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전 몇번씩 판을 보며 시간이 흐르는걸 좋아하는 중3남학생입니다.
음.. 제가 저 제목에 '바람둥이'라고 했는데요.
사실.. 음.. 전 한마디로 하자면. 바람둥이.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부터 바람둥이였던것 아니었구요.
처음으로 연애를 하면서.. 하게 됬습니다.
음..
9월 15일에 처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음.. 모 인터넷에서 문친구한다고 글을 올렸더니.. 몇일 지나서 문자가 오더군요.
'인터넷에서 봤어요. 문친해요^^'
뭐 대충 이런식으로..
전 그때 학원에 있었으므로
'저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문자 다시 줄게요.'
하고 보내서.. 10분 뒤에 다시 보냈습니다.
'ㅎㅎㅎ 죄송합니다 전 16남이구요. 전남 장성에 살아요^^'
음.. 그렇게 한.. 3일 문자하다가.. 네톤하다가...
걔 아버지께서 자기 친구 아들이랑 결혼하라고.. 자꾸 그런다며 저에게 투정부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장난삼아
괜찮아^^ 넌 얼굴도 이쁘고 목소리도 귀엽고
운동도 잘하고
또.. 내가 아무리 널 싫어해도.
너는 이미 결혼할 사람이 있잖아~^^
라고.. 했더니...
너 미워.
하고.. 네톤에서 나가더군요..
저는 급하게
'아차! 이거 내가 엄청난 실수를 해버렸네.. 자기가 싫다고 했는데 내가 그런 말을 하다니...'
그래서 저는.. 급한 마음에 대략 30분 동안 문자를 날리고.. 전화를 걸어보고.. 끝끝내 전활 받지 않고 답장을 주지 않아서..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미안해.. 내가 네 옆에서 잘해주고 싶고 너랑 사귀고 싶어도 너랑 멀리 살아서 못사귀잖아...'
라고.. 했더니
답장이.. 역시 안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 이젠 걔랑 끝이구나 하는 심정으로...
휴대폰을 닫는 순간..
'그럼 내가 사귀자고 하면 넌 안사귈거야?'
라고 보냈더라구요..
저는.. 그때 너무 미안한 나머지.. 그 문자를
'그럼 내가 사귀자고 하면 넌 사귈거야?'
로 봐서...
'응!^^ 난 그러면 기쁜 마음으로 '당연하지!'를 외칠거야^^'
라고.. 제대로 보지도 못한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엉뚱한 문자가 오더군요.. 뭐 당연한 결과지만..
'힝ㅠ 아무리 멀리 살아도 사귈수는 있잖아...'
저는 여기서 무언가를 느끼고 내가 보낸 문자를 보고..
'아. 다시 한번 실수를 했구나.'
하고 얼른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 미안 사귈거냐고 봤어;'
그리고.. 이때부터 답장이 빠르게 오더군요..
저는.. 이번에도 삐졌을거라 생각하고 바로 또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귀자! 아무리 너한테 맛있는걸 사주지 못해도, 아무리 너와 재밌는 곳에 같이 가지 못해도. 난 너를 버리지 않아.'
.. 솔직히 이거 보내면서.. 전송중인데.. 문자가 오더군요.
'ㅎㅎㅎ 바보오~ 그럼.. 사귈거야?'
그렇게 우린 동시에 고백을 하고 사귀게 됬습니다.
저는.. 전남 장성에 살고, 그 아이는 전남 구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연락만 하다가.. 9월 25일에 만나기로 하고.. 서로의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데려 갔었는데..
만나는데 30분이 걸렸습니다. 두 그룹이 자꾸 엇갈려서..
그래서 결국 어떻게 만났는데..
저랑 그 아이는 편하게 했는데..
그 친구들은 별로 편하게 못하더군요.
그러니까.. 그 둘은 거의 만나기 일주일 전부터 사귀기로 한 사인데..
음. 뭐 우리보단.. 좀 늦었을지라도 서로 사귀니까 어떻게든 한다 싶었는데..
그 둘은 진짜 조용히 있더군요...
저랑 그 아이는 진짜 힘들게힘들게 둘이서 말 붙이려고 했고, 같은 자리에 앉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점심먹고 영화보고.. 노래방에서...
다 놀고 이제 늦은 밤...
시각은 9시를 가리키고 있고.. 친구놈은 가야된다고.. 결국.. 가지말라가야한다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먼저 자리를 뜨고...
좋은 뜻인진 나쁜 뜻인진 모르겠지만
그 친구의 여친은 걔가 자리를 뜨니 더 활발하게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
그리고 이제 10시가 되고...
나도 가야되고 걔네들도 가야될 시간...
분명히 약속..했는데.. 안되더라구요.
서로 커플폰고리 맞추기로 한거...
