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최근에 그 꿈을 접고
취업준비 중인 이십 중반 女입니당.
저에겐 스무살 때부터 쭉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이미 결혼 얘기가 나온지 3~4년이 지난 지금까지 결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무슨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구..
공무원이 되면 결혼하겠다고 제가 미루다가 뜻대로 안돼서 그 시간이 너무 오래되구
사귀는 기간도 같이 오래되버린 겁니다. 저희 둘 사이는 여전히 좋지만..
여자인 저의 집 쪽에서 사귀는 기간이 너무 오래되면 안좋다고 좀 서두르는데
남자친구 집에서는 제가 직장을 구한 이후에 결혼하라고 하시네요.
서울에 집을 사둔 게 있는데 전세를 끼고 산 거라서 전세금도 갚아야 하는데
남자친구 혼자벌어서 생활비에.. 그 돈까지 갚을 수있겠냐는 이유입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좀 완고하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양보하실 생각은 없으신가봐요.
그래서 얼마전에 대기업쪽 3차 면접까지 올라갔다는데 결국 낙방하게 되어서 상심이 컸지만..이미 지난 일 털어버리구..
이번에는 제가 가진 자격증을 활용하여 구직을 하려고 하는데
이게 또 만만치 않더라구요.
어차피 결혼할거니까 남자친구 있는 지역(서울아님)으로 직장을 구해서 기왕가는 거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그곳에서 구직활동하려고 하는데요..
이력서 내는 대부분에서는 그쪽에 거주하고 있고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더라구요.
물론 회사입장에서는 그러리라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올라가기 전에 상견례를 하구 결혼 날짜나 이런 저런 거 얘기한 다음에
집을 구하고 천천히 직장을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조건은 직장구하는 거 딱 하나라고 그것부터 하라고 하신다네요.
결혼자금문제로 중간에 얘기가 잘못 전달되었고 어떤 오해같은 게 있어서
지금 제가 좀 미운털이 박혀있으니까
말씀하시는 대로 빨리 취업을 해서 다시 예쁨받고 싶어요.
상황이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 다는 것을 좀 이해해주시면 좋겠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중간에서 답답하답니다.
둘만 좋아서 결혼하면 정말 좋겠는데..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지..
너무 질질 끄니까 너무 지치고 결혼따위 하고 싶지않지만 이 사람을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는 것같아요.
뭔가 다른 대안같은 게 없을까 싶어서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