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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여행 하실분.. 필독하시기 바랍니다._1

신지 |2007.10.26 00:48
조회 673 |추천 0

10월 20일 결혼하고 당일 저녁 9시 30분 비행기로 하이난을 출발하여 10월 24일 현지시간 오후 3시 40분 비행기로 인천으로 돌아오는 **투어의 하이난 신혼여행 패키지를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우선.. 다른 무슨 말보다 하이난 가실려고 준비하시는 분.. 특히 신혼여행 가려고 하시는 분..

가능하면.. 취소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흔히 하이난을 동양의 하와이라고 하죠??

글쎄요.. 이 말이 도데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 혹시 중국에서 지네들이 만든 말이 아닐런지요..

 

너무 속상합니다.

4박 5일 일정으로 거금 240만원을 들여가며 신혼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신혼여행이 엉망이었습니다.

 

결혼식 후 저녁 9시 30분 비행기라 적어도 6시 30분까지는 인천공항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친구들 피로연도 못하고 곧바로 공항으로 갔습니다.

9시 30분에 출발한다던 그 비행기는 지네 사정으로 10시가 되어서야 뜨고..

비행기 안에서 시킨 음료수며 물이며 맥주며.. 죄다.. 미적지근한게..

미지근한 맥주.. 김빠진 콜라.. 먹고 취하더군요..

 

하이난 공항에 새벽 한시에 도착, 가이드를 만나고 가이드를 따라서 호라이즌 리조트로 이동, 도착하니 새벽 두시..

가이드가 과일바구니랑.. 와인을 챙겨주는데.. 웬걸.. 와인한잔 하며 분위기좀 잡으려고 했더니만..

와인따는 오프너가 없더군요..이런 된장맞을..

그냥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들하우스라는곳에서 하는 부페식사를 먹으러 갔습니다.

양식과 중식..

저 밥에 김치만 있으면 한공기 뚝딱입니다.

일본에서 2년간 유학생활 하면서도 전~~혀~~네버.. 음식 걱정 안했습니다. 워낙 식성이 좋아서리..

아침에 밥먹다 토하는줄 알았습니다.

베이컨이며 소세지며.. 무슨 햄이며.. 향신료를 얼마나 넣었는지.. 그 냄새는 지독하고 한입먹고 다 토했습니다.

영어를 전혀 못하는 직원들.. 홍차와 커피 포트 채로 양손에 들고다니며 뭐할꺼냐고 물어보더군요.

저 커피를 달라고 했는데.. 한모금 마시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커피가 아니라 사약이더군요.

 

제육볶음이라고 써있는 곳에는 잡채가 들어가 있고, 김치볶음이라고 써 있는 곳에는 이상한 만두가 들어가 있고 망고라고 써있는 곳은 수박이, 수박이라고 써있는 곳은 망고가..

이상한 냄새나는 열대과일들..

오렌지 주스를 받아왔더니 마시고 보니.. 사과주스

이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뒤죽박죽.. 차라리 써있지나 말던지..

 

저희 호텔에 돌아와서 한국에서 사간 컵라면 해먹었습니다.

 

오전에 해안 한바퀴 돌고 다른 신혼여행 한팀과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이드 왈.. 중국에 왔으니 중국음식을 맛보라고 하더군요..

코코아일랜드?? 하여튼 중국음식 시켜서 먹다가.. 다들 반도 못먹고 나왔습니다.

와~~우.. 왕느끼.. 호텔방에 있는 고추장을 안가져간 제 손을 찍고 싶더군요..

 

점심을 대충먹고 가이드와 관광을 갔습니다.

원숭이섬.. 원숭이가 있기는 하더군요.. 무슨 쇼도 하는데.. 아주 허접 그자체 였습니다.

저런걸 보러 오는 사람도 있더군요..

사진을 찍으려면 무조건 돈을 내야 하고..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원숭이 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깐 상점에 들렀습니다.

저희가 원한건 편의점이나 마트 였는데.. 아주 허접한 상점이더군요..

