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재개 불발' 기억 새록… 이번엔 '자물쇠' 작전
‘예진 아씨’ 황수정이 ‘자물쇠 잠행’에 돌입했다.
황수정이 연기 복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면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실제로 황수정은 최근 가수 왁스의 6집 타이틀곡 ‘사랑이 다 그런거니까’(작사 최준영ㆍ작곡 임기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진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황수정과 그녀의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측과 제작진의 입은 ‘자물쇠’처럼 대외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황수정은 지난 2004년 영화 ‘화이트’, KBS 드라마 ‘진주목걸이’ 등의 주인공으로 거론됐다. 이 작품으로 복귀한다는 발표까지 들렸지만 결국 무산된 아픔을 경험했다. 최근까지도 몇 차례 컴백을 준비해왔지만 번번이 마지막 단계에서 어긋나곤 했다. 한 방송사 드라마국은 심의실에 황수정의 출연 정지 해제를 요구하는 공문까지 보내며 황수정을 기용하는 데 열의를 보였다가 출연 제안을 번복한 일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어느 누구도 황수정의 복귀에 대해 반대 여론을 극복하고 성공을 확신하는 이는 많지 않다.
현재 황수정을 영입하려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5년 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황수정의 복귀를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예전보다 낮아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를 기용했을 때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아무도 장담할 수도 없다. 예당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황수정이 어떤 작품에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행여 여타 문제로 인해 출연 결정이 무산될까봐 모두 ‘쉬쉬’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 관계자는 “복귀작은 황수정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결정이 된 이후에는 황수정이 의욕적으로 일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정은 본격적인 연기 복귀작에 앞서 또 다른 난관을 극복해야한다. 그녀가 출연한 왁스의 뮤직비디오로 지상파 방송국의 심의를 통과하는 숙제를 남겨놓고 있다. 황수정이 지상파 방송에 연착륙해야만 이후 그녀의 발걸음에도 힘이 실릴 수 있는 형국이다. 각 방송사는 심정적으로 황수정의 복귀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지만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 심의 결과 발표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조심 신중을 기하고 있다.
황수정은 ‘예진아씨’와 ‘자연인 황수정’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5년간 침묵을 지켜왔다. 황수정은 과연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