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 착한 사람인데
외동아돌이라 좀 자기위주인 면이 있쬬.
하지만 저에게 거짓말은 안하고
서로 투명한 생활을 한다고믿었는데.
근데 이 사람이 불법주차를 2번이나 해서
벌금이 8만원이 나왔나봅니다.
그걸 근처 사는 시모께 드리며
아내 몰래 돈을 넣으라고 했나봐요.
어머니가 나에게 전활 하셔서
니들 요즘 무슨 일 있냐 ?
돈이 쪼들리냐 ?
아범이 왜 고지서를 나보고 내라고 하냐 ?
그러시더라구요.
나는 신랑 퇴근하고 나서 신랑에게 물어봤죠.
어머니한테 돈도안드리고 돈 내달라고 한적이 있는지.
그게 벌금인지는 몰랐죠..
그랬더니 바로 베란다 쪽으로 나가더라구요.
전 그냥 아가 보려고 안방으로 들어갔는데
신랑하는 소리가 다 들리는 거에요.
"아내 모르게 하라고 했잖아.
왜 까발려???"하면서 막 짜증을 내는 목소리가 들려요.
나는 정말 깜짝놀라서
이게 무슨 소리냐고 베란다로 쫓아나갔죠.
그러자 목소리를 바꾸면서
거래처 사람인냥
"네.네 알겠습니다.네.네"
또 이러는 겁니다.
내가 들은 걸 몰랐나봐요.
내가 오빠 다 들었어.. 무슨 돈인데 ??
그랬더니 아 벌금!
이러더니 휙 나가데요.
어머니한테 갔나봐요.
혹시 몰라 어머니께 전활해봤죠.
어머니가 니가 무슨 말을 했길래
제가 저리 씩씩 대며 와서
아무 말도 않고 서랍에 있는
고지서를 휙 들고 다시 나가더랍니다.
저노무새끼가 싸가지가 없다고.
까발려가 머야 까발려가..
그러시더군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머니껜 죄송하다고 하고
남편이 저 몰래 벌금내려다가
그게 들키니까 화가 난 듯 하다고
어머니 신경끄시라구
남편 잘못이라고 그랬죠.
어머님은 남편이 신경과 가봐야겠따고
금방저리 휙 불같이 화를 내고 그런다고
그러더라구요.
좀 신랑이 집어던지거나 소리지르거나
그런 사람은 아닌데 화가 나면 언성이 높아지긴 하죠.
저도 좀 걱정이 되더군요
하이튼 전화 끊자 남편이 바로 들어왔어요.
결혼하고 일년도 안되
날 속였다고 생각 되자
저도 그냥 냉냉하게
암말도 않고
방에 들어가 아가랑 잤죠.
자기도 미안했던가 티비를
자정이 넘도록 보더니
거실에서 두꺼운 옷을 갈아입고
쇼파에서 자더라구요.
방구뀐 놈이 성낸다고.
아침엔 처음으로 식사준비를 2시간 동안
해서 미역국 계란찜을 했어요.
밥은 먹이려구요.
자꾸 속상하네요.
그걸 걍 말을 하지.
요즘 들어 자꾸 날 속이려고 하는 것 같아
나에게 잘해주는게 다 싫고
우울해지려고 하네요.
친정엄마는 살아봐라.
괜히 이혼하나.
처음부터 그런 사람 없다고.
다 그런게 쌓여서 그렇다라시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