우리나라 동네 구멍가게보다도 못한 상점.. 뭐 가이드가 데리고 간 곳이라 믿었습니다.

생수 1.5리터 짜리 한통에 8위안, 찡따오 맥주 캔 하나에 20위안.. 프링글스 하나에.. 25위안..

허걱 했습니다. 1위안에 130원 이니까.. 우리나라랑 거의 맞먹더군요..

무슨 동네는 베트남보다고 허술하고 전쟁터처럼.. 폐허가 된 건물들만 있는데.. 뭔놈의 물가가 그리도 비싼지. 말입니다. 그래도 관광객들 상대고 먹고 사는데라 그냥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가이드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이러면서 말이죠..

 

저녁에 호텔 내 한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뭐 그런데로 먹을만 했습니다.

고기도 나오고 비빔밥에 김치찌게, 김치볶음밥, 파전 등등..

역시 한국 사람은 고기와 술은 같이 먹어야 하더군요..

한국 참이슬이 보이길래 한병 시켰습니다. 마시고 나서 계산할 때 뜨악 했습니다.

115위안.. 술값이 100위안에 서비스차지가 15위안 입니다.

허걱.. 한국돈으로 참이실 한병에 만오천원에 마신 셈이지요..

나참.. 일본에서 참이슬 마셔도 3병에 천엔인데 말이지요.. 이건 일본보다도 더 비쌉니다.

참 우습죠..

그 허접한 나라에서 뭔놈의 물가가 그리도 비싸다는 말입니까??

 

오늘의 하일라이트..

게이쇼에 갔습니다.

전 솔직히 태국의 게이바를 상상했습니다.

카메라를 챙기고.. 두 커플이 신나게 사진찍을 생각에 들떠 있었지요..

입장료도 비싸더군요.. 제 시력이 정확하다면.. 제가 중국말은 모르지만 인당 298위안 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이쇼가 9시에 시작인데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7시 40분 부터 두번째 줄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웬 노인네들이 먼저 와서 맨 앞줄을 다 차지 했더군요.

기다리는 1시간 반동안 무슨 노래방 인줄 알았습니다.

노래방 연주가 나오고 중국 놈들은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그래도 기대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쇼가 시작되고 게이쇼 전에 무슨 경극같은 것을 하더군요.

뭐.. 예전에 진실게임에서 잠깐 본적이 잇는 잠깐 사이에 얼굴과 옷이 바뀌는 뭐 그런 쇼..

허접.. 그 자체였습니다.

허접한 경극이 끝나고 기대하고 기대하던 게이쇼가 시작되었습니다.

뭐 나름..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중간부터.. 뜨악 했습니다.

쇼의 메인 게이가 하리수 노래가 흘러나오자 하리수를 흉내내면서.. 춤추더군요.

그 엉성한 춤이 끝나사 그 게이가 드레스를 입고 나오더군요.. 혼자서..

사회자와 무슨 얘기를 하는데. 대충.. 자기 이름은 사린나라고 하더라구요..

사회자와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내 이름은 사린나.. 뭐 어쩌구 저쩌구..

이말만 스무번 정도 반복하는데... 정말 살인나는줄 알았습니다.

그 살인나와 사진찍을 사람을 이야기 하니 한 남자가 신나서 나오더군요.

뽀뽀하고 껴앉으면서 사진찍는데.. 그게 50불 이라고 하더군요..

 

저 솔직히.. 다른 이쁜 게이 많았습니다. 다른 게이와 사진 찍어도 된다고 했으면 저희 신랑 사진찍으라고 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그 살인나는 아니었습니다. 끔찍 그 자체였지요..

오죽하며 그 쇼하는 도중에 두 커플의 각각 남자들(신랑들)이 졸고 있더군요.. 황당황당..

 

리조트로 돌아와서.. 그 살인나를 안주삼아.. 내일의 일정을 기대하며 다른 커플과 같이 과음을 했습니다.

둘째날도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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