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아동이였을땐 학교가고 싶어 환장을 하잖우~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초등학교를 입학하는날
교장선생님이 가슴팍에 손수건이랑 이름표 달고 줄서있는 우리를 향해
"누구 나와서 노래부를 사람??"
했을때 손 번쩍들고 교단에 달려나가 "떴다 떴다 비행기"를 부르며
요란하게 입학을 하고
매일매일 학교가 즐겁고 신나서 아침이 오기만 기다리던 어느날
봄이였나.. 당시 연탄을 떼던 우리집에서 자다가 연탄가스를 마시게 되었고
다음날 학교 가고 싶은데 몸은 안움직이고..
학교 가겠다고 떼를 써서 엄마등에 업혀 겨우 학교에 앉아 뛰어놀진 못해도 뿌듯해했다
하교할때 선생님께서 나를 업고 집까지 데려다 주셨던 기억이..
신은혜선생님.. 너무나 생각이 난다..
그리고 1학년 2학기 이사를 가면서 전학을 가게되었고..
전학과 동시에 나의 불행이 시작되어따 ㅡ,.ㅡ
잦은 이사로 잦은 전학을 다니게 되었던 난..
2학년때.. 하루는 내가 돌아올 시간에 돌아오지 않아 대문을 열어본 엄마는
대문 옆에 시험지를 끌어안고 울고 있는 나를 발견하셨단다
그때까지 100점만 맞아오고 100점 이외의 점수를 받아본적이 없던 내가
95점짜리 시험지를 보여주면서
"이거 맞는건데 선생님이 틀렸다고 해서 맞는거라고 선생님한테 말씀드렸는데 안고쳐준다"
면서 서럽게 울더란다..
당시 선생님이 부임한지 얼마 안되서 실수를 하셨는데
내가 애들 있는데서 이거 맞는건데 틀렸다고 했다고 해서 선생님이 민망하셔서
아니라고 틀렸다고 하고 나를 그냥 보내셨던것
그렇게 엄마가 학교에 가니 다시 100점으로 고쳐줬고
그뒤가 고문이였다
짝지랑 싸우면 나만 맨 뒷자리에 혼자 앉히기 일쑤였고
전학간다고 엄마가 이삿짐 챙기고 학교앞에 데릴러 오신다고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고 친구들한테 인사하고 있으랬다고 말을 했으나
선생은 콧방귀도 안뀌고..
친구들과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한채 토요일 오후 덩그러니 학교에 남아있다가
엄마가 오셔서 전학수속밟고
선생은 "전학간다는 말을 못들어서.."라는 말을 했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전학온 첫날 말하기듣기(?) 시간이였나??
발표를 하라는데 친구들이 다 틀린 답을 얘기하길래
내가 손을 들고 맞는 답을 얘기하자 선생님이 칭찬해주셨다
그 수업이 끝나고..
반아이들은 내게 달려와 책을 뺏어 넘겨보고는
"얘 ㅇㅇ전과 보고 다 써왔다"
ㅇㅈㄹ
전학오기전 학교의 진도가 1~2페이지 빨랐던거였는데..
여튼 어리디 어린나이로 주위에 반아이들이 둘러싸서 그림자가 드리워질수록
공포감이 극대화 되었었다..
내가 전학간 학교는 옆 학교랑 경쟁이 치열한 열등학교였다
시설은 좋은데 알맹이가 부실한.. 하여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그렇게 놀란 가슴에 조용한 일년을 보내고
또 4힉년에 전학을 갔다 이번엔 주소가 바뀌면서
옆학교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 옆학교는 내가 입학했던 학교였다
이사를 하고 돌고 돌다 제자리로 돌아왔던것
이미 신은혜 선생님은 다른학교로 가시고 안계셨고
어릴때 친구들은 빈부격차를 따지기 시작하면서 사이가 멀어져 있었다
그렇게 학교생활에 적응 할때쯔음
일줄마다 옆분단으로 자리를 옮기는 아침 자리를 옮긴다고
가방과 책상안에 물건들을 옮기는 데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아이들은 서둘러 자리에 앉고..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오시자 마자 내게 다가오셔서
"무슨 기집애가 이렇게 지저분하니?!"
하면서 싸대기-_-를 올리셨다
걸상 밑에 실내화 같은거 올려놓는곳에 햄버거 껍질이 있었던것
그건 앞에 이자리에 앉았던 남자아이가 버려논것인데 자리 옮긴다고 미쳐 보지 못한것..
지금도 잘 붓는 나는 그때당시 순식간에 볼이 퉁퉁 부어올랐고
너무 놀라 울지도 못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선생님 그거 ㅇㅇ껀데요"
"지난주에 먹은거예요~"
하면서 그 남자아일 가르키고
선생님은 "치워!!" 한마디 하고 교탁앞에 서섰다
당시 울 엄마가 마음이 여리고 하신 분이라 뺨이 부어온 나를 달래주시고
학교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셨다
나는 그렇게 성격이 소심하게 변해갔다.. 이때부터 공부도 안했던거 같다
중학교땐 이미 학교에 흥미를 잃었었고 하교시간을 기다렸다
맨날 아프다고 양호실에서 잠만 자게되었으며 친구도 별로 없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다시 학교오는 재미를 느꼈고
여전히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학교생활은 활기차게 하게되었다
그리고 내동생이 학교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부모님을 제치고
동생학교로 달려가는 일도 발생하였다
넷이서 "짤짤이"하다 선생한데 걸렸는데
촌지주는 두학생은 안맞고 내동생과 다른친구 하나는
엉덩이에 피가 맺혀 빤스를 못벗을정도로 때려놨으니..
당장에 달려가 교무실에서 소리질르고 교장선생님과 대면하면서
촌지를 받던 말던 상관없는데 그거 받고 안받고로 학생차별한다고
교육청에 고발한다고 협박했던 기억이.. ㅡ,.ㅡⓐ
초등학교 1학년때 신은혜 선생님 같은 분만 만나왔다면
지금쯤 나라에서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었을텐데..
가끔 2, 3, 4학년때 선생님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한다
가끔 찾아가 모가지를 따버리고 싶어지기도 한다.. ㅡ,.ㅡ
지금 내 삶도 그닥 나쁘진 않지만..
좀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나중에 난 애기를 낳으면
태어나서 시집 장가 보낼때까지 한자리에서 살려고 한다..
나와 같은 이유로 아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시집가기전에 여기저기 막 돌아댕길려고 ㅡ,.ㅡⓐ ㅎㅎ
방랑병인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