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들 하시구요^^
간추려서 쓰겠습니다 읽어주시면 감사해요
저는 지금 21입니다
연인은 28 입니다
저희 집안의 반대에 결심하고 나와 산지 고작 7개월뿐입니다
동거란거 하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연애하고 같이 사는건 다르다는거 알게되었죠
싸움이나 울기도 많이하고 집과 가족이 그립고 아는 사람없어 외롭고요
요리같은거 쥐뿔도 모르지만 책을 보고 열심히 한덕분에
어느정도 자신있게 할수 있는것도 생겼습니다
행복합니다
집에서는 죽일듯 헤어지라는 연인과 매일 함께 하며 살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딱 좋은것만 있던게 아니더군요
결혼하신 분들이나 동거 하시는 분들께서 아시듯이
살다보니까 웃고 기쁜 일보다 울며 큰소리 나는것도 적지 않다는걸 ..
초반에는 금새 풀리고 반성하고 화기애애 했는데
갈수록 험악해지고 살벌해지고 ..
오죽했음 잠이 드셨던 어머님께서 깨셔서 절 달래시며 눈시울을 붉히실 정도였으니..
이럴려고 한게 아닌데..
전 단순 다혈질 같은 성격이라 금새 화내고 금새 식어서 웃어버립니다
실수나 탈도 많아서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그이에게 화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나아져가는데도 작은 흠에 불같이 화를내며 절 닥달하는 그를 보면 속이쓰립니다
지금 박철이랑 옥소리의 이혼소식이 급상승이잖습니까?
저희가 그쯤에 싸운적이 있습니다
그뒤로 박철 옥소리하고 저와 그의 사이를 비교하는 대상이 되여 틈만 나면 그소리였습니다.
저 들으라고 계속 그 이야기를 꺼내고
그거 때문에 시어머님 깨실만큼 한바탕 크게 싸운게 2틀 전입니다
다신 그 들의 이야기를 안꺼낸다고 당부한후 풀어진지 2틀 후
오늘은 아침밥때문에 싸웠습니다
계란말이랑 돈가스랑 강정등등 꺼내놓았습니다
거기에 홍합삶은 것을 올렸는데 홍합에 국물이 없다고 난리를 칩니다
홍합국물에 비린내가 나길래 버리고 홍합만 올려놓은 건데
국물이 없다고 막 짜증을 내더니 몇수저 먹다가 밥이 퍽퍽해서 안넘어간댑니다
초반에 살땐 아침엔 국없어도 되니까 신경쓰지 말래더니..밥도 하지 말래더니
이젠 차려주니까 국물빠지 홍합에 국물없는 국수를 빗대는거 아닙니까?
벌떡일어나서 라면끓여 먹겠다고 하니 라면은 없는 걸 어쩝니까?
기꺼이 아침 차려주니 속 긁어놓고 라면 찾고..기분나빠 말을 안했더니 안먹는다고
컴퓨터를 하더군요
결국 혼자 밥을 먹는데 뒤에서 먹 머라는데 밥이 안넘어가 화좀 삭히려고 안방에 들어갔더니
고새 문밖에서 화를내고 역정을 내더군요
"앞으로 니가 한 밥 안먹어!!!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안먹어!밥하지마!!!!"
닫힌 문을 열어 제끼고 제 귀에 대고 위에 한말그대로 머리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질러댔습니다
놀란 전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고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안방을 나와
식탁에 놓인 밥그릇이랑 수저 젓가락을 싱크대에 던지고
"다신 당신따위한테 아무것도 안할거야!!!"
안방에 들어가 서럽게 울어버렸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나오고 화가 속에서 화끈거리더군요
저희가 싸운 것중 가장 크게 싸운겁니다
많은 부부들과 동거분들의 간에 기별도 안간거지만..
저희에겐 놀랄만큼 컸습니다
그가 타협이니 뭐니 말을 걸고 뭐라해도 무시했습니다
날이 저물고 문자로 이런저런 말을 보냈지만 서늘한 제 가슴엔 한기만 돌더군요
방안에 쳐들어와 제 귀에 소리를 질러댄 그를 떠올리면 당장이라도 귀싸대기를
날려주고 싶을만큼 아직 화가 끓어오르는데
그가 사과를 해도 정말 이번엔 잘 안풀릴거 같아요
자존심이 세서 안굽는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소리지른 그의 모습을 떠올리니
삭히고 감춘 제 성격이 터진 계기가 되어 버린듯 합니다
문자로 자기 잘못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말을 이러저리 포장하고 그럴사하게 보냈는데
전같으면 저도 같이 사과했겠지만 이번엔 그냥 넘어가긴 그른거같습니다
간추린다고 한게 이렇게 길어져버려서 죄송합니다
오랫만에 글을 쓰다보니 속마음까지 써버려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읽어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비방이든 교훈이든 한말씀이라도 잘 세겨듣겠습니다
오늘로 이게 마지막이 아닐거란거 압니다
앞으로도 더 이렇게되고 더 큰화가 많을 거란것도 압니다
그렇지만 2주년이 겨우 지나간 아직 햇병아리같은 저희가 이토록 크게 싸운게 너무
타격이 큽니다
제 화도 그리 쉽게 삭혀들어갈거같지 않고..
어리고 단순한 제 생각은 짧아 이걸 해결할 방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랑하지만 밑바닥에 감춘 각자의 더러운 성격도 보일듯 커져버린 싸움이
또 될까봐 걱정반 불안반입니다
이대로 싸우다가 저 짐싸고 집으로 가야할만큼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도를 일러주세요
저희가 지금처럼 커져가는 싸움을 다독일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