들한테 한 턱 쏠일이 있으면 제 카드를 긁었습니다...

 카드긁은거 다 적고 있다고, 다 청구할 때꺼라고..말하곤 했었습니다..

정말 전 진심으로 그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항상 농담처럼 돈 받을꺼라고 말하긴 했지만..그럴생각도 없었구요.....

 그런데 사건이 터졌습니다...지난 토요일..

술에 취한 그 아인 새벽에 전화해서 오라고 하더군요.. 그 때도 전 혼자 그 사람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2주 동안 연락도 안하고..근데 그 사람이 또 연락을 해왔었죠.. 제가 답장은 안하면 왜 답이 없냐고.. 변한거냐고....그러던 중 걸려온 그 사람의 전화였기에..전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 사람이 집에 도착해보니..잠들어 있더군요....잠들어 있는 사람옆에서 티비도 켜봤다가..이것저것 하다가....그날 따라 왠지 그 아이의 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잠겨져 있는 통화목록...잠겨진 메세지함...

 그 날이 정말 '날'이었던거 같습니다...비밀번호를 풀었거든요...내 폰번호 뒷자리...

그아인에게 자기 폰 번호 뒷자리와 관련된 번호였겠죠....

근데.....또......여자가 있었습니다.......

이번엔 확실히 하고 싶었습니다. 전처럼 그 사람이 변명할 수 있게 확실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사람의 폰으로 그 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자고 있는 그 아이를 옆에두고..

 누구냐고 물었죠..여자친구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언제부터 사겼는지 물었습니다.. 이번 여름부터 사겼다고.....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화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려 지금 이곳으로 올 수 있냐고 했습니다. 확실히 해 두고 싶었습니다..일하는 중이라 지금은 안되겠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다시 전화달라고...

 

전 자고 일어난 그 아이에게 아무런 내색도 하지않았습니다. 더 이상 얼굴도 보기 싫었습니다. 그리곤 그냥 내려왔죠.. 그 여자애한테는 그 사람이 너무 좋으면 계속 만나라고..하지만 너무 믿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나 같이 될까봐....정말 언니같은 마음으로 충고아닌 충고를 하게 된거죠..헤어지란말 하지 않았습니다. 헤어지던 사귀던 저랑 상관없는 일이었지만..그래요..전 억울한 맘이 커서 그랬던 거죠..나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싶었기에..

 

그 아인 어이가 없었겠죠.. 일어나보니 쌩한 제가 왜 이러나 싶었겠죠..문자오고 전화왔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도 제가 그 여자애한테 전화했다는 사실과 문자를 봤다는 사실을 알았나 봅니다......전화가 왔지만 전 받지 않았습니다....솔직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될지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제 감정도 추스려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오후쯤이 되었을 때 그 여자애한테서 문자왔습니다. 앞으로 그런 장난치지 말라고.. 나이도 그 만큼이나 먹고 무슨 짓이냐고... 둘이 잘사귀고 있는댜 무슨 지랄리냐고...술취했으면 자라고.. 정말 별 이상한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전 완전 술취해서 전 남자친구한테 매달린 그런 여자가 돼어있었습니다.. 너무 황당하고..어이가 없었죠.... 미련남아서 없는말 지어내서 잔뜩 거짓말해놓고 전화하니까 피해버리는 사람이 된거죠..

 

 그 여자애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삼자대면을 하자했습니다. 전 가겠다고 했습니다. 전 그냥 그 남자의 사과라고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요...저도 압니다. 그곳에 가봤자 제 얘긴 그냥 거짓말이 돼버린단 것을...아무도 제 말을 믿지 않을거란걸....두명 앞에 전 바보가 되겠죠..그래도 전 가겠다생각했습니다. 그 남자애한테서 어떤 말이 나오는지 보고싶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다 아는 제 친구가 그 남자애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왜 내 칭구가 지금 미친년이 돼어 있냐고...그러자 그 남자애가 말했습니다. 그러게 왜 전화를 해서 그러냐고..그냥 그대로 놔뒀으면 양쪽다 자기가 좋게좋게 정리할 수 있었다고......

 

정말 어이가가 없었습니다. 양쪽다 좋게좋게 정리하는 건 멀까요? 왜 칭구한테하는 얘기와 그 여자에게 하는 말이 다른지..

 

 정말 백번 천번 좋게 생각해서..한 사람과 사귀가 다른사람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 사람과 같이 행동하진 않겠죠...

 여름부터 그 여자애와 만났다면......전 그 여자애와의 데이트에 필요한 돈과 그 여자애와의 통화로 많이 나온 전화요금까지 내준것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는지, 의심하면 오히려 또 이러냐고 머라하던 놈. 돈 때문에 날 이용한 나쁜 놈..

 그리고 오히려 날 항상 의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으니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보였던 거겠죠.

 

정말 어디다 말해도 답은 없겠죠....제가 당했다....정말 이용당한거다 생각하는게 맞겠죠..

 

 전 정말 그 남자애가..지금 당장은 그 여자애한테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몇년이 지나서라도...저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사과해줬음 좋겠습니다....

 

 "정말 믿고 있을께, 또 한번 내가 바보가 된다해도...아직 정신 못차리고 바보짓 한다고 사람들이 머라한다해도...진짜 마지막으로 한번 믿을께. 니가 사과하는 날이 있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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