그런데.. 버스타기 전에.. 가방을 뒤적거려서.. 내가 뭐하냐고.. 그게 뭐냐고.. 물어봐도
고개만 설레설레 젓기만.. 했던 애가...
버스가 도착해서 전 이제 가봐야 될 시간...
저는 쿨하게.
'나 먼저 갈게~^^'
하고.. 먼저 갔습니다.
제 여친은 급하게
'아 응 잘가~'
라고 했고 친구는 편안하게 응~ 이라며.. 인사를 고하고...
내가 버스에서 앉아 창밖을 보며 왜 폰고리 맞추자고 안했을까.. 후회하던 차에..
갑자기 그 친구가 버스에 올라타며
'아 잠시만요, 금방 다시 내릴거에요. 저.. 오동근..!'
그래서 저는 급하게 자리에서 박 차고 일어나 그애 앞에 갔죠.
그랬더니.. 손엔 보라색 곰돌이로 된 폰고리가 있었고...
저는 이걸보자마자 아. 걔가 준거구나! 라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거 XX가 너 주래.'
나는 걔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서 고맙다며 폰고리로 눈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걔한테 고맙다고 하려는데 벌써 내리고 없더군요...
그렇게.. 갔는데...
저는 요금이 다 떨어져버렸고
걔만 나에게 연락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걔가 나한테 연락을 줄때마다.. 나는
'미안.. 지금은 안돼. 미안~'
이라며...
'그럼 언제 할수있는데?'
란 대답에도.. 그저 모르겠다며 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친은 앞서 말했던 내 친구놈과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난 그걸 보며 화가 나도.. 짜증이 나도.. 외로움을 느껴도 참았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전활받다 날 보면
'야 동근이 왔다.'
하고는 전화를 끊는 것입니다..
곧 바로 나한테 전화가 오긴 했지만...
저는 제가 아닌 다른 남자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는게 짜증났고...
점점 가면 갈수록..
나보다 빠른 친구놈이 아는 여친소식, 정보
나보다 자주하는 친구놈의 여친과의 연락.
저는 참다참다.. 10월 1일. 12시 00분.
드디어 요금이 들어왔다!
그리고 저는 기쁜 마음으로 얼른 문자를 보냈죠. 요금 왔다고...
보통 걔가 새벽 3시 4시가 되도 깨있던 애가...
문자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전 두세통 더 보냈고.. 그 없는 답장에 화가 나...
그대로 분노한 상태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침.
'미안 ㅠㅠ 잠들어버렸어 ㅠㅠ'
...
저는 아직도 분이 덜풀린 상태라
좀.. 투정을 부렸고. 결국 수긍했다는 듯 나중에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노는데...
또! 또! 또!
걔가 여친이랑 문자중이네!
그래서 저는.. 조용히 내 반으로 가서...
왜 나랑 안하고 친구놈이랑 하냐고...
네가 안되니까 걔랑 한다...
그래도 되는지 안되는지 먼저 문자를 주던지.. 그냥 나 말고 걔랑 사귀지 그래?
... 너 왜 그래?
네가 나랑 안하고 걔랑 하잖아. 나랑 하는게 싫어? 그만 사귈까?
헤어지잔거야?
아니.. 니가 나랑 안하잖아. 그럼 내가 어떻겠어? 남자친구가 그거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어?
헤어지잔거네 뭐...
그래서. 뭐. 헤어질까?
XX아... 그냥. 우리 헤어지자.
아 됬어. 나 지금 피곤하니까 나중에 해.
그렇게.. 우린 서로에게 냉담해진채로 연락을 끊었고...
학교가 끝나고.. 혹시 기분이 풀어지진 않았을까. 하고...
'꼬맹아~ 뭐해~ 나 심심해 ㅠ'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나 지금 음악들어'
하고.. 정확히 맞춤법에 다 맞추어서 보내더군요.
보통은..
나 지금 음악들오>_<
하고 보내야되는데...
저는.. 그래도 답장을 주었기에..
풀렸다 생각하고 멋도 모르고 계속 문자를 했고
답장은 계속 오고...
그러다가 저는 그때는 몰랐죠.
그녀가 접근할줄은...
그녀는 정말 이해를 다 해주었고 내편을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참 잘못을 많이 했었는데...
뭐 그래서 그날 헤어졌구요.
지금 그 아이는 위에서 나온 그 친구놈이랑 잘 사귀고 있답니다^^
그래도 그 아이가 준 곰돌이 폰고리는 간직하고 있어요...
저를 위해 준비한 첫여친의 첫번째 선물인데...
저는.. 그렇게 헤어지고
일주일동안 슬프게 지내다.. 새로운 여친을 만났죠^^;
(이 여친이랑 사귀면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