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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회식날이 정말 싫어요-_-

회식싫어 |2010.11.18 09:43
조회 4,473 |추천 1

우선

"회식이다 뭐다 남자의 회사생활 얼씨구 하며 핑계되는 술먹는 아빠들!!"

꼭 보여주고 싶네요ㅋㅋㅋ

 

 

안녕하세요? 지금도 화가 너무 나서 커플요금제 확 끊어버리고 싶은 1인담배

그마음 꾹꾹 달래고 누르며 톡을쓰고 있는 25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남자친구의 회식에 관한 얘긴데,  길지만 읽고 조언 부탁드릴께요^^

 

 

 

 

저희는 둘다 직장인이구요(25살)

자율적인 회식 분위기와 상사들 덕분에 회식자리가 편한 저와는 달리

남자친구는

매번 회식때마다 끝까지 남아야 하고, 먼저 가면 눈치보고

다음날 출근하면 회식자리에서 도망갔다고 눈치주고 아무튼 팀의 막내라서 회식이 매번

힘든 상황의 남자입니다.

 

 

저희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다투는 날은 아마

어김없이 남자친구의 회식날 일 것입니다.

이번 문제도 불과 12시간전?  남자친구의 회식때문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요즘 한창 바빠서 새벽까지 일하며 지냈는데 

어제는 하던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 되어 회식을 한 모양입니다.

(제가 들어서 알고 있는 그 회사의 회식 스토리는 대충 밥,술,당구장,노래방,룸싸롱? 등등)

아무튼 남자들만 있고 연령대도 다양한데,, 어떤 사람들은 노래방도 가고(도우미 여성들도 부르는 모양...)

룸싸롱도 가고 하는 모양입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고, 뭐 저희들이 다니는

회사 외에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런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거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제 남자친구 또는 남편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까지 회식을 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어제는 남자친구가 저녁 8시부터 회식을 시작해서 밤 11시 30분까지 고기와 술을 먹고

저랑 12시에 통화를 했는데 술에 조금 취해서 당구장인데 술도 깰겸 잠시 밖이라고

하더군요.

그가 회식을 할때마다 저는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알겠다고

그럼 좀만 놀다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매번 남자친구는 자기가 팀 막내라

본인은 싫은데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그 담날 욕을 안먹는다고 저한테 그랬거든요. 

 

 

 

<여자의 직감은 곧 사실이다??>실연

근데 어제는 이상하게 (제가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전화를 끊고 남자친구한테 문자로

들어가서 당구장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문자 보내고 30분이 지날때까지 연락이

없다가 전화가 와서는 이제 집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문자를 지금봤다고 하네요.

근데 어제는 제가 너무 화가나서 그만 남자친구한테 따지기 시작했어요. 

"너 회식할때마다 나 잠못자고 쓸때없는 생각하게 되고 이러는거 진짜 싫다,

빨리 들어가라. "등등등

그랬더니 그제서야 남자친구는 

사실 지금 노래방앞이고 사람들은 노래방에 있고, 제가 의심하고 걱정할까봐 처음부터
사실데로 얘기 못하고

당구장이라고 했고, 지금도 집에 들어갈 상황이 못되서 이렇게 계속 밖에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지금 상황이 너무 싫고 힘들고 본인도 집에 가고싶다고 미안하다고

이해해달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너무 화나고 당황되고 놀라서 일단 통화가 너무 하기 싫으니까 끊으라고 했고

전화를 끊고서야 현실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아! 내 남자친구도 나한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정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너무 막막하더라구요. 그동안 그런 사람들 틈에서 그래도

저한테 한번도 거짓말도 한적 없고 다 진실만을 얘기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이라니... 그럼 그동안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거짓말로 안심시키고

제가 잠들면 그 자리를 계속 지키다가 집에 들어가고 이랬던 건가? 하면서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남자친구는 저한테 계속 전화를 했고 

결국 전화를 받으니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는 진짜 이 상황이 너무 싫은데

이럴수밖에 없는 자기를 이해해 달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아까 저와 다투고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역시나 그 노래방에 있던 사람들의 원성을 샀겠죠.

다음날 출근을 걱정하면서 말예요.

 

휴.

대체 가정도 있고 사회적으로 지위도 있다는 그런 사람들이 왜 그시간까지 싫다는 사람

붙잡고 그러고 회식이란걸 하고 있는걸까 원망도 되고,  한편으로는

나이가 한두살도 아니고 본인이 싫으면 싫다는 의사를 밝히고 그런 자리는 피해서

집에 가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제 남자친구가 너무 미워집니다.

 

어제 그렇게 새벽에 다투고 잠도 한숨 못자서 출근했는데

저는 진짜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하고 싶고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무작정 톡을 찾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이제 이렇게 저한테 거짓말 한것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더 걱정됩니다. 회식한다고 하면 의심부터 들게되고, 그거 외에도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이렇게 무너지니 힘드네요.

 

그런 자리를 항상 그렇게까지 힘들어하고 오죽 답답하면 저한테 어제는 솔직하게 얘기해준 제 남자친구를

저는 이해해야 되는건가요? ㅠㅠ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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